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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0/22 11:49:17
Name Anakin Skywalker
Subject [유머] [유머] 임기응변
이슬람 수피교 (신비주의) 의 이야기에는 "뮬라 나스루딘" 이라는 가공의 인물이 자주 등장하는데 그 나스루딘에 관한 이야기이다.
  
어떤 마을의 주민들이 나스루딘에게 3주동안 주말에 강연을 해줄것을 부탁했다.
자신의 박학다식함을 믿었던 나스루딘은 아무 준비도 해가지 않았는데 막상 강연을 하려니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것이었다.
이 위기속에서 재빠르게 머리를 굴린 나스루딘은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찾아내었다.

"여러분,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할지 아십니까?"

마을주민들은 당연히 모른다고 답했고 그러자 나스루딘은

"그럼 제가 있을 필요가 없겠군요."

라고 말하고는 나가버렸다.

마을 주민들은 자신들이 무슨 잘못을 했나 어리둥절해하며 다음 주말을 기다렸다.
주말이 되서 나타난 나스루딘은 또다시 할말이 떠오르지 않자 지난번에 했던 똑같은 질문을 했다.

"여러분,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할지 아십니까?"

그러자 이번에는 마을 주민들이 모두 일어서서는

"예, 우리는 당신이 무슨 이야기를 할지 알고 있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나스루딘은 웃으며

"그럼 제가 여기 있을 필요가 없겠군요."

라고 대답하며 빠져나가버렸다.


마을주민들은 대단히 당황했다. 나스루딘의 이런 태도에 놀란 마을주민들은 모여서 작전을 짯다.
그리고 마지막 주말 마을사람들이 작전을 짠 것도 모른 채 나스루딘은 태연히 여태까지 해왔던대로

"여러분,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할지 아십니까?"

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 마을 주민들의 반이 일어나더니

"아니오, 우린 당신이 무슨 이야기를 할지 모릅니다."

라고 말했고 그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나머지 절반의 주민들이 일어나더니

"예, 우리는 당신이 무슨 이야기를 할지 알고 있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순간 뜻밖의 상황에 놀란 나스루딘은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빙그레 웃으며 이렇게 대답하고 마을을 빠져나왔다.












"그럼 이야기를 아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에게 알려주면 되니 그럼 제가 여기 있을 필요가 없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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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win4078
14/10/22 11:55
수정 아이콘
나스루딘 명치 쎄게 때리고 싶네요.
엔하위키
14/10/22 12:02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無識論者
14/10/22 12:03
수정 아이콘
무사히 못 빠져나갈 것 같은데...
그림자명사수
14/10/22 12:06
수정 아이콘
동작그만 강연시간 빼기냐?
14/10/22 12:07
수정 아이콘
아니 세 번 연속으로 당하나요
14/10/22 12:09
수정 아이콘
네가 잘못한게 뭔지 아냐고 물어본 다음
모르면 알때까지 맞으라고 두들겨 패고 안다고 하면 잘못했으니 맞으라고 두들겨 패시던 어릴적 부모님이 떠오르는군요
광개토태왕
14/10/22 12:15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최종병기캐리어
14/10/22 12:15
수정 아이콘
알라후 아크바르!!

나스루딘은 알라의 요술봉으로 죽쌀나게 맞았다고 한다
지은이아영이
14/10/22 12:31
수정 아이콘
명치를 세대는 맞은 기분...
효연광팬세우실
14/10/22 12:33
수정 아이콘
예전에 "배꼽"에서 본 듯한... 크크크~
닭강정
14/10/22 12:36
수정 아이콘
우리집에도 배꼽이라는 책 있는데 뮬라 나스루딘 많이 나오죠 크크
오쇼 라즈니쉬
14/10/22 12:52
수정 아이콘
우리 루딘이 오랜만에 보네요
14/10/22 13:26
수정 아이콘
저자가 나타났다!
14/10/22 15:17
수정 아이콘
!!
닭강정
14/10/22 19:41
수정 아이콘
!!!!!!!
R.Oswalt
14/10/22 12:35
수정 아이콘
이슬람의 강연료 창렬...
스테비아
14/10/22 12:36
수정 아이콘
우리가 무슨 이야기를 들으러 온 줄 알아?
2막4장
14/10/22 14:55
수정 아이콘
선제공격?!
수지설현보미초아
14/10/22 13:04
수정 아이콘
미안해
뭘 잘못했는데?
그걸 알면서 그래?/그것도 몰라?

결국 답은 헤어지는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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