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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9/14 15:52:17
Name 이 분이 제 어머
Subject [스포츠] 제라드 인터뷰
리버풀에서 비공식적인 일들도 처리했었다. 몇몇 클래스 있는 선수들 영입 때 그들을 설득하는 역할같은 것 말이다. 매번 여름마다 반복되었다. 클럽은 나에게 그들의 주요 타겟을 말해줬고 나는 그들에게 부탁받았다. 그들 생각으로는 내가 설득하는게 더 영향력이 있을거라고 본 것 같다.

13년도에 윌리안이 타겟이었다. 늘 하던데로 했다. 전화보다는 문자를 보냈다. 왜냐면 그게 더 상대방을 존중하는고 같았다. 문자는 시간될 때 보면 되니 말이다. 전화는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먼저 인사를 건냈고 내가 연락한게 불편하지는 않는지 물었다. 그리고 그를 높게 평가한다고 칭찬했다. 난 이미 리버풀이 윌리안측과 연락한 것을 알고 있었기에 궁금한 것이 있으면 나에게 문의하라고 했다.

그후 고맙다는 답장이 왔고 나와 함께 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챔스 클럽들과도 얘기를 나눠봐야 한다고도 말했다. 토트넘과 첼시도 노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나는 이해한다는 늘 하던 말들을 했다.

난 우리 팀의 환상적인 팬들과 역사를 언급했고 좋은 팀을 만들어 나가고 있기에 그가 온다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그에게 말했다. 리버풀도 내가 높게 평가하는 선수 영입때만 이런 부탁을 하기에 내 마음은 진실했다.

난 언제나 솔직하고 존중을 표하며 접근했다. 계약 조건이나 돈 문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물론 그후 답변은 예상대로였다. 나와 뛰고 싶지만 리버풀이 챔스를 보장해줄지 확신을 하지 못하겠다고 답이 왔다. 그리고 그는 첼시로 갔다.

자주 있는 일이었다. 때로는 선수의 부인이나 애인이 리버풀이란 도시보다 파리, 런던, 마드리드 등을 선호해서 거절당하기도 했다. 번화한 도시니 그럴만 했고 보통 이럴 때는 실패했구나 하고 느낌이 온다.

14년도에 우리의 타겟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였다. 로저스가 나보고 토니 크로스에게 연락을 해보라고 했다. 난 로저스에게 이건 멍청한 짓이라고 말했지만 로저스는 그저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우리는 크로스를 정말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나는 레알이 그의 영입을 시도하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에게 문자를 보낼 때는 좀 어색한 기분이 들었다. 크로스는 그해 월드컵 우승 주역이었고 레알은 챔스 우승팀이었다. 그래도 시도는 해야지 하고 연락을 했다.

몇몇 세계 최고의 선수들은 매우 훌륭한 인성을 지녔는데 크로스는 내가 바보같이 느껴지지 않도록 나를 존중해주었다.

당연히 그는 얼마후 레알로 갔다. 우리는 그래도 좋은 문자들을 주고 받았고 그에게 레알행은 좋은 선택이었다. 난 그에게 행운을 빈다고 말해줬다.

http://www.dailymail.co.uk/sport/football/article-3233066/Steven-Gerrard-recounts-role-trying-convince-likes-Willian-Toni-Kroos-sign-Liverpool.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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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로저스에게 이건 멍청한 짓이라고 말했지만 로저스는 그저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난 로저스에게 이건 멍청한 짓이라고 말했지만 로저스는 그저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난 로저스에게 이건 멍청한 짓이라고 말했지만 로저스는 그저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난 로저스에게 이건 멍청한 짓이라고 말했지만 로저스는 그저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제라드가 리버풀에서 하는일이 정말 많았네요.
첼시는 무리뉴, 아스날은 벵거, 맨유는 퍼거슨, 리버풀은 제라드가 전화찬스를 쓴건가요.;;;
정기적인 선발출전이 안되었을때 박탈감이 뭔가 이해될거 같기도 합니다.
제라드 하이라이트 "Oh, it's Gerrrrrrad" 따라하면서 하악하악대던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10년이 넘고 이제 리버풀을 떠났군요.

출처 : 데일리메일 - 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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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14 15:55
수정 아이콘
크로스는 내가 바보같이 느껴지지 않도록 나를 존중해주었다

...뭔가 슬프네요 흐흐;;
이 분이 제 어머
15/09/14 15:57
수정 아이콘
저런건 버풀 운영진이나 감독이 해줘야하는 거 아닌가요...ㅠ
Rorschach
15/09/14 15:58
수정 아이콘
리버풀 팬도 아니고 (아스날 팬) 제라드 팬도 아닌데 (N극과 S극? 중에서 람파드를 더 좋아했었죠)
이 형 우승하는거 꼭 한 번은 보고싶었었어요.
언뜻 유재석
15/09/14 15:58
수정 아이콘
크로스 부분에선 왜 아무 상관도 없는 한국에 있는 저란 사람이 부끄러워지는 걸까요...ㅠ

고생했네요 제라드 ㅠㅠ
15/09/14 16:00
수정 아이콘
이게 새로 자서전이 나오면서... 어제오늘 트윗에 쏟아진 내용들인데

이것 말고도 아주 가관입니다

토니크로스 얘기 본 뒤로는 정말 로져스 이 자식 면상을 갈기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눈뜬세르피코
15/09/14 16:00
수정 아이콘
(잘 알지 못하는 사이에)전화는 예의가 아니고, 문자를 보내는 게 그들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윌리안에게 리버풀에 대해 궁금할 땐 내게 문의하라고 했다. '고맙다, 함께 뛸 수 있으면 좋겠다, 하지만 챔스 출전팀들과 이야기해봐야한다'라는 답장이 왔다. 난 우리 팀의 역사와 팬들을 언급하며 리버풀 입단을 권유했다. 윌리안은 나와 함께 하고 싶지만, 리버풀은 챔스에 나갈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답했다.

영입 실패->늘 그랬다. 이해한다.
선수의 아내나 연인이 리버풀보다 파리, 런던, 마드리드를 선호->자주 있는 일이었다.

발로텔리 얘기도 그렇고... 이번 자서전 너무 슬픈 것 같아요.
낭만토스
15/09/14 16:00
수정 아이콘
이게 뭐여 ㅠㅠ
저 신경쓰여요
15/09/14 16:02
수정 아이콘
레알이 노리고 있다는 걸 전세계가 아는데 거기다가 문자를 넣는 제라드 형의 마음이 어땠을지...ㅠㅠ

밑의 이야기도 슬픈데 다시 보니 위의 이야기는 더 슬프네요. 우리의 환상적인 팬과 역사를 이야기했지만 챔스 진출권 팀과 이야기해봐야 한다고...

아니 이런 걸 선수한테 시킨다는 게 제가 다 화가 나네요. 전쟁터에 내보낼 거면 인간적으로 총이라도 좋은 거 주고 총알이라도 넉넉히 주라고...
15/09/14 16:03
수정 아이콘
ㅠㅠ
15/09/14 16:05
수정 아이콘
주장으로 경기뛰는것 뿐만 아니라 팀 라커룸 분위기도 다잡아야하는데 이적시장때 영업사원일까지 ㅠㅠ
15/09/14 16:11
수정 아이콘
그래도 크로스 착하네요
15/09/14 16:12
수정 아이콘
토레스 교체로 나가는 걸 쳐다보는 움짤이었던가.. "야 어디가??" 짤의 제라드 표정이 그려지네요...
챔스가 안보이는 팀에서 월클을 데려오기 힘든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 마저도 맨시마냥 비전(이라 쓰고 돈이라 부른다)을 때려부어넣지 않는 이상,
제오와! 가 안먹히는 것도 그려러니 하네요.
넌효성
15/09/14 16:13
수정 아이콘
리버풀을 싫어해서 당연히 제라드도 싫어했었는데
제라드는 까면 안되는 존재였었네요...
정말 말그대로 한 사람이 리버풀의 대표였었네요...
15/09/14 16:14
수정 아이콘
부끄러운건 제라드인데... 왜 내 귀가 빨개지는건지...
한걸음
15/09/14 16:14
수정 아이콘
루니만큼 주급 줘야 되는 거 아닌지;;
첼시FC
15/09/14 16:18
수정 아이콘
보드진 일까지 하니 메날두급은 줘야 할듯요..ㅠㅠ
현호아빠
15/09/14 18:27
수정 아이콘
코치일을 하니 코치 주급을 주겠어 이거 안한거라도 당행일듯..
이 분이 제 어머
15/09/14 16:43
수정 아이콘
팀 어려울때마다 주급으로 땡깡놓던 루발놈이랑 멘탈은 비교가 안되죠....

전 맨유팬이지만 영감님이 몇년만 더 있으면서 루니 내보내고 팀을 안정화시켰으면 지금처럼 헤매지도 않았을겁니다.
한걸음
15/09/14 16:57
수정 아이콘
전 그냥 epl 최고 주급자로서의 루니를 언급한거라서... 님이 말씀하신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네요ㅠ
이 분이 제 어머
15/09/14 17:01
수정 아이콘
요즘 인플레가 심해져서 그렇지, 제라드 전성기시절 제라드정도 주급이면 나쁘다고까지는 생각 안합니다.

제라드도 루발놈처럼 팀 어려울때 주급으로 깐족거렸거나 첼시갔으면 주급은 훨씬 더 받았을거라고 생각해서요. 흐흐
한걸음
15/09/14 17:05
수정 아이콘
보드진 주급과 감독 주급도 얹어줘야죠 저렇게 팀을 위해 헌신하는데ㅠㅠㅠㅠ
루크레티아
15/09/14 16:19
수정 아이콘
저게 사실이라면 진짜 팀보다 위대한 선수 맞는 듯..
꿈꾸는사나이
15/09/14 16:20
수정 아이콘
로저스 위상 < 제라드 위상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긴한데...
좀 너무하긴 하네요 ㅜㅜ
수지 있을때 어차피 맨유는 나가리 된거 리버풀이 우승해서 제라드 우승컵 드는 거 보고 싶었는데 흨흨
15/09/14 16:26
수정 아이콘
자서전이 왜 저렇게 슬픈가요ㅠㅠ
리버풀 팬이 아닌데도 눈물 쏟아질뻔
OnlyJustForYou
15/09/14 16:37
수정 아이콘
난 리퍼불 팬도 아닌데 왜 눈물이 나지......
Cazorla Who?
15/09/14 16:41
수정 아이콘
챔스도 못나가는 팀에 있는 제라드가 바보가 되는 느낌.. ㅠㅠ
하아..
Poetry In Motion
15/09/14 16:50
수정 아이콘
하아.... ㅠㅠ
15/09/14 17:09
수정 아이콘
자서전인데 왤케 슬퍼요...
역사선생님
15/09/14 17:15
수정 아이콘
리버풀이라는 팀에서 만큼은

말 그대로 더 풋볼이 맞았네요.

아.. 캡틴니뮤ㅠㅠ
15/09/14 17:15
수정 아이콘
로저스 이건 좀 심각하네요...
15/09/14 17:17
수정 아이콘
더풋볼니뮤...
15/09/14 17:21
수정 아이콘
이거랑 첼시전에서 실수하고 돌아가는 길에 '눈물이 멈추지를 않았다. 모든 희망이 사라져버린것만 같았고 자살을 할것만 같았다' 라는 문구 보고 정말 너무 슬펐습니다.
이 형은 까면 안되요 진짜 ㅠㅠ
이 분이 제 어머
15/09/14 17:23
수정 아이콘
그건 너무 슬퍼서 안 퍼왔음 ㅠㅠ
R.Oswalt
15/09/14 17:39
수정 아이콘
로저스가 토니 크로스도 망치는 꼴을 볼 뻔 했군요. 절대로 올 리 없지만...
매니저로서 보여야 할 인간적 면모와 경기 전술도 없는데 현실감각조차 없는 줄은 몰랐네요. 로저스 수준의 감독한텐 웨일즈의 사비가 수준에 맞습니다.

우스겟소리로 제라드가 영업까지 다 하고 있고, 제라드마저 나가면 리버풀 오려는 선수가 없을거라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현실은 그보다 더 했군요... 씁쓸하지만 너무나도 이해가 됩니다 ㅠㅠ
곧미남
15/09/14 18:23
수정 아이콘
진짜 슬프네요 영업할때 말도 안되는 상부지시로 창피할짓 함 하는거랑 비슷하네요 흑흑
현호아빠
15/09/14 18:27
수정 아이콘
로져스 나가고 바로 제라드가 감독와도 이거보단 나을듯...
단지날드
15/09/14 19:16
수정 아이콘
진짜 리버풀 그 자체.... 맨유팬이지만 저저번시즌 리버풀 우승은 참 보고 싶었는데 ㅠㅠ
Made in Winter
15/09/14 21:38
수정 아이콘
리버풀팬은 아니지만서도
제라드가 감독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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