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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19 18:39
저는 학교 가자마자 아싸로 지내서 아는 선배고 뭐고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첫 중간고사를 보게되었고 나름 열심히 했지만
'뭐야? 이딴걸 어떻게 맞춰?'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들 잘 풀더라구요. 나중에 보니 과활동하는 애들은 이미 족보가...
15/06/19 18:39
뭐 지나친 요구가 아닐 수도 있는게, 강의 맨날 동영상으로 대체하면서 휴강휴강 해버리고 시험 때 되면
'시험 족보에서 나오니까 그거 공부하세요~ 선배들한테 구할 수 있죠?' 이러는 양반도 몇 번 봤기 때문에...
15/06/19 21:18
예전에는 진짜 띵가띵가 휴강 밥먹듣이 하는 교수들도 많았지만
요즘도 그런가요? 제가 목격한 사례도 있고 요즘 학생들은 무섭던데요 흐흐;;
15/06/19 18:41
교수도 좀 문제죠. 족보로 인해 불공평해지는 걸 방지하려면 족보가 필요없도록 해야 하는데..
이러는 저도 학생 시절엔 족보 도움 많이 받긴 했습니다만.. ㅠㅠ
15/06/19 18:54
저 학교 다닐때 한 교수님께서 족보를 절대 안 만들려는 노력을 엄청 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교재 위주로 강의할지 ppt+판서 위주로 강의할지도 매해 바뀌었고, 시험 문제는 최근 5년분을 모두 공개하지만 막상 시험 들어가보면 같은 문제 하나도 없고, 부교재도 매번 바뀌니 선배들 들었을 땐 부교재 내용 묻는 시험 어땠냐는 얘기를 들어봐야 쓸 곳도 없고... 근데 이렇게 해야 진짜 공부해서 실력도 늘고, 경쟁도 공평하게 이루어지는 거라 생각하니 오히려 이후에도 강의를 찾아듣게 되더군요.
15/06/19 19:00
족보의 존재를 아시는 교수님이 엄청 어려운 문제를 내놓고 '이 문제는 여러분 선배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시험하는 문제입니다~' 하셨는데, 알고보니 그 문제가 작년에 나왔었던 문제와 정확히 같았던 그런 경험이..
15/06/19 19:09
아예 족보의 역할을 하는 문제은행을 직접 살포하는 교수님도 계셨어요.
"여기서만 나오니까 공평하지? 탈족은 하나씩 낸다~" 차라리 이렇게 하는 편이 나은 듯.
15/06/19 19:22
저는 교수님 중에서 실제 2년치 기출문제를 모든 학생에게 메일로 보내줬습니다. 족보를 갖고 있거나 재수강 하는 학생들과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고요.
덕분에 정말 깐깐한 채점 + 치열한 A학점이 되었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이 좋아했던 교수님이었습니다.
15/06/19 19:42
공대같지 않은 공대라서 족보같은건 구경할 필요도 구경해본 적도 없네요... 문제들이 죄다 서술형이니 뭐...
전자과 친구가 시험때마다 족보구하러 다니는거보면서 왜 저러지...했던 기억이 나네요.
15/06/19 19:46
제가 다니던 학과도 기출문제랑 풀이 전부 공개해줬었는데 그게 훨씬 좋았던 기억 나네요. 괜히 족보 얻는다고 시간 쏟는 것보단 공부하는게 낫죠.
15/06/19 20:04
전자기학 들을 때 족보가 있는데 아무도 답을 몰랐더랬죠. 선배도 모르고 후배도 모르고... 분명 시험은 똑같이 나오는데, 다들 확신이 없이 들어간다능..
15/06/19 20:07
저희 과에는
1. 매년 족보대로 내는 교수님. 2. 두 세트를 번갈아 내는 교수님 (2년 전 족보가 맞음) 3. 족보와는 항상 역으로 가는 교수님. (족보의 문제는 아예 안나옴. ) 4. 족보를 알아도 소용 없는 교수님 1(한 문제당 세시간짜리 오픈북..... 숫자만 살짝 바꾸고 조건만 살짝 바꿔도 전혀 다른문제가 됨....) 5. 족보를 알아도 소용 없는 교수님 2 (3차시험, 시험마다 500문제씩 출제. 틀리면 감점. 족보 외우다 보면 공부가 됨...) 6. 족보를 알아도 소용 없는 교수님 3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질문했던 내용을 시험문제로 출제.) 7. 족보를 알아도 소용 없는 교수님 4 (수업하다 말고 갑자기 퀴즈 냄.....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퀴즈) 8. 족보를 알아도 소용 없는 교수님 5 (곤충 표본 깔아놓고 과(family) 명을 학명/영명/국문명 으로 쓰라고 함. 마리당 제한시간 10초....) 9. 족보는 지하 복사실에 맡겨놨으니 찾아가라던 교수님.... 이랬습죠.
15/06/19 20:46
저희과 교수님 중엔 미리 시험문제를 공개하신 분도 계셨습니다. 심지어 과목도 열역학!
근데 열역학 내용을 가지고 거의 에세이를 쓰라는 문제다 보니 A는 별로 많지 않다는 게 함정 심지어 ABCDF 비율도 적절히 분배된다는 게 또 함정;;;;
15/06/19 20:51
복학하고나서 처음 본 시험중에 전공도 아닌 중핵과목이 있었습니다. 미디어와 법이라고...
단순 암기과목이긴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공학계열보다는 인문계열 학생들이 많이 와서 수강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저는 족보나 기타 정보를 전혀 알 수 없었구요. 그리고 시험을 쳤는데, 이 사람들이 족보만 믿고 대충 공부를 한건지 그 과목 탑을 제가 차지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제가 시험때 정리해서 공부했던 자료랑 제 시험지가 족보로 전해지더군요.. 크크 싱숭생숭했습니다.
15/06/19 21:14
예전에 철학과 수업 들은 적 있는데 시험 시간에 교수님께서 들어와서 칠판에 철학자 이름만 쓰고 가버리신 기억이 있네요 크크. 족보고 뭐고 필요없는 시험..
15/06/19 21:27
중간 기말 따로 없이 학기중에 예고없는 퀴즈 7번.. 강의실에 수업대기하고 있는데 교수님이 안들어 오시고 조교 들어오는 날은 퀴즈였던 강의가..
15/06/19 23:53
제 전공인 심리학 교수님 중 한 분은 해마다 시험 주제가 같아서 족보가 다 돌았죠.
항상 문제는 이거였습니다. ' 심리학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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