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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28 14:44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심신수련이라는 미명하에 실시하는 2박3일 극기(?)훈련입니다. 수련원에 도착하면 마치 입영을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조교들이 도열해있고 벙찐 상태에서 입소식을 시작합니다. 수학여행의 하드코어 버젼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같네요.
15/07/28 14:46
여러분들이 수련회를 하하호호 낄낄 댈때,
여러분들의 어머니 아버지는 밖에서 힘들게 일을 하시다 지쳐 집에 돌아오십니다. 오는 길에 아유 우리 새끼 돌아올 때 과일이나 사먹여야겠다 하는 마음에 과일가게에 들러 과일을 사오는 도중에, 어디선가 갑자기 뺑소니 차가 그만 어머니,아버지를 치고 달아나버립니다. 아유 우리 아들..딸...어떡해...이제 어떡해... 하다 숨소리가 점점 사그러듭니다. 옛날 기억에 남아있던 수련회 캠프파이어 멘트. 여기저기서 훌쩍거리기 시작... 심지어 싸움 잘하던 망나니 놈마저 눈물 콧물.. 아휴 왜 울어 이 바보들..하는데 코끝이 시큰거리며..
15/07/28 14:51
저는 그래도 수련회 갔었을때 엄청 재밌게 놀았습니다. 산도 타고, 오디도 따먹고.. 우린 그렇게 공포스럽지 않았던 것 같아요.
밤에 텐트 치고 잤었는데 추억입니다. 물론 잔 텐트는 하나도 없고...
15/07/28 14:55
미개하죠. 정말로 식사도 잠자리도 내는 금액에 비하면 쓰레기 수준이고 지금은 모르겠는데 제가 가던 시절은 분명히 해먹는 사람이 있었다고 확신합니다.
15/07/28 15:01
애초에 수련회라는 커리큘럼을 만든 것 자체가 또라이짓이니 내용이나 이행하는 인간들이 정상적인게 이상한거죠. 요즘도 저런 미친 상또라이짓을 하는 학교가 있으면 당장 고발해야 합니다.
15/07/28 15:03
저 어릴땐 다들 순수해서(?)인지
다들 별 생각 안하고 속아넘어갔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요즘도 저런식으로 장사하는지 궁금하네요~
15/07/28 15:09
케바케긴한데 근처로 레이드..떠나시는 분들도 계셨고 학생들 슬그머니 쫓아다니시면서 지켜보시던분도 계셨고 다 크지 않은 자녀를 둔 선생님의 경우엔 집에 전화하기 바쁘셨고..
15/07/28 15:14
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운동장 뙤약볕 아래서 모래먼지 마시며 오와열 맞춰 차렷, 열중쉬어 하고 교장선생님께 경례하고 하는 짓거리들은 도대체 무슨 교육을 목적으로 누구를 위해 했던건지...크크
15/07/28 15:06
중학교 고등학교때 갔던 행사지만 정말로 극혐이었던 행사입니다. 속으로 오만 쌍욕을 하면서 갔던 기억이 나네요. 학창시절 중 가장 안좋은 기억 중 하나. 전 아직도 돈내고 왜 저딴 짓거리를 겪으러 가야 하는지 이해불가입니다. 언제 한번 저런 단체들 커넥션 있는거 탈탈 털어버렸으면 좋겠어요.
15/07/28 15:06
도착 후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짐 풀라고하고 갑자기 강당이나 공터로 모이라하더니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안 쓰던 근육 풀어준다는식으로 PT체조를 시작........ 학생때는 여태까지 해왔으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어처구니가 없죠
15/07/28 15:09
5단계 같은것도 있지 않나요 ?
PT체조같은거 시키면서 한단계 한단계 올라갈때마다 힘들면 나오라고 4단계정도에서 5단계는 정말 힘드니 나오라고 해놓고 5단계는 사실 없다고 마음의 테스트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15/07/28 15:11
고2때 수련회갔는데 앉았다 일어났다를 무슨 천번넘게 시켜요
그 와중에 왕따인애가 있었는데 얘가 살도 많고해서 뒤쳐지니까 끝나고 또 방에서 얻어맞고.. 뭐하는 시스템인지 진짜
15/07/28 15:12
중학교 때는 수련회 분위기가 저런거 없이 놀자판이여서 잘 지냈는데 고등학교 때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저짓 시키길래 안하겠다고 하고 집으로 돌아온적 있는데... 지금 생각하니 군대는 어떻게 넘어갔는지 모르겠네요 크크크
15/07/28 15:18
어휴.. 지금 생각해보니까 중앙통로 양쪽으로 침상이 있었는데 군대 내무반과 똑같았었네요;;
어쩐지 훈련소에서 제식훈련이 익숙하다했더니 중고등 수련회 때 한번씩 했던 것들..
15/07/28 15:54
고등학교때 수학여행으로 휴전선 근처 탐방을 다녀왔었는데...
숙소(제대로된 콘도형호텔이었음) 바로 옆이 저런 수련회장이라 다른 학교에서 수련회를 온 애들이 었더라구요. 애들 훈련(?) 빡시게 하는 거 보며 우리 학교는 저런거 안시켜서 다행이다 라며 아이들이랑 킥킥댔었던 기억이 나네요.
15/07/28 16:22
높이 3m쯤 되는 절벽에 설치된 외나무다리 건너는 게 제일 무서웠어요. 다른 건 엄청 위험해 보여도 손으로 붙잡거나 안전 그물에 떨어지면 다칠 것 같진 않았는데 안전장치도 없이 통나무로 된 외나무다리를 건너라니... 3m 정도면 크게 다치진 않을 높이지만 어찌나 무섭던지..
정말 안전 불감증이라고 밖에는;;
15/07/28 18:08
저런 걸 시키는 것이 어이 없긴 하지만,
2~3년 동안 취업 실패 하다가, 바라던 기업에 입사했는데 저런거 시켰을 때 당당히 대들지는 못 할 거 같아요 ㅜㅜ
15/07/28 19:24
부정적인 덧글이 많아서 의외네요
재미있었던 기억인데 크 회사신입사원 수련회도 본격적으로 부려지기전 한달 잼있게 놀았다 정도의 기억인뎅
15/07/29 00:24
저도 학창시절에 꽤나 재미있는 경험이었으나
현직 교사로서 말씀드리면 지금 저렇게하면 진짜 큰일납니다 숙소도 깔끔하고 나름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있어요 밥도 저때와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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