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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20 21:38
뭐 부대마다 다를테지만 제 경우는 신교대 의무대로 파견 가서 거기서 유격 한 번 거르고 다음 해 유격 직전에 전역해서 그렇습니다. 연대 의무병은 유격 받아요.
15/03/20 17:49
행정병도 근무섭니다.
저도 밤새 일하다가 근무서고 와서 다시 일하기도 했구요 가끔 시간이 부족하다고 하면 근무를 다른 사람으로 땜빵 시켜주긴 하더군요.(간부들이 엄청 다급한 경우..) 밤샘은 2일은 보통 기본입니다... 오침 없는 날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15/03/20 17:53
군수과 탄약병 + 1종 이었는데 야근에 경계 기본으로 서면서 1종이라 취사지원까지 종종 했었네요.
저정도면 나름 행복합니다? 크크..
15/03/20 18:05
저희는 야근하면 시간 외 근무라고 인정해줘서 야근 시간 계산해서 외박을 줬습니다.
물론 포상휴가 개념이라 나중에는 야근 시간이 넘쳐 흘러서 무료 봉사였지만요..
15/03/20 18:34
연대 군수과 병기계원이었습니다.
2009년초 일병 시작과 동시에 FRMS가 DELIIS로 전환돼서 FRMS에 입력된 정보 싸그리 다 옮기느라 계원 때려칠뻔 했습니다.
15/03/20 19:41
전 수작업 재산대장이었습니다.
20개중대 재산에다 신교대, 치장물자+4종재산(계원이 제 사수랑 동기라 11월전역 군수장교가 4종할일없다고 안뽑음)에 수공구까지 끄어얽 두달동안 잠 세시간 이상자본적없고 그해 혹한기는 패스,중간에 호국훈련(제1차), 거기다 온갖 미친듯한 버그들때문에 유격도 잔류... 상병휴가 나왔더니 3일남기고 강릉잠수함 무장공비사건으로 휴가이틀 짤리고 조기복귀에 악몽의 96년이었습니다.
15/03/20 20:38
당연히 그 FRMS 데이터는 엉망진창이었겠죠....
저도 델리스 도입기 연대급 군수과 7,9계원이어서 맨날 교육 가고 그랬는데 나름 좀 빨리 습득을 해서 써먹고 있으려니까 어떤 신사분이 '귀찮게 굴지 말고 모 부대 군수과 상병이 완전 잘 아니까 거기 전화해서 물어봐요!!' 라는 신선한 엿을 선사한 바람에 별별 부대에서 다 전화가 와서 열애설 터진 연예인 마냥 전화 피하고 잠적해있고 그랬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15/03/20 18:37
으아 FRMS!! 수동으로 맞추는게 진짜 고역이었는데..
이것도 예전에 없어지고 제가 전역할때는 신버전이 나왔다던데...
15/03/20 18:39
군수행정병으로서 기억나는 야근은 새벽 2시까지 2시~4시 상황실 근무 4시~5시 반 취침하고 백일휴가 나갔습니다. 일병정기도 딱 저랬고요. 대대여서 한 때는 1,2,3,4,7,9종 + 배차계원이었죠.
15/03/20 18:51
친구는 면제였고 아들래미가 1월에 군대 갔는데, 자대에서 아직 보직 안 정하고 계속 대기중이랍니다.
희망하면 갈 수 있는 보직이 몇 개 있더군요. 군대 다녀온 친구들 모인 자리에서 보직 뭐가 좋냐고 물어 봤는데 1시간 격정 토론을 해도 답이 안 나오더군요. 제대한지 20년이 다 되어 가는데 어찌 그리 생생하게들 잘 기억하는지,
15/03/20 19:52
이사람 저사람 모인 자리에서 누가 한 소리인데. 자기가 부대에서 대대장 당번병이었는데 전역하기 전 3개월 동안 무지하게 힘들었답니다.-_-
저를 포함해 거의 모든 사람이 거짓말하지 말라고 했더니. 부대에서 현지탈영자가 발생해 대대장님이 '영내대기' 징계를 받아서 말년에 꼬였다더군요.
15/03/20 20:06
행정병의 힘든점 중 하나가 말년까지 업무강도가 별 차이가 없다는 거죠. 병장 때 부사수 뽑으면 뭐하나요. 일이 숙련이 제대로 안되어 있어서 업무를 제대로 아는 사수 행정병만 찾는걸요. 덕분에 말년까지 중대에 제대로 봉사하다가 전역했습니다...
15/03/20 23:40
부사수가 말차 나가기 일주일 전에와서 전역전날까지 인수인계하고 전역하고도 처음 한두달동안 전화로 일 알려줬었습니다.
아예 안왔으면 그냥 중대에서 짬있고 전투병하기 몸 안좋은애 빼서 걔한테 인수인계하면되는데 어리버리한 신병 부사수 받으니까 한숨이 나더군요..
15/03/20 20:43
일병달기 직전부터 지통실 상황병 근무를 했는데...
군수과장놈들이 자기사령근무때는 꼭 근무표 바꿔서 저를 상황병으로 앉혀놓고 합법 밤샘야근을 시켰습니다... 자기는 라면에 만두넣어서 끓여먹으면서 EPL보고 있었으면서... 후...
15/03/20 21:00
여름엔 겨울이, 겨울엔 여름이 차라리 낫다고 하듯이, 육체가 힘들면 행정병이 부럽고,
정신적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면 그냥 시키는대로 몸만 움직이는게 부럽고.. 그래도 굳이 따지면 행정병이 나은거 같기도 하고..위에 말씀대로 짬이 찰 수록 업무강도가 더 쎄지는 기현상때문에 뒤로 갈수록 안 좋기도 하지요. 다만 책임=권한 이라는건 군대안에서도 별 다르지 않아서 짬 차서 일 많이 오면 그만큼 파워도 쎄져서 재밌는 면도 있긴 합니다.
15/03/20 21:39
저 인사행정병이였습니다. 포병본부중대(본부포대)라고 불렀습니다.
포병은 대대가 연대급 인사권을 가진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곳도 그런지 몰라도 저희는 인사행정병도 상황병 1명을 빼더라구요. 그래서 전 열외병이였습니다. (1호차 운전병, 당번병, 행정반행정병, 작전과상황병, 인사행정병(?))근무, 점호, 작업 열외.... 그래서... 아침에 기상하면... 점호를 생략하고 인사과 사무실로 가서 청소를 진행하고.... 밥을 먹고 타자를 치다가 타자를 치다가 점심을 먹고.... 타자를 치다가 타자를 치다가 저녁을 먹고 타자를 치다가 타자를 치다가 , 타자를 치다가 점호소리를 사무실에서 듣고 타자를 치다가 타자를 치다가 12시가 넘어가면 타자를 치다가 타자를 치다가 주말에는 타자를 치다가 타자를 치다가 오침소리에 타자를 치다가 타자를 치다가 강원도 철원이라서 눈이 오면 남들 자다가 눈쓸로 가면... 일어나서 사무실 가서 타자를 치다가 타자를 치다가... 훈련나가서도 타자를 치다가 지휘소 텐트를 치고 타자를 치다가 타자를 치다가 예 머 그랬습니다....
15/03/20 21:55
전투소대로 있다고 중대본부로 끌려가서 교육/작전/정보계원 했는데요.(인사계원 휴가가면 인사업무도 땜방 들어감.)
예비군 7년차지만 아직도 부대일지랑 주간훈련예정표 작성하는 꿈 꿉니다.
15/03/20 22:37
저도 대대급 경리병이었습니다만 회계부사관이 없었고 행정반 내의 군번이 신기하게 풀려서 말년에 인사 회계 교육의 모든 권력을 한 손에 쥐고 휘둘렀었죠. 일은 무척 힘들었지만 권력은 달콤 했습니다.
15/03/21 09:29
취사병출신인데 진짜 평생 먹을 욕 다먹은거 같아요 크크크크크
그 욕이 쌓이고 쌓여서 말년에는 경험치 만렙 쉐프소리 듣고 전역한건 안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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