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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31 08:58
배민이나 요기요나 조직구조상 벤처기업에 가까울텐데, 벤처기업들의 장점이 빠른 의사결정이죠. 그렇다보니 이번에 독이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15/07/31 10:37
다카오 때문은 아닐껍니다. 광고비용이나 다른데 좀만 빼도 메꿀 수 있을것 같고..
오히려 이로 인해 시장을 더 잠식해서 수수료보다 배달 음식 업주들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줄 거 같긴 하네요.
15/07/31 13:20
배민은 이제 수익모델 전환할걸로 봤어요
O2O서비스 플랫폼 형태로 갈 기세더군요. 신선식품 배달이나 배달 안되는 음식점들 대리배달 같은 서비스 시범런칭했고 아마 곧 확대적용할겁니다. 거기다가 배민에서 상단노출로 광고비용 받고 있고, 이걸 더 세분화해서 수익모델을 만든다고 하더라구요 이제 수수료가 아니라 광고 + @로 돈 벌겠단거고 사실 배달통+요기요 합병때문에 먼저 터뜨린게 제일 클겁니다.
15/07/31 13:48
세상에서 가장 없어져야할 것이 배달앱이랑 회사인듯.....주문을하면 배달앱 회사직원들이 가게에 전화해서 주문한단 소리듣고 어이가 소멸햇엇습니다
소비자도 가맹점도 안써서 자연도태시키는게 맞는거같아요. 배달앱에검색하나 네이버에 검색하나 차이가뭔지모르겟습니다. 앱을통햇다는 이유로 영세자영업자들이 건마다 삥을 뜯기다니..
15/07/31 15:11
배달의 민족이 전화를 직접 중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걸 업주들이 선호했기 때문이고, 요기요 같은 경우는 pos 시스템 같은걸 연동해서 합니다. 님이 네이버와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어도 실제로 차이가 있으니 사람들이 네이버 대신 배달앱을 쓰는거고, 효용이 발생하니 업주들이 돈을 내서 배달앱의 매출이 나는 겁니다. 소비자들과 점주들이 멍청해서 쓸데없이 불필요한 과정을 추가하는게 아니구요.
세상에서 없어져야 할 건 잘 알지 못하는 것을 함부로 폄하하거나 저주하는 태도가 아닐까요.
15/07/31 16:19
불필요한 과정 추가하는거 맞습니다. 외식업계 전체적인 시각으로 보세요. 배달앱 덕분에 시장이 더 커졌나요? 아닙니다, 예전이랑 똑같아요. 시켜먹을 사람은 시켜먹고 안시켜먹을 사람은 안시켜먹지 거기에 배달앱은 아무런 영향도 없습니다. 외식업계가 생긴지 하루이틀된 사업도 아니고 그 전까진 배달시켜 먹는 방법을 몰라서 못시켜먹었는데 배달앱이 생겨서 시켜먹기 시작한 사람이 있던가요? 결국 배달앱이 생김으로써 추가적인 이익 창출은 전혀 못하면서 나눠먹기만 하는거고, 배달앱 업체가 나눠먹은 만큼 업체든 소비자든 필연적으로 손해로 되돌아오기 마련이죠. 본문에 나온것처럼 0% 수수료에 광고업체처럼 포지션을 전환한다면 모르겠지만, 현재처럼 배달건수마다 수수료 받아먹고 하는 일이라고는 고작 배달앱 업체 직원이 전화주문 하나 대신해준다? 효용이 발생한다고 하셨는데 아무리봐도 그딴건 없구요, 이런 구조의 산업이 돌아간다는건 누군가는 멍청해서라고 밖에 생각이 안됩니다.
15/07/31 16:52
아주 짧은 생각입니다. 시장에는 정보격차로 인한 정보탐색이란 비용이 있고, 이것을 해결하거나 줄이는 사업자가 브로커들, 혹은 중개자입니다. 간단한 예를 들면 부동산에서 물건을 팔려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 각각은 있으나, 소비자가 시세와 각 품질에 대한 정보를 획득하고 판매자가 소비자를 찾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부동산중개업이 성행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부동산 중개업은 시장 규모를 키우지 않았느냐라고 물으실 것 같은데, 음식 배달에 있어서도 음식점들은 고객획득을 위한 마케팅 비용을 기존에도 소비하고 있었으며, 그 과정이 배달앱이라는 신규 플랫폼으로 대체되는 과정인 것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부동산 영역에서도 직방이나 다방 같은 앱들이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럼 사람들은 왜 다른 방법 대신 배달앱을 실행할까요? 아주 단순한데, 그게 편하고 그게 더 낫기 때문입니다. 정보를 잘 가공하였고, 리뷰가 활성화 되었고, 내 위치와 기존의 구매 전력에 따라 제공하는 것이죠. 정보는 최신이고, 스마트폰이라는 가장 가까운 매체를 통해 제공됩니다. 이건 업체들이 뿌리는 전단지나 책자는 물론, 네이버에서 바로 검색하는 것보다 높은 효용을 가집니다. 당장 돈이 더 안나가니까 '불필요한 과정'이라고 착각하는 것일 뿐, 상품 정보와 소비자의 접점을 줄여주는 효용이 배달앱에서 발생하는 겁니다. 과거 대로라면 그냥 시켜먹던 음식점에서 시킬 것을, 책자에 적혀있는 것 중에 고르던걸, 다른 사용자의 리뷰를 참조해 가장 평가가 좋은 음식점을 고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지뢰를 피할 수 있으면 그 또한 아주 구체적인 효용이 됩니다. 한번이라도 지뢰를 피하게 해주면 몇천원의 기회비용상 이득이 생깁니다. 굳이 계산을 안해도 그런 판단이 서니까 굳이 인스톨 해서 쓰는 겁니다. 아실지 모르실지 모르겠으나, 통계적으로 사람들인 수억개의 앱중에 단 10개 이내의 앱만을 자주 사용합니다. 앱을 인스톨 시키는 것보다 어려운 것이 지속적으로 사용시키는 것이고, 사용자는 자신에게 쓸모없는 앱을 장기적으로는 다시 실행하지 않습니다. 아무 쓸데없는 앱을 멍청한 사람들이 일부러 실행한다고 주장하면 사업하는 사람들은 다 웃습니다. 그런 방법을 알면 수천억원 버는 건 일도 아니지요. 결국 아무리 보셔도 효용 그딴게 없는건, 아무리 봐도 모를 만큼 산업이나 경제적 시스템에 대해 무지하시기 때문입니다. 효용을 창출하지 못하는 산업은 절대로 시장에서 작동하지 않습니다.
15/07/31 16:59
현실을 모르른건지 모르는척 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무지하시네요. 배달앱과 제휴한 외식업체가 다른 마케팅은 안할까요? 기존 마케팅비에 추가적으로 배달앱과 제휴하는겁니다. 그리고 배달음식 주문을 부동산 중개업이랑 비교하시다니 그 수준이면 더 할말이 없네요.
15/07/31 17:04
"외식업체가 더 많은 비용을 쓰게 되었다"라는 말이 "배달앱은 쓸모 없는 과정을 추가한 것이다"로 귀결된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렇다면, 용산 PC 업체들을 다 죽였다고 하는 다나와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가격비교를 통해 PC 제조업을 극한경쟁으로 몰아넣은 아주 나쁜 기업, 그리고 다나와를 쓰는 고객들은 직접 용산에서 사면 될걸 굳이 다나와를 거쳐서 찾는 상멍청이겠군요. 그렇죠? PC 제조업체들이 다나와 말고도 마케팅하는 건 익히 아실테고.. 이런 예는 너무나도 많아서 하나하나 설명드리는 게 무의미할 정도입니다. 인터넷 중개비즈니스는 대부분 이런 성질을 가지고 있고, 비슷한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산업이란건 공급자 효용과 소비자 효용에 의해 균형점을 찾기 마련이고, 그 균형점을 흔드는 새로운 유통방식이나 매체가 등장하면 다시 재조정됩니다. 하지만 (전쟁이 나서 다 박살나는 것 같은 경우를 제외하면) 어떤 경우건 기존 방식보다 더 편익이 높은 방식이 자리잡기 마련이고, 그렇지 않은 예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장이 효율적이고 편익이 높다고 해서 꼭 좋은 건 아닐수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대형마트가 더 우수한 서비스 질을 제공한다 해도, 영세상인을 보호하는 가치와는 위반될 수도 있죠. 그런걸 주장하신다면 그러려니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형마트의 우수한 서비스 질을 일컬어 '쓸데 없다'고 말하거나, 대형마트를 가는 소비자를 '멍청하다'고 말하는건 그냥 틀린 겁니다.
15/07/31 17:25
아까부터 정말 말도 안되는 예를 드시네요. 다나와랑 배달앱이랑 성격이 같나요? 다나와를 통해 물건파는 사람들이 용산업자들이에요. 다만 최저가 가격정보를 알려주니 그 전까지 취하던 폭리를 취하지 못하게 된거죠. 배달앱이랑은 상황이 다를 정도가 아니라 거의 반대방향에 위치해있는데 그걸 비교하시네요 참.. 솔직히말하면 이리님은 그냥 배달앱의 속성을 이해 못하신거같아요.
15/07/31 17:27
PC도매업체들은 폭리를 취하는 악덕업체들이고, 배달음식업체들은 양심적인 영세업자들이었군요. 잣대 한 번 편리하네요. 요즘 유행하는 착한 혹사 뭐 그런 단어도 떠오르고 그러네요.
그 둘이 성격이 같냐고 물으시면, BM 상으로 거의 똑같다고 답해드리겠습니다.
15/07/31 17:38
그 도매업체들 대부분은 지금도 장사 잘하고 있습니다. 폭리 취하던 도매업체는 님이 말하신 다나와때문에 죽은 업체 말하는거에요. 왜 혼자 이해를 못하고 무슨 잣대 운운하는건지 그저 우습네요.
15/07/31 17:43
개념테란 님// 대부분이 장사 잘하고 있다는 건 일단 사실이 아니지만 넘어가고
마찬가지로 배달앱이 대세가 된지 오래되었지만 배달음식점 폐업율 등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물론 힘들어들 하긴 하는데, 배달앱 생기기 전부터 한국 내수 자영업은 시궁창이었구요. 우스우신 이유도, 이해가 안가시는 이유도, 멍청해 보이는 이유도 다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본질을 잘 모르시기 때문이지요. 배달앱이 불필요한 과정을 추가했을 뿐이라거나, 소비자가 멍청해서 이용하는 거다 같은건 1+1=3 같은 소리인데, 솔직히 굳이 더 응대를 해드려야 하나 고민되네요.
15/07/31 17:58
절름발이이리 님// 당연히 폐업율은 차이없죠. 그 피해는 소비자한테 떠넘기거든요. 본질이니 뭐니 뜬구름잡는 소리나 하실거면 응대 안해주시는게 저야 고맙죠.
15/07/31 18:17
개념테란 님// 마지막으로 정리 해 드리고 이쯤 하겠습니다.
일단, 배달앱이 차지하는 몫이 생겼다는 것 만으로 '피해'라고 생각하는 건 단순한 발상입니다. 이를테면 헤드헌터를 통해 구인을 했을 경우, 헤드헌터는 고용된 인력의 연봉에 상응하는 돈을 추가로 받아가지만 그걸 '피해'라고 부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것이 앞서 말한 정보탐색'비용'이 구체화된 예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정보탐색비용은 구직자와 구인회사 양측에 있는데, 헤드헌터는 그 과정을 효율화하는 대신 구인회사로부터 돈을 받죠. 똑같은 논리가 배달앱에서도 작동합니다. 경제학적으로 이런걸 플랫폼의 교차보조라고 합니다. 개념테란님은 매번 시켜먹던 곳에서 본인이 원할때만 시켜먹거나, 필요하면 네이버등을 통해 정보를 찾으시는 분이고 그걸로 충분하다고 여기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배달앱이 '쓸데없는 과정'이라고 여겨지실 수 있겠지요. 필요 자체를 못 느끼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개념테란님에게나 문제가 없는거고, 다른 사람들은 배달앱을 통한 정보탐색과정을 더 편리하게 여기고 효용을 느낍니다. 그러니까 누군가가(이 경우는 배달업체가) 돈을 내는 겁니다. 휴대폰이 전화만 잘되면 된다고 생각하는 건 각자의 자유지만, 그렇다고 스마트폰 그딴거 비싸기만 한데 왜 쓰는지 참 멍청하다고 말하면 곤란합니다. 둘째로 소비자가 피해를 떠넘겼는지, 아니면 업체가 부담하고 있는지는 섣부르게 판단하실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흔히 음식의 양을 줄인다던지 하는 식으로 대응하는 업주들이 일부 있지만, 배달앱 차원의 단속도 있고, 이런 업체들은 경쟁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리뷰등이 잘 될수록 가속화되겠죠. 결국 중장기적으로 비용의 문제는 업체들이 부담하게 될 겁니다. 그래서 업체들의 수익성이 줄어들었으니 배달앱이 나쁜 것이냐- 라고 하면 그것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단견입니다. 설령 업체들의 총 손익이 줄어들더라도, 소비자효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상쇄가 됩니다. 어떤 산업이건 완전 경쟁에 가까워지고 효율화될 수록 산업체들의 손익성은 떨어집니다. 사업자 입장에서야 괴로운 일이겠지만, 자본주의가 시장 경쟁이란 것을 통해 도달시키는 자연스러운 상태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어떤 산업이 적은 채산성을 지니게 되는 것은 도리어 산업의 고도화라고 볼 수 있지요. 200만원 하던 컴퓨터의 수천배 성능을 지닌 컴퓨터가 20만원이 된다고 그것을 '산업을 쪼그려 뜨리는 행위'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기술의 발전이자 소비자 후생의 증가라고 생각하죠. 배달앱과 같은 서비스의 기여도 큰 틀에서 다르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여러 예를 통해 말씀드렸듯이, 수 많은 인터넷/모바일 서비스들은 기존 시장의 정보 제공체계를 효율화시키고 그 흐름을 장악함으로써 수익을 발생시킵니다. 그 효용은 명확하고, 수 많은 성공 케이스들이 있습니다. 시장이 고장나서 이런 업체들이 성공을 하는게 아닙니다. 소비자들이 항상 현명하지는 않습니다만, 소비자에게 효용을 제공하지 못하는 산업은 궁극적으로 절대로 생존하지 못합니다. 이것은 절대명제에 가까운 것입니다. 이걸 잘 부정하실 수 있다면, 노벨상 수상 받으실 준비를 해야할 겁니다. 그럼 전 이만.
15/07/31 17:50
...? 배달앱을 통해 음식파는 사람들도 영세업자들이고 다나와에서 컴퓨터 부품파는 회사들도 영세업자 아니낙요..
근본이 자꾸 다르다고 하시는데 약간 상이할뿐 같다고 생각합니다.. 수익모델도 같아요... 다나와나 네이버 지식쇼핑등 수익모델이 해당 링크 타고와서 구매 확정이 되는순간 수수료가 지급되는 형식입니다... 주구장창 집에서 시켜먹는거야 배달앱의 순기능을 잘 모르겠지만 타지 등지에서 뭐 시켜먹고 싶을때 배달앱만한게 뭐 있나요? 주변검색하면 리뷰, 평점순대로 주르륵 나열하고 사람들 리뷰도 보기 쉽고.... 배달대행업체들의 수익이 폭리에 가까웠다는건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이걸 주로 사용하는 제가 멍청해지는 사실은 굉장히 불쾌하네요
15/07/31 16:56
맞는 말이긴한데 외식업계측의 시각일 뿐이죠.
소비자는 사실 그렇게 여러가지 생각을 고려해서 행동하지 않습니다. 단지 조금 더 편한 방법을 이용할 뿐이구요. 이걸 멍청하다고 여기시면 뭐.. 그냥 그러시면됩니다.
15/07/31 20:15
소비자가 어떤 비용을 지불하고 있나요?
양을 줄여서 준다거나, 혹은 이후의 가격상승의 원인이 된다거나 하는걸 말씀하시는것인가요? 어짜피 마케팅 비용이야 쓰긴 써야되는거고, 배달앱등을 통한 홍보효과가 된다면(즉 배달앱을 통해 주문하는 비율이 높아진다면) 다른 지면광고를 그만두고 그 돈을 세이브 할 수 있겠죠. 반대로 배달앱을 통한 홍보효과가 실제로 미미했다면 배달앱 등록을 안하면 그만입니다. 마케팅비용은 어디까지나 한정되있고, 그걸 어떤식으로 하느냐는 업체들의 선택문제겠죠. 그런식으로 따지면 홍보를 위해 전단지를 만들고 그 전단지를 집집마다 돌리는 알바를 쓰는것또한 시장잡아먹기라고 비판할 요소가 있는겁니다. 그리고 뭐 양을 줄여준다거나 하는 양심적이지 못한 업체는 어짜피 알아서 도태될겁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만 하더라도 한 10번정도 배달앱을 통해 시키면 8~9번은 정상적인 양과 쿠폰등이 옵니다. 간혹 한두업체에서 양도 적고 쿠폰이 없거나 콜라가 오지않는등의 만행을 저지르곤 하는데, 그런업체는 대게 평점이 낮아지기 마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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