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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24 09:57
나머지 저그들은 저 둘에 비해 커리어가 많이 후달리니까요. 마주작은 영구제명이니 빼면 김정우, 김준영 정도밖에 우승자가 없지 않나요?
15/07/24 11:02
'스타리그'(온게임넷)이라고 보면 딱히 틀린 말 아니지 않나요? 마주작이야 msl 중심이었고, 조용호, 박태민, 김준영 등등 나머지 저그들은 1회 우승자 정도구요. 홍진호는 보기 나름이지만 저 둘에 부족한 건 사실이구요.
15/07/24 12:38
이제동 박성준 온겜 우승횟수가 3회나 되는데 그걸 어떻게 뺍니까...;; 마린만 없으면 테란은 약하다는거랑 똑같은 말이죠
이제동 이영호처럼 뭐 우승횟수가 많으면서 삐까떠야 그거 제외하고 얘기해보잔 얘기도 하는거죠.
15/07/24 12:43
이제동이면 몰라도 박성준하곤 대볼만 하죠. 구밀복검님 리플 링크해봅니다.
https://ppt21.com/?b=6&n=55899&c=2782905 이 점에다가 더하여 정말 [압도적]으로 불리한 맵에서 싸웠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박성준<홍진호라는 주장이 무리한 건 아닙니다.
15/07/24 12:49
우승을 빼고 스포츠 기록을 논하는 행동은 매우 곤란합니다. 일단 우승이든 승리든 다 일관적인 기준에서 생각해야죠. 승리는 근거로 삼으면서 우승 횟수는 빼놓는 것도, 반대로 우승 횟수는 쳐주면서 승리는 무시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그런 행동은 자기 입맛대로 필요한 기록만 들어서 나열하는 것 밖에 안 됩니다.
우승 없는 사람과 우승 있는 사람을 동등한 위상으로 보는 것도 아니고 아예 우승 없는 사람이 우위라는 주장이라면, 저는 그런 주장은 무리한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15/07/24 12:51
홍진호/박성준이 결승에 간 리그들의 맵밸을 비교했을 때 차이가 너무 심하기 때문에 다른 스포츠들과는 경우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스타 특성상 맵의 영향이 너무 크고, 프로리그 같은 데에서도 특정종족에 나쁜맵이 나오면 그 종족선수들은 그 맵에 얼씬도 안할 정도죠.
15/07/24 12:55
무리하다고 볼 수 없는게 시대적 환경적으로 너무 틀려요
밸런싱도 체계도 온게임넷의 푸시도요. 애초에 홍진호가 우승못한게 커리어랑 뭔 상관이 있냐 싶을 정도로 심한 맵빨 요소를 제외할 수 없습니다. 이제동이야 저그 끝판대장이라고 할 정도의 기량을 보여줬습니다만 홍진호가 대놓고 '부족하다'는 평을 들어야하나 싶네요 물론 원톱이라는 표현 자체가 잘못된 표현이기 때문에 이런 댓글을 다신점은 잘 알고 있습니다만 순간 울컥해서 저도 모르게 과한 표현을 쓴점 인정합니다.
15/07/24 12:54
승률이 더 낮다 높다가 아니라, 선수를 평가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고 큰 비중을 차지하는 커리어, 그 중에서도 제일 큰 우승횟수를 제외하고 비교한다는게 전 무리라고 봅니다. 게다가 홍진호 박성준이면 우승횟수가 3회나 차이가 나는데 이걸 빼놓고 비교하는건 말도 안되죠.
불리한 맵이 있었다는건 인정합니다. 홍진호는 대진운 (결승전)도 없었죠. 하지만 그게 3회의 우승횟수를 상쇄하는 근거가 되진 않는다고 봅니다. 뭐 한 12회 우승자랑 9회 우승자의 비교라면 모를까..
15/07/24 13:06
물론 승률만으로 비교하는건 부당하고, 커리어 중요하죠.
그런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높은 수준까지 입상을 한 선수를 그렇지 않은 선수보다 더 쳐주는 이유는 "만난 상대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항상 8강, 4강을 가는 선수A가 A보다 승률은 살짝 딸려도 우승도 많이 한 선수 B보다 승률이 더 높다고 해도 "그래도 너는 B처럼 높은 곳까지 기어올라온 선수를 만나 이긴적이 없지 않았느냐? 비록 승률이 높다하나 낮은 수준에서 쌓은 것이다!" 라고 하면 할 말이 없다는 것이죠. 그러나 홍진호는 결승진출은 많이 했고 [박성준이 만난 경지의 상대를 못 만나본 것]이 아니죠. 홍진호도 박성준도 '상대한 적의 경지는 동일하다' 라고 한다면 거둔 승률과 맵밸에 무게추가 더 높이 쌓여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스타는 맵밸의 영향력이 너무 ... 너무 큽니다. 여기서 둘의 차이가 크죠.
15/07/24 13:21
스타리그에서 홍진호 결승진출은 두번입니다. 임요환 서지훈한테 졌죠.
홍진호의 결승상대들은 분명 남다른 선수들이긴 했습니다. 홍진호가 최상급 선수였으니 그나마 그 선수들하고 붙을 기회가 있었다고 볼 정도로... 하지만 박성준 첫 우승때도 최연성 박정석을 잡고 우승했죠. 2회, 3회때야 상대가 좀 쉬운면이 없지 않고, 맵과 대진을 생각하 홍진호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나오긴 하지만 그게 양자간의 커리어차이를 상쇄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스타리그 저그 원탑을 논하는 자리인데요. 1~2회 우승자들과 홍진호의 비교라면 모를까...3회 우승자인데요. 첫 저그 우승자고요. 임요환 서지훈 최연성 다 잡고 이뤄낸 첫 우승입니다.
15/07/24 13:34
예 뭐 제가 전체적으로 두명의 선수가 같은 경지의 상대를 만났다고 한 것도, MSL을 합해야 결승진출이 동일하니 말씀하신게 맞죠.
저는 전체적으로 스타리그라 하면 MSL OSL을 합쳐서 생각하는지라 뻘플을 썼네요. 어떤날님의 첫플에 'OSL에 한정'이라 명백히 써있는데도 불구하고 ㅠㅠ
15/07/24 13:53
양대리그를 합친다면 확실히 차이는 줄어든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승횟수는 그대로지만, 결승진출 차이도 동일해지고, 홍진호가 어떤 상대와 맵을 상대했는지 더 절실히 느껴지고...양대리그 골고루 활동했다는 점이 크니까요. 박성준의 제일 큰 약점이 msl 성적이니...물론 그래도 원탑자리에는 완성형 저그 이제동이 버티고 있지만 -_-;;
최연성한테 0:3 진거야 얄짤없이 진거지만...임요환 서지훈 이윤열에게 3:2로 진것들은 솔직히 좀 아쉽죠. 임요환과 상대할땐 맵이 아쉽고, 서지훈과 상대할땐 재경기의 매너가 아쉽고, 이윤열과 상대할땐 3경기에서부터의 역스윕당한게 아쉽고...
15/07/24 12:49
홍진호가 이제동 박성준에 비해 부족하다는거에 대한 반론입니다.
선수로서의 커리어가 우승만 놓고 볼수는 없잖아요. 우승은 뒤질지언정 전성기 승률이나 선지자적 부분을 놓고 봤을때 부족하진 않다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환경과 시대가 다른데 부족하다는 표현이 옳은가는 둘째 치구요
15/07/24 13:14
물론 우승만 볼 수는 없습니다. 말씀하신것처럼 선지자적 부분도 봐야되고 승률도 봐야겠죠. 환경과 시대차이가 있는것도 분명히 맞고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성준과 홍진호의 커리어차이는 너무 큽니다. 준우승 5회도 말이 양대리그라도 되야 그 정도지, 스타리그에선 2회밖에 안되죠. 독립적으로 가정하는건 말도안되지만, 다른거 재껴두고 홍진호가 임요환 서지훈 이겨서 스타리그 준우승을 모두 우승했다고 해도 2회에 그칩니다. 박성준은 스타리그 성적에서만큼은 그냥도 2~3손가락안에 드는 선수인데요..
15/07/24 14:03
그러한 요소가 있기에 홍진호가 우승하지 못했음에도 김준영, 김정우 같은 저그보다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래도 이제동, 박성준한테는 안 됩니다. 위의 요소들을 홍진호만 갖고 이제동 박성준은 갖지 못한 게 아니기 때문이죠. 홍진호도 그랬지만 이제동과 박성준도 전성기에 무시무시한 승률을 보유했었고 롱런했으며 저그의 전술사에 많은 영향을 끼쳤죠. 불리한 맵 끼고 싸운 적도 적지 않고요. 거기에 더해서 둘은 홍진호보다 우승만 세 개씩 많습니다. 물론 우승하지 못했다 해도 홍진호는 여전히 위대한 저그이며, 우승 한 번 하지 못했음에도 우승자 출신인 박태민이나 3김 같은 저그들을 앞선다 할 수 있는 저그이고, 모든 저그 게이머 가운데 다섯 손가락에 드는 저그입니다. 그러나 이제동과 박성준보다는 아래입니다.
15/07/24 12:51
진정한 콩라인은 준우승만 많이 한다고 다 되는게 아닙니다.
자신이 우승한 대회들을 모조리 다 이벤트 대회로 만들 수 있어야 그것이 진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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