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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16 19:29
저도 학생 시절 거기 치과를 몇번 다녔는데 이름 하난 참 강렬했죠 -_-
어은동 농협 근처에서 지나다닌 분들은 다들 알만한 치과죠 크크크
14/06/16 19:16
얼마전에 20대 여성 5명중에 1명은 성매매 종사자라는 기사를 봤는데 http://www.koweekly.co.uk/news.php?code=&mode=view&num=585
그쪽 시장이 너무 좋아서 그런건지 그거 빼곤 한국에 20대 여성이 할만한 일이 없어서 그런건지.. 이번 일본 비자 문제도 그렇고 답답하네요.
14/06/16 19:23
뭐 이건 극단적 예입니다만, 인턴등 일하면서 눈치밥은 다 먹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암암리에 성희롱이나 추행당하는 케이스가 있다고 치면, 그냥 차라리 에라모르겠다 + 고수익을 고르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성희롱 성추행같은 상황에서 제대로 보호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도 잘 만들어지는것도 아닌듯 싶구요(여전히 내부고발자, 피해자인데 안좋은 말은 뒤로 다 돌아다니고..)
20대 여성 5명중에 1명이라는건, 극단적인 비율로 끌어올때의 경우일테고 실제론 조금 더 낮지 않을까 싶지만(10~15명에 1명) 그렇다고 해도 적은 수치는 아닐듯 해서 씁쓸합니다.
14/06/16 19:26
유성에 어은동 ....
유성이 개발되던게 90년초 부터였고(궁동이 그때 생기면서 신입생때 새동네라고 불렀었는데) 비슷한 시기라고 생각하니 왠지 서글퍼 지네요 참고로 저때 imf 가 터져서 실제로 저렇게 일하는 학생들도 많았을겁니다
14/06/16 19:34
저도 국민일보 앞에 그 동네 이름이 뭐드라... 월평초등학교 뒷동네 단란에서 웨이터로도 일해보고..
만년동에 불법 노래방에서 보도 누님들 관리하면서 일도 해보면서 느낀거지만... 참 느끼는 바도 많이 생기고 재미난 일도 많고 그렇습니다. 가장 즐거운게 가게 셔터 내리고, 사장님이랑 누님들이랑 같이 새벽에 밥먹으러 가면 그 동네 업소 누님들 다 모여서 고기를 굽는데 형형색색의 스타킹과 섹시함 속에 삼겹살은 정말 헿................
14/06/16 19:47
자본주의 사회에서 산다는게 사실 모든 가치를 자본의 잣대로 매기고 사는거거든요. 모든 사람이 모두를.. 그런데 거기에 여러 도덕률이나 긍지나 자아나 뭐 이런 추상적인 개념들을 통해 자본이 갖는 물신성을 제어하게 되고 거기서 인간다움을 찾는건데.... 이 추상적이면서도 인간에게 꼭 필요한 것들이 과연 시간대비 매우 높은 고소득보다 더 높은 가치를 지니는가라고 생각하면 대충 느낌이 오죠. 자본사회라는게 그래서 무서운거고.....
그래서 전 어디 커피샵이나 서점이나 피시방이나 편의점같은 곳에서 알바하시는 예쁜 여성분들보면 뭐랄까 요샌 숭고하게까지 느껴지기도 합니다. 워낙 저런게 점점 판이 커지다보면 분명 주변에 똑같은 시간 일해도 마음만 고쳐먹으면 수입이 수백배까지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을 맞이할 텐데 그래도 자기 중심을 잡는다는건 참 대단한거죠. 성매매라는게 사는사람이나 파는사람이나 참 그만둬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마는 자본사회의 금전적 가치 앞에서 저런 일들은 앞으로 더 일반화되지 않을까 싶고 그렇습니다.
14/06/16 19:50
고밥옹 그림 오랜만이네요. 아… 아닙니다.
저도 예전에 모텔에서 잠깐 아르바이트 해봤는데 그 숨가뿐 방의 순환이라든지, 층마다 겹겹이 몸을 겹치고 있을 풍경이라든지, 계단에서 방 비길 기다리고 있으면 사방에서 들려오는 신음과 비명이라든지, 가끔 침대 옆에 떨어져 있는 라텍스 재질의 의료기구(사용후)라든지… 실로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14/06/17 00:06
저도 잠시 조폭 밑에서, 다른 업종의 일을 한 적이 있는데요.(조직의 일이 아니라 중간간부가 개인적으로 한 사업장의 알바를 했죠.)
밤의 세계에 들어가면 돈의 규모와 순환이 다른 것 같아요. 제가 일하고 있는 가게에서 돌아가는 돈도 제가 상상하기 힘든 금액인데, 그 가게가 돈을 벌려고 하는 가게가 아니라 세탁용&아지트용이었거든요. 본문과 달리 일은 매우 쉽고 편했고, 그럼에도 급여는 최소임금보다 높은 일이었지만, 점점 인간관계도 늘어나고, 그 세계에 더 깊숙히 들어가는 것 같아 1년만에 그만뒀습니다. 더이상 다가가면 안 될 세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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