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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15 21:17
아 좀전에 우리 유희관님 2사 만루 위기상황에 힘주어 던진 직구가 130이 찍혔습니다.
오늘 최고 구속입니다....... 모 물론 무실점 호투 중입니다 .... 크크
15/07/15 21:18
채프먼 외 메이저 전 투수가 던진 100마일 공 개수의 총합 < 채프먼이 던진 100마일 공 개수
오늘 올스타전에서도 1이닝을 삼진으로 순삭하는데 다 100마일이 찍혔죠.
15/07/15 21:19
저건 변화구가 아니라 투심 이죠~
투심 패스트볼..분명히 빠른 공을 던진게 맞습니다만.. 빨라도 너무 빠르고 무브먼트도 장난이 아니네요!
15/07/17 01:29
슈트가 저 방향으로 휘는건 맞습니다만...
저건 투심패스트볼(공을 잡는 위치만 다른 패스트볼) 입니다. 실밥의 위치를 바꿔서 공의 무브먼트를 살리는거죠
15/07/15 21:51
투심 맞나요? 휘는 각이 보통 투수들 슬라이더 휘는 것보다 더 휘는 것 같은데;;;;
근데 투심이 아니라면 또 100마일이 나올 무빙볼이 생각 나지 않는 것도 사실이고...;;
15/07/15 22:19
투심 맞습니다.
보통 메이저 투심 던지는 투수들 거의 저런식으로 궤적이 형성 됩니다. 박찬호도 저것보다 더하면 더했지 궤적이 덜하진 않았습니다. 근데 구속은 최고 92마일 정도였죠 투심은... 윗짤에서는 카메라 각도가 중앙에서 아주 약간 왼쪽에 있네요 일반적으로 투수 중심으로 오른쪽에 카메라가 있다보니 다른 투수들의 궤적은 저렇게 안보인다는 거죠..
15/07/15 22:39
매덕스 투심은 왼쪽 타자 좌->우 로 움직이는데 채프먼은 우->좌로 움직여서 착각이 생긴 거 같아요. 이게 제 생각으로는 좌완과 우완의 차이때문인 거 같은데 제 생각이 맞는 건가요?
15/07/15 22:40
패스트볼을 보고 '변화구'라고 생각한다 -> 이거 투수의 패스트볼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칭찬입니다. 볼 무브가 자체 싱킹성이 있다는 의미라서...더 치기 어렵게 되죠...
15/07/16 12:44
미국에선 볼의 구질을 크게 세가지로 나누잖아요..
패스트볼, 브레이킹볼, 역회전볼, 근데 여기서 많이 또 나눠 지죠 패스트볼은 포심, 투심, 컷패스트볼(커터), 싱킹패스트볼(싱커), 스프릿핑거 패스트볼(스플리터, 포크볼) 브레이킹볼은 슬라이더, 커브 역회전 볼은 체인지업 일반적으로 포심을 제외하곤 모두 변화구라고 우리는 정의 하는거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투심도 변화구에 속하는 거겠죠 일반적인 포심의 궤적과 달리 휘어서 빠져 나가기 때문에 체인지업과 비슷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떨어지는 각도는 체인지업 보단 적구요. 싱커와 구속은 비슷하지만 궤적은 좀 더 형성 되는 구질입니다. 이게 변화구냐 아니냐는 정답은 없는거 같습니다. 전에 WBC에서 이치로가 박찬호에게 범타로 물러날때 변화구에 당했다고 했었는데 이에 박찬호는 직구만 던졌다고 인터뷰 했죠.. 이때 던진 공이 투심입니다.
15/07/16 12:50
그런데 포심의 경우에도 애초에 공 자체가 싱킹성을 가지는 애들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우리식의 분류법이 애초에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패스트볼을 직구로 번역하는 순간 모든 것이 시작되었겠지만...;;;; 이왕 말이 나온 김에 다른 얘기도 해보면, 예전에 제가 알기로는 최고 속구와 브레이킹볼의 속도 격차가 15km 즉, 10mph차이가 나는 게 제일 좋다고 했는데, 요즘은 꼭 그렇지도 않은 거 같아요. 슬라이더와 속구의 구속 차는 물론이고, 체인지업까지 빨라지면서 구종 간 속도 차이가 점점 줄고 있는 것 같거든요,(제 체감입니다만ㅡㅡ) 그럼 애초의 저 명제가 잘못된 것이었던 걸까요?
15/07/16 13:08
물론입니다.
예전 기아에서 활약하던 로페즈의 경우 모든 패스트볼이 144~148km/h 정도의 구속에 싱킹성 구질로 형성되었는데 정작 본인은 싱커는 던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건 본인이 얘기 하는게 맞는거 같구요. 다만, 모든 사람이 체격, 팔길이, 손가락(크기, 길이, 굵기 등)이 다르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투구폼(팔 각도)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포심이라해도 그 궤적은 모두가 조금씩은 다른데 유독 로페즈가 싱킹성으로 궤적이 형성되긴 했습니다. 엠스플에선 이제 직구라는 표현을 전혀 안쓰더라구요. 물론, 갓 해설을 시작한 선출들 위원들은 가끔 자기도 모르게 나오긴 하지만 거의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그냥 빠른공이라는 표현을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속구와 브레이킹볼의 구속차는 케바케 라고 저 나름으론 정의 하고 있습니다. 구속차가 님이 말씀하신 10마일 정도가 좋다고 하여 그렇게만 주구장창 던지면 무조건 맞게 되있죠. 그래서 최근의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들 보면 최고 15마일 이상 차이나는 커브와, 6~8마일 차이의 슬라이더, 그리고 3~5마일 정도 차이의 고속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지는걸 종종 보곤합니다. 애초의 명제는 맞다고 보는게 제 생각이구요. 이것도 그냥 확률상 그렇다라는 거지 정답은 아니다는 전제는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타자들의 기술 향상에 있지 않나 보네요... 거기에 맞춰 투수들은 또 한 발 앞서 나가기 위해 변화무쌍한 구속 변화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으려 하죠. 심지어 똑같은 폼 똑같은 궤적의 포심을 던지는데도 4마일 이상 차이나게 던지는 투수도 있으니까요...
15/07/16 13:18
와 정말 좋은 답입니다. 엠팍이 아니라 피쟐에서 이런 글을 보게 될 줄이야...(사실 mlb 좋아하는 팬들이 워낙 없어서)
저도 최근 정상급 투수들이 10mph 차이가 아니며, 메딕님 말씀처럼 저런 조합의 브레이킹볼을 쓴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동일한 폼에서 나오는 10마일 차이의 체인지업이 최고의 브레이킹볼 조합이라고 생각했는데, 체인지업마저도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걸 발견할 때였는데...이젠 브레이킹볼도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게 추세인 거 같습니다. 굳이 이런 변화를 제 생각으로 설명해보자면, 타자들의 반응속도가 빨라지면서, 동일한 폼에서 나와 속도의 차이를 갖는 브레이킹볼에 대응력이 커지게 되고, 이에 따라 애초에 브레이킹볼의 구속 자체를 높여서 그 대응할 여유를 줄이는 게 나아진 게 아닌가 싶긴 하지만, 특별한 근거없는 마냥 혼자의 상상이라...크크 여하튼 대화 너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15/07/16 10:50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mlbtown&mbsIdx=85788&cpage=1&mbsW=&select=&opt=&keyword= 박찬호 선수도 96마일 투심 던지곤 했죠. 구질만 봐도 야구 보는 재미있던 박찬호 형님의 구질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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