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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1/01 07:35:48
Name Vesta
출처 http://tvpot.daum.net/mypot/View.do?ownerid=I1bbOVytb_50&playlistid=6008474&clipid=72022030
Subject [LOL] 롤판 상도덕을 무시하는 SKT에 화가 난 클템.txt

어제 결승전 3세트입니다. 영상의 43분부터.




"아니 SKT 진짜!!!! SKT 뭐하는 팀인가요 이거!!!!! SKT 무슨 이런 팀이 다 있나요!!!!??"

"제가 5, 6년간 본 LOL 팀 중에서 제일 잘하는 팀입니다. 진짜 말도 안되는 판단력, 결단력에 한타력이었어요."

"분명히 SKT는 그로기 상태였어야 하는데... 어디서 이렇게 파워가 나와서 주먹을 뻗는건지... 이건 LOL 역사를 봐도 이런 팀은 없었습니다."

"제가 KOO 타이거즈라면 질거라고 1%도 생각 안했을 겁니다. 지는게 말이 안되는 상황이에요."

"SKT 진짜!!! 뭐하는 팀이에요 SKT!!! 왜 이래요!!! 왜 이렇게 잘합니까! 이런 경기까지 이기면 딴팀들 어떡하라고... 이거는 이미 상식 밖입니다."






29분에 12000골드 격차 + 3용 + 바론인데, 오히려 압도당하고 있는 쪽에서 기습 이니시를 걸어서 상대 봇듀오를 끊더니
미드 2차와 미드 억제기 포탑을 수성하던 리신과 카사딘까지 잡음.

...?!?!?!?!?!?!?!?!

근데 그게 다가 아니라, 곧이어 아군 미드 2차에서 상대가 먼저 이니시를 걸었는데 오히려 미드를 잡고 애쉬까지 알리가 토스해서 끊고
미드로 진격해서 2차 포탑+억제기 포탑+억제기까지 밈.

....??????????????????????????

이런 상식밖의 흐름은 스오라로 인해 제압이 되었지만, 최정상급 팀간의 경기에서 30분 전에 1만골드 이상+바론의 격차가 났는데
'공세적인 전략'으로 순식간에 전황을 반전시켜나가는 경우는 클템말대로 그동안 본 기억이 없는 것 같습니다;
보통 장기전으로 끌고가면서 후반을 도모한다거나 상대의 의아한 쓰로잉을 기대하며 그것을 받아먹고 서서히 분위기 반전을 노리지
갑자기 무슨 판을 엎자는 기세로다가 템 차이가 어마무시한걸 그냥 돌파해서 1만골드에 바론 가진 상태를 오히려 몰아부치다니.
도저히 입롤도 안되는 그림을 순간적이나마 봤네요;

불과 30분 언저리의 게임에서 저런 상황이 나오는 걸 보고 클템이 어이가 없다는 늬앙스로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말들이 인상적이었죠.
1~4세트 중에 오히려 진짜 SKT의 무시무시함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준 건 최악이랄 정도로 불리한 3세트의 위기 순간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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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01 07:42
수정 아이콘
만약 스오라가 봇에서 더블킬을 내지 못 했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3경기를 쿠가 이기면서 더 재밌는 결승이 됐다고는 생각하지만
끝나고 나니 SK가 만약 봇을 지켰다면 저 경기가 어떻게 됐을지도 궁금하네요
토다기
15/11/01 09:02
수정 아이콘
3경기는 말이 안나오나요. 초반에 5대 1로 에이스 나오면 보통 게임 터졌네 라는 말이 안 나올 수가 없는데 상대 억제기를 밀었다니
글자밥 청춘
15/11/01 09:02
수정 아이콘
실론즈에선 흔한일인데...롤못알 클템!
그러지말자
15/11/01 09:14
수정 아이콘
SKK의 불도저나 SSW의 탈수기는 메타를 선도하며 수많은 카피캣을 낳았는데 SKT는 좀 달라보입니다.
겁나 잘하기 메타.. 뭐 어쩌라는건지..
접니다
15/11/01 09:34
수정 아이콘
픽밴도 흉내내기가 힘들....
Mephisto
15/11/01 09:55
수정 아이콘
제가 늘쌍 생각하던 롤챔스 메타의 유일한 단점을 완전히 극복한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아니 롤챔스 메타의 모습은 그대로 가져가되 단점마저 극복할 정도로 통달했다는 느낌으로 해석하는게 더 정답에 가까울 듯 합니다.

물론 개개인의 전투력이 너무나 강력해서 불리하더라도 공세적으로 나설만한 자신감이 충만하다고 해석해도 되지만 지금까지 롤챔스 경기를 볼때 항상 아쉬움이 남았던 정확한 계산하에서 이길만한 싸움에서만 싸우려고 한다는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었죠. 그렇다고 생각없이 "아 이래선 안되니까 일단 두들기고 보자"라는 느낌도 아니었습니다. 보는 사람이 "와 저렇게 불리한데 어떻게 이긴거지?"가 아니라 "와 엄청나게 차이가 나도 저렇게 하니까 이기내?"라고 느낄만한 정말 완벽한 이니시와 카운터 이니시였죠.
Not bad.
15/11/01 10:00
수정 아이콘
벵기 사전 인터뷰가 생각나더라구요. 우리팀은 결코 쉽게 지진 않을겁니다. 였던가..
15/11/01 10:06
수정 아이콘
완벽한 판단력과 대범한 결단력이 모든것을 실행하는 실력의 3위일체를 보여주었던 경기였습니다.
소름돋았습니다.
스테비아
15/11/01 10:10
수정 아이콘
원래 이렇게 싸우고 싶었는데 항상 유리해서 못보여주거나 묻힌거...?덜덜
15/11/01 10:33
수정 아이콘
봇에서 더블킬이 안터졌거나, 피오라만 다른 픽으로 딱 바뀐 상황에서 저 때로 다시 간다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떻게 되나 보고 싶어요 크크
노네임
15/11/01 10:36
수정 아이콘
이 경기에서 쿠의 멘탈이 더 나가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어요. 이렇게 유리한 상황인데 잘못하면 질 수도 있겠다란 생각까지 들게 하는 팀이니.. 메인 오더의 오더도 다른 팀과 차원이 다르고 개개인의 수행 능력 역시 압도적이네요. 솔직히 쿠 아니었으면 상대팀 5명 다 울리지 않았을까 싶네요.
신과함께
15/11/01 10:50
수정 아이콘
이 상황이 보통 롤에서 역전 경기가 나오면 이걸 나진이 하면서 이기는 팀이 질질 끌거나 던져서 이런 상황이 나온다는 이야기 많죠.
그런데 어제는 중계방송들이나 불판들이나 그렇게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SKT가 밀고 나가는 모습에서 전율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 순간에 유럽 관중들도 숨죽이고 보는것 같더군요. 봇에서 스멥의 슈퍼플레이 아니었으면 경기 흐름은 뒤집혔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15/11/01 11:56
수정 아이콘
진짜 정확하게 여기서 이렇게 싸움걸면 우리가 이긴다란 계산을 하고 그대로 실행하는 파괴력이 엄청났습니다. 진짜 글골이 만 안쪽으로만 벌어졌어도 대역전극이 나올뻔 하지 않았나 싶어요.
아저게안죽네
15/11/01 15:18
수정 아이콘
이게 6만골대 5만골이나 7만골대 6만골이면 또 그럴 수도 있는데 5만골대 4만골에서 이런 상황을 만드는 건 프로경기에선 듣도 보도 못했습니다.
15/11/01 16:10
수정 아이콘
솔직히 30분에 1만골드면 걍 답없죠... 거기다 드래곤도 3 대 0에 바론인데.ㅡㅡ; 상대가 아마추어팀도 아니고 현 세2팀인데 이런 장면이 나올거라고는... 그래서 어제 충격이 클수밖에 없었던듯. 템창만 봐도 말이 안되요 그냥...

SKT 상대로는 실수 한번만 해도 위험하다는 프로들의 말이 그 어느때보다 실감이 나는 순간이었습니다만, 사실 저기서 쿠가 뭔 실수를 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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