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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13 18:36
영어라는게 꼭 영어권 국가에 가거나 거기서 온 사람과 대화하기 위해서만 공부하는게 아니니까요.
지나치게 회화에서 벗어나 있기는 했었지만, 그건 또 그것대로 이미 많이 회화위주로 바뀌어서...
15/08/13 18:48
그렇긴한데 결국 언어는 받아들이는 것(읽기, 듣기)과 전달하는 것(쓰기, 말하기)이 상호작용하면서 습득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비단 영어 뿐만이 아니라 국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읽기 듣기에만 집중하다보니 성인이 되어서도 글 한 줄, 말 한 마디 조리있게 하는 것을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죠. 재미있는 것은 읽기 듣기를 주구장창 시켰다고해서 그만큼의 독해력과 청해력이 생기느냐-? 라고 묻는다면, 그렇긴 합니다만 매우 효율이 떨어지죠. 독해를 잘하고 싶으면 써보기도 해야하는 것이 언어라고 생각해요.
15/08/13 18:50
네. 그러니까 지나치게 회화에서 벗어나있었던 것이 문제이긴 했는데, 이젠 많이 변했으니까요.
초등학교시절부터 회화도 많이 경험하면서 성장한 사람들이 이미 성인들이 되지 않았나요?
15/08/13 19:41
회화 위주로 하면 브로큰 잉글리쉬도 많아서 정확한 독해나 작문을 해야할 때 오히려 힘들수도 있습니다. 당장 우리만 봐도 보통 때 쓰는 말과 읽는 말(이를 테면 교과서, 전공책, 신문 등), 쓰는 말(채팅 말고 보고서나 작문 등)이 꽤나 괴리감이 있잖아요. 진지는 오늘 굶고 운동합니다.ㅠㅠ
15/08/13 20:01
썸네일에 나온 명제에 동의하기 어렵네요.
정보를 탐색,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므로 회화보다 리딩이 여전히 더 유용하다 느낍니다. 살면서 영어회화 할 일이나 필요성 자체가 낮아서 필요한 사람만 따로 배우게 하지 쓸데 없는데에 돈 많이 쓰는구나 라고 생각해요. 지금 학교에서 하는 회화 수업들을 보면 딱히..학생들의 회화 수준도 그다지이고 나중에 어차피 또 배워야 하구요.
15/08/13 20:09
주제 넘을 수 있는데,
회화보다 리딩이 더 유용하다 느끼시는 이유는 문재인님이 리딩은 되지만 회화가 안되기 때문이실 겁니다. 회화가 되신다면 신세계를 경험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15/08/13 20:18
카투사 출신이구요 회화도 됩니다. 신세계 전혀 못느낍니다.
냉정하게 한국사람이 살면서 회화를 쓸 일이 얼마나 있나 싶네요. 리딩이야 인터넷만 켜도 일상이고 리딩이 되면 해외의 사이트나 정보도 활용하기 쉽죠. 사용할 빈도차이가 넘사벽이니 평범하게 살아갈 때 빈도와 유용성 자체가 상대 안된다고 느끼네요. 취업에서도 영어회화 보는게 참 낭비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막상 영어 쓸 일 생기면 해외파나 더 전문가를 써버리고 그렇죠. 외국 다니며 회화 활용할 일이 많거나 국내에서 외국인과 교류가 잦다면 당연 회화가 낫겠지만 그런 사람이 얼마나 있나 싶어서요.
15/08/13 20:29
네 회화가 되는 중에 그 회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여건이 된다면 그보다 좋을 수는 없습니다.
딱히 주제 넘거나 결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리는 있는 말씀이에요. 허나 우리나라 환경에서 우리가 일상에서 외국인과 별로 부딪히는 일도 없이 살아가는 탓에 배워놓은 영어회화라는 녀석을 해외여행이나 가서밖에 못쓰니까 이거 참 들인 노력에 비해 얻는게 별로 없다 생각해서 위와 같은 말씀 드린 것입니다. 회화도 외국인 만날 일 없다보니 점점 능력이 떨어져가네요..ㅠㅠ
15/08/13 20:24
제 3자이지만 결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문재인님 의견에 동의하기도하구요. 한국에서만 산다면 외국인이랑 영어로 대화하는 능력보다 도서관이나 인터넷에서 필요한정보 빨리 정확하게 캐치하는 능력이 훨씬 중요하다고 봅니다.
15/08/13 20:39
쓰다보니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논제를 오해한것 같은데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주요 화제는 문자언어 vs 음성언어 가 아니고 출력언어 vs 입력언어 죠. 위 동영상에서도 그렇구요.(주관적 판단입니다만 토익 940이 저 외국인의 말을 전혀 못알아듣는건 설정인것 같네요.)
그렇게 봤을때 저는 언어 입력능력이 언어출력능력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5/08/13 20:48
입력능력 이라는 표현이 좋네요.
리딩>>리스닝>>회화,라이팅 정도로 생각합니다만 학자들이 언어습득에 대해 연구하여 중요성 순위를 매기면 또 다르더군요. 또르르르.. 습득과 활용은 약간 다른 층위이니 댓글 내용에 동감합니다.
15/08/13 20:41
네 상황마다, 개인마다 다른게 맞습니다.
제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무슨 읽기교육 쓰기교육이 잘못된거마냥 혹은 회화교육에 비해 열등한 것으로 여기는 점입니다. 이에 더해 평범하게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영어회화는 사용빈도나 효용성에서 리딩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리딩과 회화교육 효용성의 총량을 비교하여 내린 결론입니다. 더 나아가 말씀드려보자면 아동기부터 초중고 정규교육상의 영어교육을 보면 회화에 쏠려있는데 막상 그 정규 교육을 받은 세대도 영어회화는 여전히 별로입니다. 가장 좋은 영어교육은 영어권 국가에서 살아보는 것이고 차선은 꾸준히 영어회화를 써야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인데 그럴 여건이 안되는 상황에서 10년이상 영어교육에 찔끔찔끔 돈 쓰느니 필리핀이라도 6개월~1년 보내는게 낫다 봅니다.
15/08/13 21:34
대학교에서 영어전용 수업들은 경험으로는 국내파이면서 영어 좀 한다는 애들의 문제는 회화 뿐만 아니라 작문도 문제였습니다. 토익 900 이상에 영어 1등급은 누워서 떡먹기로 받는 애들이 영어로 글쓰는게 너무 ... 기대 밖으로 심각한 수준이라 깜짝 놀란 경우가 많습니다. 4년 동안 첨삭해준 선후배 영문 레포트가 한 10개 정도 되는데; 가장 큰 문제는 영어가 한국말과 다른 어휘 체계를 가지고 있는데 영한사전 암기식 교육이다보니 영단어를 한국단어와 대응 시스템으로 이해하면서 뜻을 받아들이는건 되는데 뜻을 내보내는게 전혀 안되더군요. 따라서 구어 - 문어의 불균형이라기 보다는 읽기, 듣기 - 말하기, 쓰기의 불균형이 느껴져요. 발음기호 무시하고 공부한 아이들은 듣기도 좀 어려워하기도 하고; 이게 기형적으로 불균형인 이유는 단 하나, 평가 시스템에서(입시) 그걸 요구를 안하기 때문이죠. 우리나라 교육열 생각하면 만약 입시에서 말하기/쓰기 능력을 평가하겠다고 하면 이에 맞는 교수법이 계발되었을겁니다. 근데 이걸 딱히 손 쉽게 시스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하면 또 쉽지 않죠. 저런 능력을 지도할 수 있는 일선의 교사들부터 구하기 힘드니;
15/08/13 22:21
쓰기는 정말 문제가 심각합니다. 솔직히 쓰기가 잘 안된다는 것은 리딩도 제대로 못배우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리딩과 라이팅만 제대로 배워도 한국 사람들의 영어 구사 능력이 훨씬 올라갈 겁니다.
15/08/13 21:56
회화라는 게 단순히 학습을 통해 쉽게 습득가능한 거면
우리나라와 같은 교육열 높은 나라에서 벌써 잘하는 놈이 수두룩하게 나왔을 겁니다 (리딩/리스닝 잘되는 친구들이 있는 것처럼요) 듣기/쓰기/읽기는 어느정도 '학문'으로 접근해도 되지만 회화만큼은 '학문'이 아닌 '생활화'가 되어야하는데 살다오지 않으면 쉽지 않은 일이죠 모국어가 아닌 이상, 매일 쓰지 않으면 당연히 잘 안 됩니다 근데 솔직히 한국에 살면서 굳이 회화를 잘해야하는지는 의문입니다 쓸 데가 있긴 있나요?
15/08/13 22:42
회화는 영어로 이야기 할 수 있는 배경이 필요해요.
외국인학교에서 잠시동안 일했었는데. 2개월쯤되니까 잘 들리더라구요. 리스닝이 자연스럽게 되는거죠. 토킹이 문제였는데요. 그것도 하다 보니까 되요. 환경적인 요소가 너무 큰것 같습니다. 그걸 따로 공부하고 유지하기 위해서 애써야 하고 너무 고된 일같아요. 그리고 동영상에서 나오는 미국식 영어발음은 사실 좀 힘들었습니다. 다른분들도 힘드실꺼에요. 특히 남미쪽 분들이 쓰시는 억양은 이게 영어야 불어야 할정도로 발음을 알아듣기 힘들었습니다. 그에 비해서 영국식 또는 한국인이 하는 영어는 그에 비하면 참 쉽죠. 잘 끊어준다고 할까요. 클래식하다고 표현하더군요. 시험에 나오는 리스닝들도 클래식하죠. 그래서 막상 미국인이나 외국인의 영어를 접하면 당황할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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