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게임 해설 버전


OGN 해설 버전

신한은행 08-09 프로리그 결승 2차전 7경기.
정규리그 54승을 거두며 화승을 멱살 잡고 결승까지 끌고 온 이제동은 이미 1차전에서 1패를, 2차전 2경기에서 1패를 추가 적립한 상황.
네오 메두사에서 팀의 운명을 건 에이스 결정전!

막 공군 ACE에서 복귀했던 임요환은 맵 위치 하나하나를 다 뜯어보며 직접 만든 영혼의 벙커링 전략을 만들어 냅니다.
최연성 曰, 각 스타팅 포인트별 정찰 시간과 빌드 시간까지 재가면서 만든 전략이라고...
그리고 경기 시작 전, 정명훈은 일부러 최연성 코치 옆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상대에게 노출합니다.
바이오닉에 약점을 가진 정명훈이 최연성 코치와 대화하는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메카닉을 의식할 수 밖에 없게 만들 거라는 임요환의 회심의 전략이었다고 하네요.

결국 이 경기는 임요환의 전략과 승부욕, 최연성의 지도력, 정명훈의 경기력이 합쳐진 T1 테란의 정수가 담긴 경기가 되었습니다.
...그게 결국 벙커링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