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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28 14:06
98학번은 97수능을 보고 수학을 포기했는데 물수능에 멘붕이 오고 성인이 되기 전에 IMF크리를 맞아 처참한 성인 1년차를 보냈죠..
15/07/28 15:22
98학번이 역대 대학교 신입생들 중 최악의 시절을 보냈다고 선배들한테 들었네요.
97학번 이상의 선배들이 돈이 없어 술집에 못 가고 학관이나 과방에 둘러 앉아 깡소주로 뒤풀이를 대신하는데... 새우깡 한봉지를 갈아 놓고 안주 땡길 때마다 손가락에 침 묻혀 찍어 먹었다고... 갈기 전에 한 알 집어 먹는 후배를 본 한 선배는 눈을 부라리며 소주병을 꽉 쥔 손을 부르르 떨며 간신히 화를 참아 냈다는 전설적인 이야기가... 실제로 이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충분히 짐작은 가더라고요.
15/07/28 15:46
97 선배들이 술을 사주면서도 엄청 미안해 하면서 사줬어요.. 내가 얻어먹은거에 반도 못사주는데 이해해 달라고..
얻어먹는 입장이고 그 이전엔 얼마나 얻어먹었는지 모르는 상황이기도 했지만 당시 사회적 분위기가 그랬으니 이해하고 있었죠.. MT가는 회비 몇만원 내기 힘들어서 못가는 사람도 많았고 당시 PC방이 흥했던 이유중 하나도 서울 시내의 경우 1000~1200 다이쯤 하던 당구장비가 너무 비싸게 느껴져 못갔던것도 하나의 이유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군대 갔다 오고 겨울 엠티로 스키장 간다는 얘기듣고 문화충격을 받았었죠..
15/07/28 15:42
97~99학번이 불쌍한 게, 이전의 데모분위기였던 대학문화가 문민정부 들어서면서 낭만분위기 대학문화(남자셋 여자셋 같은)로 바뀐 걸 보고듣고 꿈꾸면서 들어왔는데 현실은 본격 스펙경쟁 1세대가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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