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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24 23:26
당장 한화팬들은 공만 잘 받는 포수가 와도 엎드려 절이라고 싶을 지경이니까요
그나저나 오늘 정범모 쩌는 거 보셨나요? 오늘만은 블로킹의 제왕이더군요. 이런 범모를 도대체 왜 아무도 안 사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15/04/24 23:33
그래도 정범모 보단 훨씬 나은 선수였죠.
고등학생 떈 조인성하고 탑이었다고 들었던 거 같고.. 특유의 밀려치기가 있지만 그래도 2할 중반정돈 타율 나왔죠. 가끔 나오는 진짜 뜬금포는 덤. 정범모처럼 블록킹 때문에 골치썩은 적 없고 프레이밍만큼은 좋았죠. 정범모는 볼을 스트만들어 주는 게 아니라 떨어지는 변화구가 존에 들어온 걸 볼로 만들어버려서.. 주자 나가면 거의 자동문 수준의 어깨만 아니면 괜찮았을 거 같은데 그게 참 큰 단점으로 기억나네요.
15/04/24 23:51
군산 야구천재였고, 고졸 쌍방울 입단했으면 박경완은 없었을 거다라는 소리까지 듣던 천재였죠.
근데 프로오자마자 허리 아작난 뒤로 고질적인 허리부상... 그래도 도루저지 준수하고 했는데 원래 팀 암흑기에 처음 까이는건 감독과 포수인지라 많이 까였죠.
15/04/25 00:25
다른 팀의 쟁쟁한 포수들에 비할 바는 못 됐지만 확실히 신경현 이후의 한화포수들보다는 나았거든요(...)
특유의 밀려치기로 적어도 2할5푼은 쳤으니까. 정범모는 이미지는 타격포텐이 엄청날 거 같은데 통산타율이 고작 2할1푼대고...
15/04/25 01:03
그래도 오늘 경기는 정범모 선수가 잘 했습니다. 칭찬해야 되는 날에는 칭찬만 하면 되는데 이런 날에도 모 사이트에서는 글들이 아쉽더군요.
15/04/25 11:35
지금 한화 포수들 보다야 낫지만.. 타팀 주전들과 비교해서 딱히 뛰어난 포수였는지는 모르겠네요.
저는 유독 한장면이 기억에 남는데, 가르시아 시절입니다. 주자 3루에 있고 짧은 플라이 가르시아가 잡고 곧바로 홈 송구. 3주자는 가르시아 어깨를 생각해서 뛰지 못했고, 송구는 정확히 원바운드로 홈으로 옵니다. 근데 그걸 잡지않고 배쪽으로 받고 앞으로 떨으트리려 했는지 손 벌리고 배만 갖다대더군요;; 그게 삑사리 나면서 옆으로 흘렀고 귀루했던 3루주자가 다시 홈으로... 받기가 빡센 상황이었느냐 하면 절대 아니었습니다. 정확히 포수 쪽으로 왔고 이미 기다리던 상황이었죠. 어이없어하는 가르시아와 야왕표정. 아 그걸 잡아야지 왜 앞에 떨어트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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