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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04 10:18
설명충 등판하자면
'아이들'은 원어로 '17-30세의 청년'을 의미합니다. 20대 청년 40여명이 몰려다닌거죠.. 혹자는 불량배들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대머리는 당시 고대 근동지방에서 현대보다 훨씬 보기 드문 소수자였기때문에 거의 문둥병자나 마찬가지였다고 하네요. 그리고 꺼져라라고 한건.. 원어로 올라가버려라 라는 건데.. 엘리야(엘리사의 스승)이 하늘로 승천해버렸다고 알려진 것을 비꼬은 고인드립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저들은 죽었다고 생각하겠죠..) 즉, 고인드립에다가 '두발'소수자 차별까지 포함된 멀쩡한 집단의 린치성 폭력을 하나님께서 단죄하신것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대머리 놀리지 마세요. (응?!)
15/11/04 10:23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진짜 몰랐던 사실입니다. 낙타가 바늘구멍같은 대표적인 오역 말고도 오해하기 쉬운 경우가 많겠네요.
그러니 대머리 안 놀리겠습니다. (응?!)
15/11/04 10:31
추가로 엘리사의 대머리는 하나님의 징벌로 여겨지던 문둥병에 의해 생긴 것이 아니므로 결코 비난받을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떠나 우상숭배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람을 업신여겨서 이렇게 조롱했던거죠. 엘리사를 대머리라고 깜 → 승천한 엘리사의 스승인 엘리야까지 깜 → 이건 하나님까지 까는 행위 그래서 징계를 내리신거죠
15/11/04 10:46
그러니까 이걸 최대한 좋게 좋게 해석해서
1) 아이들이 아니라 성인 불량배들이었다 2) 그 불량배들이 고인을 모욕했다 3) 우상숭배를 했다 그 이유로 42명을 죽였다는거죠? 여호와의 권능으로?
15/11/04 10:49
일반적인 해석으로는 여기 몇몇분도 적으셨지만 여호와의 징벌 같은걸로 봅니다.
구약에 나오는 신의 폭력은 그렇게 현대에 사는 우리들에게 그렇게 쉽게 받아들여지지는 않죠.. 저는 단순히 여호와께서 그의 힘과 권위, 영광같은걸 드러내셨다고 보기보다는 힘이 있는 다수의 소수자에 대한 폭력과 차별을 여호와께서 치셨다는 상징으로 받아들이는 쪽입니다. 왜냐하면 소수자에 대한 다수의 폭력은 절대로 쉽게 깨달아 멈춰지는게 아니거든요.. '최대한 좋게' 해석이라기보다는 저는 그게 맞다고 보구요.. 1,2는 사실입니다..3번은 모르겠네요. (근데 너무 좋게 해석해준거 아님? 이라고 하셔도 별로 할말은 없습니다... 사실 이 얘기를 제대로 풀려면 책 한권으로도 부족하니까요.. 그렇다고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 신학자들의 책을 읽으시라고 할수도 없고..)
15/11/04 10:55
1번은 해당 표현이 '아이들'과 '청년' 양쪽 의미로 모두 사용되서 애매하지 않던가 합니다.
하나님의 권능으로 머리가 자라게 하심으로서 회개시킬 수 있었을텐데 냅다 곰이 찢는것은 고대인이 가지는 신앙의 한계라는 현대적인 해석도 가능하긴 하지만요. 현대인이 전승한 계시라면 눈앞에서 머리카락이 자라나는 기적을 보고도 회개하지 않으면 공권력을 보내사 징계하는 형태 혹은 기적 없이 공권력을 보내서 징계하는 형태였겠지만, 구약전승이 굴러다니던 시절엔 문화가 달랐으니....
15/11/04 12:26
말씀하신 것 역시 그럴지도 모른다~ 중 하나 아닌가요. 말 그대로 어린이 확 찢 으로 번역한 해석본도 무시할수 없고, 변역마다 갈리는 문제기 때문에 관점에 따라 어떻게 받아드리냐가 달라지겠죠. 물론 청소년이든 어린이든 생명의 가치는 다름이 없겠습니다만.
15/11/04 13:12
그나마의 가능성이라면, 유전적으로 대머리라고 하더라도 나이를 먹어서 발현되는 것이기 때문에, 평균수명이 짧다면 '유전적 요인으로 발현된 대머리'의 숫자는 줄어들 수 있겠죠.
15/11/04 10:39
레리 고닉의 '만화로 보는 우주의 역사'에서는 신의 권능의 남용, 성스러운 인물의 행동이라도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다...의
예로서 해석하던데요.... 그 책이 진지한 역사서는 아니지만... 윗 분의 설명도 일리가 있지만 너무 좋은 쪽으로 후세에 와서 해석하려는 시각은 아닌지...
15/11/04 13:10
참고삼아 저 내용이 이야기하는 시기는 기원전 9세기 경입니다. 우리로 따지자면 대충 보수적으로 볼 때 고조선이 성립되던 시기죠.
15/11/04 14:00
이렇게 보니까 웃기기도 하네요 크크
근데 뭐 성경에 저거보다 더한 잔인한 얘기도 많고요. 당시 시대상황을 지금에 비춰보면 안 되는 거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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