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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28 23:08
제가 들은 썰?은 아니고 국방일보에서 본거 같은데,
보통 KTCT 대항군랑 훈련 부대랑 싸우지만, 간혹 2개 대대가 와서 서로 싸우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A대대의 한 분대가 공격 도중 중 길을 잃어서 어둠 속에서 헤메고 있었습니다. 깜깜한 한밤 중 그 와중 저 멀리서 다가오는 레토나 한대... 다급한 분대장은 분대를 지휘하여 길가 옆 수풀로 엄폐했지만, 분대 바로 앞에서 멈춰서는 레토나.. 그리고 내리는 사람은 B대대 대대장(총지휘관). A대대 분대장은 난 꼼짝없이 죽었구나 싶으면서도 순간 기지를 발휘하여 조용히 거수 경례를 합니다. 별 의심없는 대대장은 '어 그래 밤에 수고한다, 어디 소대야?' 라고 물어보고, 그 분대장은 '죄송합니다'하고 손에든 K2 로 대대장 사살... 그리고 바로 상황종료... 자대 복귀한 A대대 분대장은 영웅취급됐다는 이야기를 본적이 있네요.
15/05/28 23:19
직접 뛰진 않았지만 연대본부지휘소에서 보면서 느낀점은..
- 진짜 전쟁나면 얼마나 막장될지 상상이 안간다. 진짜 하나부터 열까지 엉망진창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더군요 - kctc부대는 그냥 봐주는 느낌... 전투력이 어마어마하다 - 부대내에서 어설픈 작계훈련 10번하는거 보다 kctc훈련 한번이 훨씬 도움이 된다. - 인제의 3월은 미친듯이 춥다
15/05/28 23:32
7월에 KCTC훈련 받았을때가 생각나네요.
전쟁나면 장난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고.. 비와서 춥고.. 더워서 찝찝하고.. 그리고 KCTC 준비한다고 고생하고
15/05/28 23:35
저희는 펜저들고 있는 애가 적탱크 발견했다고 보고하고 격발했는데 옆중대 행보관이 타고있는 2와 2분의 1톤...
대대장님이ㅡ주먹밥 못먹겠다! 일반식을 내놓아라! 라고 해서 일반식 만들어서 그거 나눠담으면서 욕하고 있는데 교관이 와서 보고 가더니 무전으로 얘네 미쳤다고 하더군요
15/05/28 23:51
예전 KCTC 관련 이야기 보면 대항군 습격부대가 제일 잘 써먹는 말이 "간부다!" 라더군요. 이 말 한 마디에 보초병들은 풀어지고 습격은 성공이라나요. 거기다 군대에서 농담처럼 하던 암구호 양쪽에서 알아내기라던가 같은 부대끼리 총질하게 만들기라던가 같은 것들을 대항군이 실제로 잘 써먹고 성공했다는 말도 봤습니다.
15/05/29 00:34
실전에서 통하는 꼼수도 많이 쓰는 걸로 압니다.
암구호에서 상대 문어만 듣고 도망간 다음에 다시 적군에게 자기가 문어를 외치고 답어를 들어서 암구호 돌파라던가...
15/05/28 23:54
안한게 다행이죠. 들어보니 시작하자마자 취중대 포 맞으면 굶어야 하고, 식사추진을 하기 위해 행보관과 계원들이 지게에다 지고 밥 추진 한다하고. 훈련도 훈련인데 준비기간이 빡세다고 하니...
15/05/29 00:33
분명 kctc 훈련을 뛰었는데...
훈련간 무슨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단 하나 기억나는 건 한여름에 방독면에 보호의풀셋을 착용하고 가스 해제될때까지 총들고 뛰어다녔고 정말 실신 직전까지 갔던거... 그이후로 훈련에 대한 기억이 소멸했습니다.크크....
15/05/29 02:47
시작과 끝인 공병입니다 저희빼고 다른부대 다죽어서 2와1/2톤타고 돌진했습니다. 가다가 rpg맞고 차가 삐용삐용하는데 30여명넘는병력이 5번울리기 전에 순식간에 내려서 산으로 다 흩어졌습니다.
그리고 방어할때 적 대빵차 터트려서 죽였는데 안죽었다고 우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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