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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15 23:02
당연한거죠. 이유는 링크에서 리플다시는 분들이 잘 설명하고 있네요.
저 짤 만들면서 크~ 나는 감성팔이하는 애들 까는 쿨한 지식인 이랬을 짤 편집자 생각하니 등줄기에 소름이 돋네요.
15/11/15 23:04
제 기억엔 이라크랑 시리아의 경우(정확히 어떤 사건인지 모르겠네요) 페이스북에서 따로 알림이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프랑스 테러의 경우에는 알림이 떠서 클릭 한 번이면 자동으로 프로필 사진을 바꿀 수 있도록 되어 있구요.
15/11/15 23:06
어제 kbs에서 보았던 세계인을 본 후 안타까운 감정이 들었어요.
시리아 알레포에서의 참상... 구조, 구호 활동하시는 분의 눈물. 내전의 참상에서 부상당한 아이, 갓 태어난 아이의 모습... 프랑스에서 부상, 희생 당하신 분들에게 깊은 애도와 명복, 안녕을 바라는건 당연한 일이지만 지금까지 25만명이 죽어간 시리아에는 내노라할 선진국 정상들의 애도도, 유명 건물들의 조의 표시도 없는 현실, 엄혹하고 냉정한 국제 질서와 자국 이익이 느껴지면서 왠지 마음이 씁쓸해지긴 하더라구요...
15/11/15 23:11
사람들은 자신이 아는 것에만 반응하는 법이니까요. 외국에서 테러나면 한국인 피해자부터 있나 따지듯이...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는 생각합니다. 너무 감성팔이하면 좀 그렇긴 해도...
15/11/15 23:20
아예 안하는 것 보다는 하나라도 하는게 나은거 아닌가요? 이런거 삐딱하게 보는 시선이 더 어처구니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안타까운 마음은 똑같습니다.
15/11/15 23:21
스타가 사고로 죽어서 슬퍼하는 사람에게 오늘도 죽어가는 수백명의 사람들에게는 왜 안 슬퍼하냐고 하는 꼴인데요. 뭐 이거 만든 사람이 그런 사람이라면 상관없겠습니다만, 그게 아니라면 삐딱하게 볼 필요 있겠나 싶네요.
15/11/15 23:24
나랑 친한 친구가 죽으면 깊은 애도의 마음을 갖고 조문도 가서 조의금도 내지만, 나랑 별 상관없는 누군가가 죽었다고 찾아가서 조문하고 조의금을 내진 않지요.
프랑스는 한국과 오랜기간 수교했을뿐만 아니라 선진국으로서 경제적, 정치적, 학술적, 문화적으로 교류가 많은 우리와 '친한'친구라고 본다면, 시리아나 이라크는 아무래도 안 친한 타인이다보니 관심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지요.
15/11/15 23:30
그냥 심리적으로 가까운 국가니까 그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뭐,안 하는 것보다는 낫잖아요.물론 저는 저런 모습 개인적으로 별로 안 좋아해서 페북이나 sns같은 거 안합니다.근데 이거 짤 만들고 일침이라고 올린 인간은 파리 국기 올린 사람들보다 더 저급하다고 생각합니다.본인은 이걸 일침이라고 생각한건지....
15/11/15 23:31
매체에서 나오는 어떤 비극도 더한 비극은 분명히 존재하고, 우리는 그런게 있다는걸 알고있죠.
저거 짤 만든 사람은 하나만 알고 둘은 딱 모르는것 같네요
15/11/15 23:44
세계의 비극에 보다 공평한 시각으로 공감하는 태도는 필요하겠지요... 본문짤의 의도에는 동의합니다
저렇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강대국에 테러를 저지르는거죠 메시지 전달 및 충격효과가 확실하니까...
15/11/15 23:47
그리고 저렇게 본다면, 세월호 같은 사건에 대해서는 그러면서 다른 죽어가는 아이들에 대해서 (매일 수준으로 벌어질테니) 매일매일 애도하지 않냐는 말도 가능하죠.
세월호 관련 배너나 프사 달아놓고 아이들 죽어가는 통계 달아놓고 해서 저렇게 만들면 어떨까요
15/11/15 23:52
선진국이라서 관심을 더 두는 것이라면 사자 세실에 대한 애도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인간도 아닌 세실은 태생이 아프리카 짐바브웨고, 아시다시피 짐바브웨는 선진국은 아니죠. 게다가 짐바브웨 달러라는 유머가 있듯이 경제적으로도 뒤떨어져있는 상황입니다. 사건이 이슈가 되는 건 선진국도 뭣도 아니라 언론이 주목을 할 만한 거리를 제공해 줄 수 있느냐 없느냐 그뿐입니다.
15/11/15 23:53
저도 논리적으로는 반박할 부분이 떠오르지만
그래도 감정적으로는 본문짤에 공감을 할 수밖에 없네요... 생명은 똑같이 소중하니까요. 물론 매일매일 희생자들을 공평하게 추모하고 기억하자는 그런 허황된 주장은 안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파리테러에 대한 관심에서 10%만 빼서 이라크와 시리아에 관심을 준다면 지금보다는 조금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드네요. 사실 언론에서는 이라크 시리아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지 않으니 보통 사람들은 알 도리가 없죠
15/11/16 00:02
뭐 이것도 자기가 당연히 그렇게 할 순 없지만 어쨌든 시리아 등에 대한 상황을 알려주자는 목적으로 만든 것일수도 있겠습니다.
그냥 '우리 여기 상황을 좀 더 알자'는 홍보보단 '니들은 그런 쓰레기들이니까 이거 신경 안 쓰잖아' 이러는 게 더 효과적이니까요
15/11/16 00:57
그런데 저 논리대로면 또 "아프리카의 내전 터진 나라들은? 거긴 시리아나 이라크보다 더 못 살아서 관심도 안 주는 거냐?" 이런 공격도 가능해서..
이게 말도 안 되는 소리지만 위의 주장대로라면 이것도 말이 된단 말이지요..
15/11/16 00:12
저는 동성애와 동성결혼에 적극 찬성하지만 페북 무지개 프로필은 하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테러 피해에 애도를 표하지만 저 삼색기 이벤트도 할 마음이 없습니다.
15/11/16 00:19
친근함의 차이 아닐까요.
시리아 이라크보다는 프랑스 파리에 대해서 보고 듣고 알고 있는 것이 많고 이라크나 시리아보다는 동질감이 더 느낄테고요. 생명은 다 소중하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벌레가 죽어가는 걸 보는 것과 포유류가 죽어가는 걸 볼 때는 반응에 차이가 있게 마련이죠. 조금 더 알고 우리와 닮아 있는 것들에 마음이 더 가는 건 본능적으로 자연스러운 부분 같습니다.
15/11/16 00:41
이라크여서 무심한 것도 아니고 시리아여서 무심한 것도 아닙니다. 난민 사태 때 기능 만들어놨으면 아마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열풍을 타고 달았을겁니다. 페북에서 편하게 기능 만들어놨으니 해놓은거에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네요.
아니면 이라크, 시리아 때는 저런 기능조차 안만들고 있다가 이제 와서 편하게 원터치로 편집되게 만들어놓은 주커버그를 까야할까요? 허허허. 진짜 이딴 짤 만들어놓고 일침놓았다고 쾌락느낄 짤 제작자가 부끄럽게 느껴지네요.
15/11/16 00:46
댓글이 너무 예민하네요.
시리아 등지가 외면당하는걸 풍자한거라 봅니다. 그리고 사실이죠. 프랑스가 터졌을땐 하루도 지나지 않아 주요도시들에 프랑스 국기가 켜졌지만 시리아 등지는 아니였으니까요. 좀 섭섭하게 느껴질수 있죠.
15/11/16 01:03
저짤을 두고 서방쪽이 당한 것이 꼬시다라는 뉘앙스보단 시리아나 이란,이라크,팔레스타인등 중동국가에서 벌어지는 비극에 대해서 약간은 무감각해진 것에 대한 풍자라 느껴져서 전 괜찮다고 봅니다
15/11/16 01:13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europe/717454.html
7. 절대 다수 아랍과 무슬림들은 테러를 규탄한다. 하지만… “소수의 테러리스트들을 제외하고 99%보다 더 많은 숫자에 이르는 아랍인들과 무슬림들은 IS를 규탄하고 동의하지 않는다. 다만, 아랍의 일반 대중들의 눈높이로 보기에 국제 사회에 불편한 점이 분명히 있다. 그것은 세계가 IS 세력과 알카에다 세력들이 목소리를 내고 만행을 저지르게 만든 원인에 대해서는 주목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리아의 경우에도, 아사드 정권이 4년 동안 25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죽였다. 우리에겐 IS가 더 잔인하다는 생각이 있는데, 그것은 IS가 외국인들, 특히 백인 앵글로 색슨 등을 참수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런 모습이 외부에 있는 우리를 공격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직접 위협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사드 정부는 더 잔혹한 방법을 썼다. 화학탄으로 죽이고 고문으로 죽이고 전폭기를 투입해 죽였다. 그런데 아랍 사람들 입장에선 아사드 정부가 25만명을 죽일 때는 국제사회가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는데, IS에 대해서는 방방 뛰니까 그 이중적인 면모에 대해 불편해하는 것이 있다. <샤를리 에브도> 테러 때 파리지앵 12명이 죽자 전 세계 지도자들이 나타나 손을 잡고, 그곳에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까지 나타났다. 12명의 죽음과 시리아인 25만명의 죽음은? 여기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 그런데 현 상황에서 아랍 시민들이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런 혼란 속에서 가치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구조다. 게다가 최근 아랍이 더 분노하는 건 (아사드와 손잡고 IS를 공습하고 있는) 러시아다. IS도 궤멸하여야 하지만, 아사드를 좀 어떻게 하라는 목소리를 아랍인들이 내고 있다.”
15/11/16 01:38
헉.. 글만올려놓고 다른일 하다가 와보니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생각해볼만한 문제라 생각해서 올렸는데 혹 이글로 기분나쁘신 분이 계시다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괜히 논란이 되는 글을 올린거 같아 죄송하네요 ...
15/11/16 01:58
하자말자 라는 의미 보다는 한번 되돌아보자 의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것 같은 짤인데요?
하나라도 공감하고 애도하는것도 맞는거지만 뭔가 선별적으로 애도하는것도 이상하게 보이기엔 충분 하다고 보거든요.
15/11/16 10:03
옛속담에 정승집 개가 죽으면 문전성시이지만
정승이 죽으면 개도 안온다 하듯이 결국 그냉엄한 인간세계의 현실입니다. 시리아와 이라크가 프랑스만한 부도 국력도 인지도도 없는이상 인간이 힘세과 떡고물좀 묻혀줄 쪽으로 붙는건 본성이니까요
15/11/16 10:24
우리가 이라크나 시리아 꼴 날 수도 있다.
우리가 프랑스 꼴 날 수도 있다. 이 차이도 어느정도는 작용하겠죠. 동질감이라고 해야하나..
15/11/16 15:05
15/11/16 15:39
원래 내전이 있던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과, 내전과는 상관없는 나라에서 평범하게 공연 보고 불금 즐기던 사람들이 테러당했다는 차이 때문에 더 화제가 된 것 같아요. 그리고 페이스북에서 버튼 한번 누르면 프로필 바뀌게끔 기능을 제공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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