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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0/03 11:14:44
Name 버그사자렝가
Subject [서브컬쳐] [아바타] 위대한 참군인 퀴리치 대령
[필독, 스압] 위대한 지휘관, 쿼리치대령을 추모하며...
영화 아바타는.
끝까지 우리 인류의 번영과 이익을 위해 사투를 벌이다 죽어간 위대한 장군, [쿼리치 대령] 이 부하인 [제이크설리] 의 배신으로 끝내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일대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로마제국의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고대유럽세계 전부를 통일했으나 마지막에 브루투스의 배신으로 죽습니다.

마찬가지로 판도라행성의 쿼리치대령역시, 부하에게 다리수술을 해주겠다며 약속을 지켰지만
끝내 장애인 제이크설리의 배신에 비극적인 죽음을 맞습니다.

저는 다시한번 위대한 지휘관,
쿼리치대령을 추모하며 이 글을 바칩니다.


[쿼리치대령의 훌륭한 인품] - 인품왕 쿼리치

쿼리치대령은 비록 계급은 장군에 이르지 못한체 대령으로써 삶을 마감했지만, 그는 성인남성 대부분이 군필자인 대한민국 시청자들 입장에서 볼때 그 누구보다도 위대한 장군이었습니다.


1. 영화초반부, 신병들에게 훈시하는 쿼리치 대령
▶ 쿼리치대령은 처음 판도라행성으로 온 신병들에 대한 기본교육 및 훈시를 부하장교들에게 맡기지 않고 스스로 합니다. 판도라행성으로 처음 넘어온 병사들 중에서는 인류의 배신자, 제이크설리도 끼어있었습니다.

뒷골목 쓰레기인생이었던 그가 위대한 지휘관, 쿼리치대령을 처음 만나는 장면이죠.

쿼리치대령은 얼굴에 난 자신의 상처를 보여주며, 신병들의 군기를 바로잡고 교육합니다.

군필자들은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쿼리치대령의 신병교육 및 훈시과정에는 그 어떤 폭력도, 욕설도 없습니다. 너무나도 점잖은 군인이며, 선진화된 병영문화의 확립을 위해 노력하는 깨어있는 지휘관이죠.


2. 자기관리가 투철한 쿼리치 대령 - (운동왕 쿼리치)
▶ 쿼리치대령은 무려 1952년생 입니다. 아바타가 개봉한 2009년 무렵에는 만 나이로 계산해도 무려 57세로, 한국식 나이계산법이라면 환갑에 가까운 나이입니다. 그러나 그는 영화내내 터프한 남성미와 터질듯한 근육을 자랑합니다.

대령은 판도라행성에 주둔한 군대의 총 지휘관이면서 병사들의 생명은 물론, 동시에 과학자 및 비전투인원들의 생명과 재산까지 지켜야하는 막중한 책임을 짊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틈틈히 시간내서 운동을 합니다.

젊은 제이크 설리에게, '판도라행성은 지구보다 중력이 약하기때문에 꾸준히 몸을 단련해야 한다' 는 애정어린 충고까지 건내죠.

세상에.. 대령이 일개 사병에게 웨이트 트레이닝을 개인지도 하다뇨..
마치 아버지와 아들 같습니다.

그러나 제이크설리는 깨끗하게 대령의 뒤통수를 치죠, 혹시 고향이 콜로라도가 아닌지 의심되는 순간입니다.



3. 제이크설리와의 약속을 지킨 쿼리치대령 (약속왕 쿼리치)
▶ 제이크설리는 처음 판도라행성에 와서는 인류의 이익을 위해 노력합니다. 미개한 나비족의 거주지이 거대한 홈-트리(Home-tree 집나무) 의 구조에 대해서 쿼리치대령에게 보고하곤 합니다.

영화중반, 제이크설리가 수집해온 정보에 만족한 쿼리치 대령은 제이크설리와의 '약속'을 지킵니다.

무려 임무로부터 제대시켜주고,
뿐만아니라 지구로 돌아가서 불구가된 설리의 하반신을 완치될 수 있도록 수술비용까지 제공해줍니다.

'나는 약속은 지킨다 수고했다' << 캬... 남자입니다.

이 영화 최고의 명대사는 '아이씨유' 따위가 아니라 '나는 약속은 지킨다' 입니다.
그러나 제이크설리는 깨끗하게 대령의 은혜를 뒤통수로 갚습니다.



[쿼리치대령의 눈부신 전술 - 전술왕 쿼리치]

1. [하이라이트] 군사학적 관점에서 살펴본 쿼리치대령의 위대함.
▶  쿼리치대령은 군사학적 관점으로 바라보았을때 매우 뛰어난 지휘관입니다. 설명들어가겠습니다.

1) 많은분들이 오해를 하시는데, 영화 아바타는 '인류전체 VS 미개한 나비족' 이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판도라 행성에서 많이나는 희귀광물을 채취하기위한 '일개 광산회사' 가 판도라행성으로 간 것이고. 판도라행성에는 야생동물과, 특히 인류처럼 지성을 가진 원주민들이 있다보니 회사에서 일개 사설경호대, 용병단을 고용한 것 입니다.

그렇습니다.
영화 아바타 대결구도는
[조그마한 용병대] VS [인류최대 최악의 배신자 제이크설리가 지휘하는 나비족 개떼연합군] 의 대결인 것입니다.


2) 불리한 환경에도 굴하지 않는 쿼리치대령의 불굴의 의지
-> 쿼리치 대령의 임기응변은 탁월했습니다. 말씀드렸다 시피, 쿼리치대령의 군대는 국가가 운영하는 상비군이 아니라 회사가 지구에서 돈으로 계악서를 쓰고 소집한 용병들입니다.

영화중반부, 홈트리를 공격할때 흰눈깔이 인상적인 여배우, '리코-로드리게즈'가  '내 계약서엔 이런거 없었어-!' 하면서 제멋대로 전선을 이탈할때, 용병이라는 점이 잘 묘사되죠.

뿐만아니라 쿼리치대령은 이런 열악한 물적, 인적 환경속에서도 눈부신 리더쉽과 창의력을 발휘합니다.

알다시피 아바타행성에 온 인류는 '광물 채광'이 최대목적인 집단입니다. 영화를 보신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채광이 목적인만큼, 인간들은 광산개발에 필요한 굴삭기, 불도저, 트럭과 같은 중장비는 엄청난 규모로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쿼리치대령이 보유한 전투병기는 전혀 화려하지 않습니다.

전문적인 공격용 우주전함이나, 전투기는 한대도 없고.
공군전력이라고 해봐야 지구에서는 이미 퇴역하고, 제 3세계에서나 종종쓰는 '모스키토급 전투헬기' 수십대가 쿼리치대령이 보유한 전력의 전부였습니다.

육군 꼬라지는 너무처참해서 말도 못할 지경입니다.
현대 기계화부대의 핵심인 자주포나 전차, 장갑차는 단 한대도 보유하지 못한것이죠.

미래가 배경임에도 불구하고
보병들은 맨몸뚱아리로 개인화기 하나 달랑들고 인류의 번영을 위해 뛰어다닙니다 ㅠㅠ..

지구에서 계약서에 싸인하고 머나먼 판도라행성까지 넘어온 용병들..
그들도 누군가의 아들이요, 남편이요,, 그리고 아버지였겠죠...

- (여보 돈 많이 벌어올께! 애는 잘있지? 아빠해봐 아.빠 ^^)

- (아들! 이번에 아빠가 판도라에서 돈 많이 벌어오면 컴퓨터 사줄께!!)

- (어머니, 저 이번일만 잘 해결되면 진짜 용병일 손 씻을거에요. 올 12월에 계약만료라니까 그때 돌아오면 우리 새아파트로 이사가요 )

- (아버지!! 저 취직했어요 아버지!! 판도라행성 파견근무인데 회사에서 돈 많이준대요 .. 아버지.. 제가 이번일만 마치고 돌아오면 아버지 허리수술 꼭 해드릴께요.. 아버지 보고싶습니다!)


.....



쿼리치 대령이 보유한 지상병기는, 지게차 개량형으로 개발된 2족 보행 로봇이 전부입니다.
(영화내에서도 주둔지내에서 짐을 운반하는 모습이 묘사되죠)

원래는 공사장에서 굴삭기와 트럭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비포장 험로에서 쓰이는 물건이죠.
또는 기지내부나 대형창고 같은 공간에서 짐의 단거리 운반 및 스페이스셔틀의 물건 상-하차를 위해 제작된 빈약한 경장갑 로봇이란 말입니다.

애초부터 중장갑 전투병기가 아니었단 얘기입니다.


3) 쿼리치대령의 눈부신 임기응변 - '위기는 장군의 천재성을 드러낸다'
▶ 쿼리치대령의 진가는 전투에서 드러납니다.
영화후반부, 인류의 배신자 제이크설리로 인해 인류진영은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그러나 쿼리치대령은 동요하지않고, 차분하게 직접 전황에대해 병사들에게 브리핑 합니다. 대령의 단호한 목소리와 깔끔한 스크린 활용기술은 저 유명한 애플 신제품을 프레젠테이션하는 스티브잡스 귀쌰대기를 후려칠 정도죠.

▶ 쿼리치 대령의 과감한 결단
대령은 부하들앞에서 하는 브리핑에서, 선제공격을 제안합니다.
인류의 배신자 제이크설리의 선동에에, 비록 미개하다고는 하나 나비족이 단 며칠만에 수백명에서 2,000여명 규모로 늘어난것을 보고 내린 결단이었죠.

대령의 선제공격 제안은 전술학적으로도 아주 정확했습니다.
시간을 계속주면 나비족연합군은 계속 늘어날 것이고, 아마 만단위를 넘어가면 나비족이 먼저 인류군의 기지를 공격해올테니까요.


쿼리치대령은 그런상황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둘수는 없다고 단호히 역설합니다.

[쿼리치대령의 전술목표]는 간단했습니다.

1. 신속한 전격전을 펼쳐, 판도라행성 나비족들이 숭상하는 '영혼의 나무'로 단숨에 진입.
2. 그곳을 파괴시킴으로써 나비족 특유의 교감시스템, '샤헤일루 네트워크'를 차단.
3. 중요거점이자 적의 성지를 파괴함으로써 나비족의 대규모 연합을 막고, 저항의지를 상실케 한다-

너무나도 적절한 전략이죠.
오늘날 현대전에서 적국의 통신&네트워크 설비가 밀집된 수도를 공략하는것과 같은 이치인 것입니다.


▶ 말씀드렸다시피 대령이 가진 군대는 미약했습니다. 채굴회사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급조된 용병대에 불과합니다. 인류군대는 전문적인 우주전함이나, 전투기, 폭격기가 하나도 없는 상황이었죠.

이때 쿼리치대령은, 어선을 전함으로 무장시킨 충무공 이순신의 의지에 필적하는 창의력을 발휘합니다.

바로 카고쉽(수송기) 를 개조하여 폭격기처럼 활용하고.
광산발파용 폭탄을 가득 묶어서 폭격기의 재래식폭탄처럼 대체하는 방법이었죠.

뿐만아니었습니다.
수송기는 오로지 짐을 운반하기위해 만들어진 비행기로써, 적 공중병력에 대해 대공방어능력이 취약하지않습니까?

이에 쿼리치대령은 수송기의 지붕구조가 평탄하고, 면적이 넓다는점에 착안.
무려 수송기 지붕위에 간단한 공구리를 치고, 모래주머니를 쌓아서 참호를 만듭니다.
그리고 거치기관총을 설치하고 보병을 배치하는것이었죠.

쿼리치대령은 모든면에서 전술적으로 완벽했습니다..

다만 아무리 뛰어난 쿼리치대령 조차도..
'인간이 인류를 배신하고 외계인편에 붙는놈이 내부에서 나온다' 라는것은

소설가가 아닌이상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상황이었죠.

물론 이 시점에서야, 쿼리치대령이 제이크설리에게 배신을 당한 이후이긴 하지만,
그렇다곤해도 모든상황이 너무나도 갑작스럽고, 생소했던것입니다.


'비겁한' 제이크설리가
인간군대의 레이더성능을 저하시키기위해, 전자장-볼텍스 구역을 전장으로 선택하는 등의 '전술적 카운터'를 날릴 수 있었던 이유는, 애초에 그가 인류의 품 안에서 배우고 자랐던 인간이기 때문이었습니다.


2. 제이크설리의 치사한 주인공버프, 치트키 사용.
▶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여러가지 불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쿼리치대령은 전투를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갔습니다.

다소간의 손실은 있었지만, 지상에서는 횡대로 밀집한 보병들의 일제사격으로 나비족 기마대의 돌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했죠.

뿐만아니라 퇴각하는 나비족 지상군은 모스키토급 전투헬기인 '스콜피온'이 바싹 추격하며  네이팜탄으로 모조리 불사르게되면서, 인류군대는 완벽한 승리를 거두는 듯 했습니다.


아..

이후는 알다시피 인류의 배신자, 설리년의 기도에 응답한 미개행성의 천박한 여신인지 창년인지 모를 에이와가 치트키를 사용해버리죠.. (행성생명체 총 동원!)

밸런스붕괴인 것입니다.

2차 세계대전 무렵, 북아프리카전선에서 나치독일의 장군인 롬멜이 연전연승을 거뒀음에도 장비와 물자의 보급이 부족하여 본국으로 퇴각할 수 밖에 없었듯이,

한정된 사설 급조용병단이 전부인 쿼리치대령역시 거기까지가 한계였던것 입니다.

아무리 대령이 뛰어나고 용감한 군인이라고 해도,
일개기업의 한정된 병역자원 만으론 원시행성 전체의 생명체들과 싸워 이길 순 없었던 것입니다...


[체력은 국력, 맞짱왕 쿼리치]

제이크설리의 주인공 버프 + 미개행성여신 에이와년의 치트키 시전앞에
쿼리치대령은 휘하 대부분의 병력을 잃고맙니다.

그러나 쿼리치대령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불굴의 의지를 발휘합니다.
추락하는 건쉽에서 지게차 대용에 불과한 2족 보행로봇을 타고 그대로 뛰어내리는 상남자의 모습을 보여주죠.

그는 최후의순간까지도 싸우는, 진정한 군인이었던 것입니다.
쿼리치대령은 모든 병력을 잃고 홀로된 상황에서도 전술적 이성을 유지합니다.
나비족 총지휘관이자, 나비족 아바타로 움직이고 있는 제이크설리의 [인간본체] 를 노리는 작전이었죠

계획대로만 된다면,
이미 인간군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해도 나비족연합군 역시 구심점을 잃고 치명타를 입었겠죠

그러나 아쉽게도 결정적인 순간에서 네이티리년이 '판도라온라인 운영자' 에이와한테 받은 사기템 '외계 정글호랑이'를 타고 난입- 훼방을 놓습니다.

그런데 1:1 맞다이에서도 대령은 놀라운 무용을 뽐냈습니다.

1. 기관총을 놓친 상황에서 육탄백병전으로 거대한 외계 정글 호랑이를 놈의 홈그라운드에서 제압.
2. 외계행성 남자와 정분난 네이티리년도 제압.
3. 주인공 버프받아서 로봇이랑 칼싸움 대등하게 펼치던 제이크설리도 제압.


하지만 마지막에 두놈년의 치사한 2:1 다굴때문에 끝내 화살을 맞고 죽고 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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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며,,

개인적으로..

아바타2 에서는 '토루크 막토'로써 나비족 대연합위에 '왕(王)' 으로써 군림하며, 호의호식하고 초심을 잃은 제이크 설리와,

외부행성 남자에게 잘 보이겠답시고 '종의 균형'을 깨뜨린 음탕한 여신, '에이와'년의 머리위로.

인류제국의 막강한 우주함대가 도착,
판도라행성 대기권 바깥에서 무시무시한 궤도폭격을 퍼부음으로써 천박한 생명체들을 말살하고, 배신자인 설리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원시행성 여신년에게 인류의 크고 아름다운 핵 불기둥을 꽂아주고싶네요..


링크 : http://movie.naver.com/movie/bi/mi/reviewread.nhn?code=74977&nid=317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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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03 11:31
수정 아이콘
초반부는 재밌었지만 후반부 표현이 저급해서 삭게 갈 것 같네요.
15/10/03 12:1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매우 재미있는 글이지만 pgr유게에는 적합하지 않은걸로...
15/10/03 12:18
수정 아이콘
과연 그의 이름은 퀴리치인가 쿼리치인가
녹용젤리
15/10/03 13:10
수정 아이콘
아바타의 진정한 주제는 "빨간 페라리를 타라!" 이거죠
15/10/03 13:33
수정 아이콘
중간에 뜬금없이 콜로라도가 고향이니 뭐니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하고 검색해봤더니... 일베에서 전라도 비하하는 표현 중 하나인가보군요. 기가 차네요
열혈오타쿠
15/10/03 13:57
수정 아이콘
영화를 반대로보는 유행에는 부합했으나
말투가 너무 저급하여 피지알 유게에는 맞지않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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