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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21 12:32
소소한 이야기지만, 제가 있던 부대에서도 같이 있던 병사가 재작년 쯤 나름 인기있던 '피로사회' 책을 가져왔다가...
반입 금지 당했었습니다. 그때도 역시 제목만 보고 이거 이상한 책 아니야? 이러면서 금지당했었죠..
15/05/21 13:06
맑스 책중 반자본주의는 공산당선언이나 그렇고 자본론은 그냥 자본주의 설명서에 가까운데다 맑스 민주주의 엄청 좋아했습니다. 공산당선언빼면 금지할만한 책이 아닌데 그냥 마르크스-레닌주의와 소련때문에 무조건금지 이런 느낌이긴하죠
15/05/21 13:09
공지영의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던가요? 군용 도서로 배포되었다가 당시 대통령에 대한 안좋은 서술이 한줄 있다는게 발견되자
죄다 다시 수거한 경험이 있습니다. 각 포대에까지 뿌렸다가 수거하려니 이 얼마나 귀찮던지... 애초에 뿌리질 말던가... 뭐 전 그 사이에 읽긴 읽었습니다만. 별거 아니었거든요. 뭐 공지영씨에 대한 호불호는 둘째치고 참 웃기는 모양새다 싶었습니다.
15/05/21 14:38
제가 있던 부대는 행정반에 꽂혀 있던 권장도서 중 한 권이 무려 박노자의 당신들의 대한민국...
당직 서면서 제대로 의식화 하구 왔습니다. 고마워요 군대.
15/05/21 14:43
군대에서는 깊게 생각하는 거 자체가 불온이고 죄죠…. 훈련소에서 받은 정신교육 중 하나가 '생각하지 마라'였습니다. 내가 진짜로 군대에 왔구나 싶던 순간 중 하나였죠.
15/05/21 17:03
80년대에... 불심검문해서 막스베버 책은 (마르크스인줄 알고) 잡아가고, 로자 룩셈부르크 책은 (룩셈부르크랑 관련있는 줄 알고) 안 잡아갔다는 일화가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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