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4일이나 되네요...

가까이 사시는 부모님이 갑자기 일이 생기셔서 친척분들 만나러 가신다고 이번 설은 오지 말라고 하시네요.

그 소리를 들은 와이프가 설때 그냥 집에 있으면 안된다고

아버지 고향인 시골에 다녀 오겠다는 겁니다. 이제 조부모님도 큰아버지도 안계시고 남아있는 건 큰어머니 뿐인데 말이죠.

1박하고 온다네요. 슬프네요.

애들데리고 간답니다. 슬프네요.

저는 피곤하니 그냥 집에 있으랍니다. 슬프네요.

명절에 혼자 집에서 아이들도 없이 아무것도 안하고 보내게 생겼습니다. 슬프네요.

그냥 게임목록과 영화만 뒤적이고 지내게 생겼습니다. 유부남으로서는 최악이죠.

아, 그리고 오면서 처가쪽 친척들도 보고 온답니다.

전 이렇게 슬프게 명절을 보내지만 여러분들은 세배돈 많이 받고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