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만에 오른 포스트시즌... 단판으로 벌어진 와일드카드전에서 오클랜드와 홈경기를 가지게 되고..... 처절한 혈투를 벌이는데...

저 때 양팀감독이 투수 교체로 굉장히 까였던걸로 기억합니다. (특히 KC의 요스트 감독...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작년과 올해에 미칠듯한 포스트시즌 전적을 쌓은 감독이되었으니;;) 근데 그게 오히려 명경기를 만들어버림...

비록 KC가 저 시즌 우승을 못했지만 저 경기를 KC가 역전해내지 못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싶습니다... 오랜만에 돌아온 가을야구에서 정말 짜릿한 승리를 맛보면서 시작했고 그걸로 파죽지세로 월드시리즈까지 갔고.. 월드 시리즈에서 짝수해에 엄청난 강세를 보여준 샌프란시스코와 혈전끝에 준우승을 했지만 저런 값진 경험들이 있었기에 올해도 역전승을 엄청 만들어내면서 작년에 하지 못했던 우승까지 할수있었다고 봐서..

아무튼 KC 경기를 제대로 본건 저게 처음이었는데 엠스플의 한명재-김형준 조합의 맛깔나는 중계와 함께 정말 재밌게 봤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