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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27 05:22
작년과 올해 경기 모두 직관한 성남팬인데 김병수 감독 정말 대단합니다.
작년에 쓰리백 쓰면서 수비적 운영해서 결국 패배하자(결과가 그렇게 나왔을 뿐이지 작년에도 잘했었죠) 올해는 U리그에서 하던대로 라인 어느정도 올리고 패스웍으로 중원을 장악해버리더군요. 피지컬이나 기본 기술은 프로팀에 비해 떨어지지만 어떤 시점에 짧은 패스로 압박을 벗겨낼 것인지, 혹은 경기 반대편으로 길게 넘길 것인지 선수들이 굉장히 영리하게 판단하더라구요. 특히 양쪽 윙백 선수가 눈에 띄게 잘하구요(포항 우선지명인가로 들었는데 부럽ㅠㅠ). 전반전은 '영남대 훌륭하네 프로팀 상대로 이정도면 선전이지...' 정도의 느낌이었다면 후반전은 '아니 라커룸 대화를 어떻게 했길래 경기력이 이렇게 달라지지? 우리 지는거 아닌가?' 정도의 느낌이었네요. 경기에서 3골이 나오긴 했는데 성남이 넣은 두 골은 다 영남대 수비진 실수였고 제대로 들어간 골은 영남대가 후반에 패스로 성남 수비진 썰어서 넣은 골 하나... 몇몇 성남팬들은 영남대 선수들 퇴장하는데 박수 쳐줬습니다. 프로팀이 비 프로팀이랑 경기해서 경기력이 나쁘면 '아 우리팀 진짜 엉망이네 어떡하냐...' 느낌이 들던데 이 경기는 보면서도 '아 영남대가 잘하네... 우리가 헤맬만 하네...'의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용병 3인방은 정말 패고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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