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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7/24 22:56:58
Name SCV
Subject [유머] [유머] [실화] 내 여동생이 이렇게 강력할리 없어(?)
초딩 5학년때 인가... 권투 기본동작을 가르쳤더니 남자애 코뼈를 작살내놓은 여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도대체 뭘 어쨌냐 그랬더니 자꾸 건들고 시비걸고 깝죽거리길래 스트레이트로 죽빵을 날렸는데 걔가 어설프게 피하다가 코가 나갔다고.....
걔네 아버지께서 오셔서 "우리 아들 때린 놈이 누구냐!"라고 외치셨다는데
놈이 아니었....

남자애는 쪽팔려서 전학갔더라고요. 검도 안가르친게 다행이랄까요. 검도가르쳤으면 머리를 깨놨을듯...
아버지께서는 여자애가 그래도 호신술은 배워야지! 하셨다가 그 사건 이후로 입을 다무셨습니다. 정식으로 가르치면 뭐가 될지 모른다며....


다섯살 땐가 여섯살 땐가 저랑 싸우던 제 친구한테 "우리 오빠 괴롭히지 마!" 라고 사자후를 터트리며 친구를 말 그대로 물어뜯어서 커다란 흉터를 내놓은 전투종족 여동생 답더군요. 물은거 아닙니다. 물어 '뜯었'습니다.


여중때는 자기 친구들을 찝적거리는 주변 학교 남자애들을 작살 내놓는 바람에 유명해지더니 (비유 아니고 말 그대로 작살.....)
여고를 가더니 1짱이 되어 방송반 짱 & 부회장에 등극한 후 막후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대학에 가서 초 남초학과를 가더니 거기서도 1짱을 먹더군요. 홍일점 아니죠. 홍일짱입니다. 주먹으로 1등....  


가끔 장난으로 한대씩 칠때마다 멍들어요. 피아마추어 운동선수 (테니스 + 육상 + 배구 + 투포환...) 하셨던 어머니의 피가 강렬하게 흐르나...

아 참 참고로 저희 어머님께서는 피아노 학원..... (전공이 갑자기 바뀐거 같은건 기분탓입니다.)
...... 을 하셨는데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매우 좋았습니다.

애들이 선생님들한테 메롱~ 하고 도망치고 그런짓 많이들 하는데... 도망칠 수가 없어요. 달려가서 잡아오십니다.
잡히면 아주 ........... 투바이투로 저만 맞은건 아닙니다.

아 그리고 피아노 치시느라 손힘 & 손가락 힘이 매우 좋으셔서 꼬집히면 죽습니다. 진짜 새파랗다 못해 살이 죽은게 아니라 의심될 정도로 멍들어요. 저희 아버지께서 어머니한테 부부싸움을 거시질 못하시더군요. 허벅지 안쪽 꼬집히면 그냥 게임 끝이더라고요.

그러게 아버님 어설프게 템트리 타지 마시고 풀방템에 존야 가셔야된다니까 왜 안가셨어요.



초등학교때 운동회 하면 학부형 달리기 그런거 하잖아요
반바퀴 차이정도는 가볍게 따라잡으십니다. 뛰는 폼이 달라요......
같이 운동하시던 친구 어머니랑 같은 편먹고 계주 뛰시는데.. 동네 조기축구회에 지단하고 피구가 왔나 했습니다.

저는 아버지한테 회초리로 맞고 어머니한테 각목 (투바이투...)으로 맞았어요. 반대 아닙니다.
왕년의 아마추어 배구선수가 휘두르는 각목으로 안맞아보신분은 말을 마세요. 제가 삐뚤어질 수가 없었습니다.
탈선=중상 이라...
솔직히 아버지한테 맞는거보다 더 아팠어요.
그런데 부작용(?)으로 맷집이 좋아져서인지 뭔지 중고등학교 다니면서 선생님들이 때리는걸 편하게 맞았어요. 별로 아프질 않아서...
애들이랑 싸울때도 제가 싸움은 잘 못했지만 저랑 싸우는걸 싫어하더라고요. 쟤 때리다 지친다고..... 지치면 카운터....


잠깐 어머니 이야기로 샜는데

그래도 동생은 도대체 무슨 매력이 있는건지 남친이 끊이지 않더군요. 나랑 사귈래 아님 죽을래? 이러나...
그러다가 9살 연상한테 시집갔는데.. 거기서는 조신한 며느리(?)로 코스프레 잘 하고 있습니다.
던지면 날아갈거 같은 우리 매제 때리면 안되는데..... 걱정입니다.

그래도 둘이 주말부부하면서 와우 던전도 돌고 디아3 균열도 돌고.. 사이좋게 지낸다는군요.
벌써 정복자 400렙에 다 와간다며.. 나 운전수도 다 키웠는데 오빠 쩔해줄까? 하는데 .... 됐다고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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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_-V
14/07/24 23:00
수정 아이콘
그래서 글쓴분은 솔로이신거죠?
14/07/24 23:01
수정 아이콘
옆방에서 딸내미가 자고 있어요.
지니-_-V
14/07/24 23:03
수정 아이콘
자...장인어른


응!?!
14/07/24 23:04
수정 아이콘
.......... 저희 딸도 전투종족일 수 있습니다.

할머니와 고모를 닮았으면..... 아니 닮은거 같아요 이미.
돌 좀 지났는데 2kg 짜리 쌀포대를 한손으로 '들고' 다니더군요. '끌고' 아닙니다. '들고' 다닙니다.
바람이라
14/07/25 05:03
수정 아이콘
이거 뭔가 무서운데...
14/07/25 10:17
수정 아이콘
저도 무섭습니다.

요즘은 애가 밥 다 먹으면 밥그릇이랑 반찬그릇 들고 엄마 갖다줘요. 무려 두툼한 사기그릇인데.

이제 17개월입니다 -_- 얘가 커서 뭐가 되려고 이럴까요;
옆집백수총각
14/07/24 23:02
수정 아이콘
본격 미괄식..
14/07/24 23:05
수정 아이콘
좋은 투바이투다....
14/07/25 00:16
수정 아이콘
제 피가 잔뜩 묻어있을지도..

동생 : 엄마 오빠가 좀 늦는데?

엄마 : 늦게 두어라. 투바이투가 굶주렸다....
14/07/24 23:06
수정 아이콘
음............
물맛이좋아요
14/07/24 23:07
수정 아이콘
사돈~ 한 번 만나뵙고 싶네요.

아들 5살입니다.
14/07/25 00:10
수정 아이콘
아드님이 참 요염하시더군요.

... 제 딸내미는 저를 빼다박아서..... 곰과입니다.
김첼시
14/07/24 23:11
수정 아이콘
...랄까 그때 저는 미쳤었죠류 글인줄;
14/07/25 00:10
수정 아이콘
여동생이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스웨트
14/07/24 23:13
수정 아이콘
... 여인천하네요..
14/07/25 00:11
수정 아이콘
+ 저희 할머님........

체구는 정말정말 작으신데 카리스마가 후덜덜덜덜덜

동네 불량배도 쫄게 만들던 패기가 있으셨죠. 지금은 워낙 연세가 많으셔서 몸 가누기도 힘드시지만....
동해원짬뽕밥
14/07/24 23:14
수정 아이콘
글이 참 재밌어요^^
14/07/25 00:1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Darwin4078
14/07/24 23:17
수정 아이콘
저 좀 쩔해주세요. -0-;
14/07/25 00:15
수정 아이콘
날두 지켜보셔야죠 크크크

이번 클라시코때 수아레즈한테 물리지 않기를...
레지엔
14/07/24 23:20
수정 아이콘
세다(...)
14/07/25 00:12
수정 아이콘
저정도면 여자들 사이에서는 원오브 사우전드가 아닐까 합니다.

SCV : 야 너는 여자애들하고 싸울때는 머리채 잡고 할퀴고 그러냐?

동생 : 왜 싸워? 난 안싸워. 패는거지.


........
14/07/24 23:24
수정 아이콘
하하하
14/07/24 23:27
수정 아이콘
투바이투가 뭔가요?
14/07/25 00:09
수정 아이콘
2inch x 2inch 각목요.....
로마네콩티
14/07/24 23:41
수정 아이콘
제 베프 여동생도 짱, 거기에 폭주족, 뒤에 타는거 말고 앞에 탑니다.
제 친구가 고3때 어떤 여자애가 쉬는시간에
오토바이 타고 학교 운동장 들어와서(남고입니다.) 고3반 들어와서 남자애 머리끄댕이 잡고 끌고나가서 줘팬다길래
구경 가보니 지 여동생....고1때였나 그랬는데 참.....

근데 얼굴은 진짜 진짜 이쁘다는게 함정, 모델한다는게 두번째 함정. 친구들도 다들 이뻤죠.
그리고 이상하게 친오빠를 정말 무서워해서 베프인 저한테 항상 90도 인사했는데(저랑 같은 학교)
심지어 남자 폭주족애들이랑 있을때도 만나면 인사해서 다른애들도 뭣도 모르고 인사했었던...
친구들은 부럽다고 그랬는데 나름 공부만 알던 모범생이었던 저는 항상 쫄아있었습니다.
얼마전에 사촌누나가 슈퍼모델이라 소개해줄겸 오랜만에 만났는데 이젠 숙녀인데도 무서워서 부들부들 떨었습니다.
외모가 다가 아닙니다 여러분. 맞는 남편 많대요.
14/07/25 00:09
수정 아이콘
제 여동생은 안이뻐요... 그게 다르네요 크크크
14/07/24 23:51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챔피언에 비유하면...

어머님은 쉬바나
아버님은 잭스(공속이 끝내주십니다....)
여동생은 리븐.........
저는 문도......
매제는 피들스틱......


네요.
14/07/25 00:13
수정 아이콘
원딜만 있으면 되네요
14/07/25 00:15
수정 아이콘
저희 할머님이 젊으셨을적에 징크스........... 키가 145cm 이셨는데 동네 불량배들이 쫄더라고요.

예전 살던 집이 재건축 때문에 건설회사에서 누군가를 고용해서 못살게 굴려고 했는데.. 저희 할머니한테는 씨알도 안먹혔어요.
일제시대때 소학교 다니시던 시절에 일본도 찬 선생님한데 대드시던 패기있는 여성이셨죠... 흠좀무...
14/07/25 10:13
수정 아이콘
리븐이 아니고 바이네요.. 죽빵전문가니까 -_-
14/07/25 00:03
수정 아이콘
저도 초등학교 친구 중에 남자애들이랑 같이 축구하던 여자애가 있었죠 크크 그냥 같이 어울려 한게 아니라 아예 주도했던.. 반장 같은건 당연한거고.. 서로 집에 놀러가서 컴퓨터 게임도 하고
14/07/25 00:13
수정 아이콘
다행히 동생이 격투기 빼고 운동은 못하더라고요.
여자애들한테 고백편지도 엄청 많이 받더군요..

음악이랑 게임은 제 영향을 받아서...... 린킨파크 & 에미넴을 듣고 마비노기와 디아블로와 와우를 하더군요.
Dark and Mary(닭한마리)
14/07/25 00:26
수정 아이콘
새내기 시절에 와이프(당시 여친)이
저희 체육관에 와서 구경하다가 재밌었는지,
외발턴을 몇번 연습하더니 그냥 하더라구요..
그리곤 별거 아니라는 듯이 회축,수면차기를..
선배들이 입을 못다물다가, 어디서 운동배웠냐고
물어봤더니 그냥 액션영화 좋아한다고...
이런 분이 지금 제 옆에 누워있습니다
14/07/25 00:32
수정 아이콘
....................... 체질이시네요

위닝배운지 한시간만에 로빙슛으로 골을 넣고, HOMM 3과 4를 모든 종족 모든 난이도로 클리어하신 제 마눌님과 견줄만 하군요.
Dark and Mary(닭한마리)
14/07/25 00:37
수정 아이콘
게임 잘하는 마느님 부럽습니다.
위닝을 함께할 사람이 한집에 있다니요 !!
14/07/25 00:38
수정 아이콘
근데 게임을 싫어하세요........

연애할때나 마지못해서 같이 해줬지 결혼한 지금은 얄짤 없습니다 ㅠㅠㅠㅠ
王天君
14/07/25 01:14
수정 아이콘
철풍 스토리네요
14/07/25 10:15
수정 아이콘
철풍 주인공은 이쁘고 몸매라도 좋네요.

제동생은 저 닮아서 곰과....... 생긴건 삥뜯기게 생겼는데...
노는 선배들이 삥뜯자고 달려들었다가... 무릎꿇렸다더군요. 이름은 들어봤는데 얼굴을 못봤다는게 선배들의 죄..... 랄까요.
tannenbaum
14/07/25 03:13
수정 아이콘
조신한 며느리 코스프레 크크크킄
웃어서 죄송한데 제 사촌 여동생이 그렇거든요
어릴적부터 유난했었죠 한번은 클럽에서 자기 희롱한다고 열받더니 의자로 내리찍어서 '내리쳐서' 아닙니다 '내리찍어서' 진짜로 구속될 뻔 했습니다
그러던 애가 시집가더니만 무슨 신사임당 한석봉모친 코스프레 하는데 무섭더군요 ㅡㅡ
콧소리 내면서 여보옹 하는데 소오름~
14/07/25 10:13
수정 아이콘
현실 체어샷을 날리시다니 덜덜덜..... 보통 깡으로는 그렇게 못하는데 후덜덜 하시네요. 모골이 송연해집니다.
남편이 술먹고 늦게 오면 들고있던 강철 뒤집개로 내려 찍으실듯.......... 아니면 골프채로 풀스윙하시려나...

매제가 가끔 삐질때가 있는데 동생이 적당히 풀어주다가 안되면 눈을 크게 뜨며 주먹을 슬쩍 내보이면 급 풀더군요..... 풀었다기보다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라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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