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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21 02:53
보면서 운건 쵸파 뿐인데 슬픈 과거 사연은 로빈과 브룩이라고 생각합니다.
고향이 사라지고 어머니 잃고 20년동안 현상금 걸린 상태로 도피생활 vs 동료들의 해골이 쌓인 배에서 50년동안 혼자서 망망대해 떠돌기
15/08/21 03:02
이 분야는 역시 로빈 원탑 아닙니까.
살던 곳이 지도에서 사라짐 + 알고 지내던 사람 전멸 + 초딩 나이에 현상금 8천만베리 + 해군이 눈 시뻘개진 채로 찾아다님 + 일생이 처음부터 끝까지 목숨건 도망의 연속 + 몸 담았던 곳마다 초토화...
15/08/21 03:40
브룩 갑니다...ㅠㅠ (2)
로빈은 스케일이 너무 커서 인간사의 고난이라기보다는 코즈믹 호러 같은 느낌이고 쵸파는 대사가 너무 쎄서 몰입이 조금 방해당하는 느낌입니다. 코카콜라배 결승과 빙크스의 술은 십년 뒤에 봐도 눈물 날 거 같아요.
15/08/21 09:22
로빈은 과거도 과거지만 알라바스타에서부터 워터세븐, 에니에스 로비스까지 얽혀있는 스토리가 레알이죠. 악당으로 등장해서 갑자기 동료가 된 후 탈퇴, 그문제로 밀집모자해적단은 내부분열하고(그와중에 고잉메이호는 울고있고) 우여곡절끝에 에니에스로비스까지 따라간 루피와 동료들, 세계정부 깃발을 태워버리면서 전투가 시작하고 전투를 이기고도 해군에 포위됐지만 극적으로 등장한 고잉메리호를 타고 탈출에서 성공, 이 마지막 항해에 모든 것을 쏟아부은 고잉메리호의 수장으로 마무리되죠.
게다가 이 에피로 루피해적단의 모든 동료들의 스토리가 일단락되고 주인공인 루피의 스토리, 즉 정상결전으로 이어집니다. 이때가 진짜 재밌었는데..
15/08/21 09:52
로빈이 원탑인데 브룩도 버금가죠.
동료들이 하나하나 죽어가는 것을 직접 옆에서 보고 자신도 죽고나서, 장례까지 다 치뤄줬으니. 로빈은 인생자체가 불운이라면, 브룩이 겪은 사건이 최고의 불운 아닐까 합니다. 클래스와 임팩트의 차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15/08/21 11:22
원피스 보면서 2번 울었습니다 쵸파에피소드 에서 마지막에 벚꽃이 흩날릴때랑 워터세븐에서 고잉메리호 수중장사 지내줄때요 앞으로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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