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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5/02 20:48:49
Name 성동구
Subject [기타] [기타] 여자친구 화 풀어주는 방법
여자친구가 화났을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읽고 무조건 따라해보자.



남자가 '미안해'라고 했을 때 '뭐가 미안한데?'라고 묻는 여자들의 심리를 잘 파악하면 내 여자친구가 원하는 말이지만 절대 자기 입으로 듣고싶다는 티를 내지 않는 그 해답을 지금보다는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여자친구가 화가났을 때 '미안하다'는 말로 화가 안풀어진다면, 남자는 당연히 이렇게 생각 할 것이다. '아니, 미안하다고 했는데도 왜 저렇게 화를 내는거야. 그럼 뭘 어떡하길 바라는 거야. 더 이상 무슨 말을 해?' 그리고 곧 자신의 감정도 상하게 돼서 싸움은 점점 감정적으로 변하게 된다. '미안해'라는 말 이외에 어떻게 여자친구의 화를 풀어줘야 할지 모르는 남자들에게 사과방법 메뉴얼을 알려주겠다.



우선 대부분의 싸움 패턴을 보자면 이렇다.

여자: 자신이 기분 상했던 점, 화가 났던 점 등등 뭐라고 한다.
남자: (듣고보니 내가 잘못한거 같고, 혹은 싸우고 싶지 않아서 등의 이유로) 미안해
여자: (내가 왜 화가 났는지 못 알아들은 것 같아서) 그냥 미안하다고 말한 것 같아서 같은 말을 하거나 또 뭐라고 한다.
남자: (계속 여자말을 듣기 짜증나지만) 미안해 안그럴게 등의 말이 플러스 된다.
여자: (남자의 사과가 성이 안차기 때문에, 성의 없어보이기 때문에) 또 또 뭐라고 한다.
남자: .... 점점 빡이 쳐 올라온다.



이런 둘다 빡치는 싸움이 점점 커져가기 전에 조치를 취하면 된다. 이 조치를 쉽게 말하자면 여자가 화내는 원인을 제거하면 된다. 여자의 괄호 부분이 불에 기름을 붓는 포인트.

대부분의 남자의 사과는 '이러이러해서 그랬다 미안하다'의 형태이다. 남자가 보기엔 이 사과가 논리있어보이고 어떤게 미안한지도 표현한 것 같아서 꽤 괜찮은 사과처럼 보일 것이다. 물론 저런 형태의 사과가 성의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친구가 많이 빡쳐있는 상태 혹은 이미 싸움이 진전된 상태에서는 부족할... 껄? 아무튼 그렇다.  



이제부터 '이러이러해서 그랬다 미안하다.' 이 말을 길게, 성의있게 하면 된다.

1단계: 상황설명; 이러이러해서 그렇게 (행동,말 등을)했다.

2단계: ★여자마음 헤아리기; 그래서 네가 화가난 이유는, 그 점은, 포인트는 이거구나. 이런 기분이라는 거지. (여자가 한 말을 다시 되짚어가며 따라하면 된다.)

3단계: 진심담긴 사과; 정말 진심으로 미안해

4단계: 부가적인 설명; 이런 부분은 오해야. 난 이런 뜻이었어. 사실은 이런거였어 등의 추가설명

5단계: 각오 비추기; 다시 한번 그러면 OOO할게(실현불가능한 것을 제안한다면 더 화가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6단계: 정리하기; 지금 이런 상황은 어쩌고 저쩌고 뭐 사랑하기도 부족 시간에 어쩌고 저쩌고 우리는 이번 기회로 더 돈독 어쩌고 저쩌고 내일 뭐하니까 얼른 자던 어쩌던 너가 이러면 내맘이 아프고 말고 어쩌고 이런 속닥속닥으로 해피엔딩으로 이끌면 된다.


이렇게 사과한다면 여자는 위에 있는 대부분의 싸움 패턴에 2단계인 못 알아들은 것 같아서, 그냥 상황모면으로 미안해라고 하는 것 같아서의 이유가 없어진다. 왜냐면 남자친구가 내가 화가난 포인트를 알고 있는 것을 확인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했는데도 화를 풀지 않는 여자친구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이러한 완벽한 사과가 단지 성이 안차서일 것이다. 그 정도로 화가 많이 났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럴 때 여자는 양적으로도 충분한 사과와 성의를 바라는 것이다. 이럴 땐 충분한 사과와 여자의 기분이 풀어질 상황전환을 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쌩뚱맞은 상황전환으로 '오늘 무슨 프로그램 봤어?' '웃긴 얘기 해줄까?' '그래서 지금 뭐해?' 등은 정말 답이 없다는 거다.



효과적인 상황전환 방법은 "기분풀어~ 내가 사과하는 의미로~" 의 말과 함께
작은 것이라도 여자가 평소에 원했던, 갖고 싶었던, 좋다고 했던 등을 기억해내어

예1. 영화보자
예2. 너가 좋아하는 OOO를 하자
예3.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예4. 전에 말했던(작은 것이라도 여자가 평소에 원했던) OO하자


등의 방법이 있다. 이런식의 사과를 한다면, 여자의 마음은 안풀어지곤 못 배길 것이다.


출처 http://edonji.tistory.com/category/%EC%97%B0%EC%95%A0%EC%9D%98%20%ED%96%89%EB%8F%99%EA%B1%B0%EC%A7%80%20


근데 일단 1단계에서 원인을 알아야......
아니 그전에 지금 여자친구가 있는지 먼저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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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념유상
14/05/02 20:59
수정 아이콘
0단계에서 실패....
Siriuslee
14/05/02 20:59
수정 아이콘
헤어져
재미있지
14/05/02 23:34
수정 아이콘
헤어져
Arya Stark
14/05/02 21:01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 연성 실패
be manner player
14/05/02 21:06
수정 아이콘
0단계가..
azurespace
14/05/02 21:11
수정 아이콘
연애를 하자는 건지 상전을 모시자는 건지.

안 하고 만다 ~_~
Vienna Calling
14/05/02 21:12
수정 아이콘
농반진반으로 헤어져 선빵이 의외로 통합니다
20대초중반 한정으로...
사티레브
14/05/02 21:13
수정 아이콘
화를 안나게 하는게 답입니다
태연­
14/05/02 21:16
수정 아이콘
다행이다 싸울 여자친구가 없어서 헤헤
능그리
14/05/02 21:22
수정 아이콘
주먹쥐고휘둘러
14/05/02 21:27
수정 아이콘
비단 여자친구한테만 그런게 아니라 그냥 미안하다고만 하는건 영혼없는 리액션밖에 안되죠

문제는 왜 화가났는지를 말해주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거...

이럴때는 폭탄제거반의 심정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침착한침전
14/05/02 21:33
수정 아이콘
근데 잘못한게 정확히 뭔지 몰라도 웃으면서 미안해~ 안그럴께~ 콤보 쓰고
껴안으면서 간지럽히거나 입술에 쪽쪽 뽀뽀 연타로 하면 어지간하면 일단 풀리더군요. 스킨쉽이 짱이에요.

그리고 이제 빨리 데이트 코스로 가는거죠.
가는 도중에 오늘 뭐하고 뭐하고 스케쥴을 장황하게 설명해주면서 되게 재밌겠다. 좋겠다. 거기 좋다더라, 오늘 옷 이쁘게 입었네 등등 긍정적인 말을 계속 발사...
첫코스에 도착하면 화났던거 다 까먹고 다시 행복해지죠. 그러다가 기분 완전히 풀리면 왜 화났었는지 먼저 말하더군요.
그때 아 그랬구나 안그럴께 하면 끝
타츠야
14/05/02 21:52
수정 아이콘
결혼해서도 비슷하긴 합니다. 남자나 여자나 감성적으로 접근하면 잘 해결되죠.
네오유키
14/05/03 00:03
수정 아이콘
이건 화났다기보단 삐졌을 때...
14/05/02 23:27
수정 아이콘
하~ 연애 안 할란다.

근데 난 어떻게 결혼했지?
소독용 에탄올
14/05/04 17:56
수정 아이콘
왜 그상황에서 그런 기분을 느끼며 화를 내게 되었는가를 열심히 분석해서 이야기를 해줄 수있습니다.
물론이건 제가 부족한 공감능력을 만회하기 위해 기울이는 노력의 부산물이고요.이런 스킬을 키우면 여자'친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개인의 성 정체성에대한 폭력적인 단정이 담긴 소문이 도는 부작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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