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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2/02 02:05:46
Name 김영대
Subject [유머] 황제의 위기





2003년 6월 8일, 프라이드26의 7경기입니다.

이 때가 효도르가 노게이라에게 헤비급 벨트를 뺏고 3개월 후의 경기였습니다.

이제 막 프라이드로 넘어와 6경기에서 히스 헤링을 KO 시킨 크로캅이 보는 가운데 경기를 치뤘습니다.




흔히 이 경기를 일컬어 '황제의 위기' 라 부르죠.

우리나라에서는 따로 '황제의 호랑나비'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자세가..^^;)




이 경기에서 후지타가 수세에서 정말 아무 생각없이 휘둘렀던 주먹이 효도르의 관자놀이에 맞으면서 효도르의 다리가 풀려버립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럭키 펀치였고, 사실 이 상황에서 거의 경기가 끝난거 였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효도르는 충격이 컸습니다.

이 때 도쿄돔의 관중들은 광란, 광분, 뭐.. 말로 표현이 불가능할 정도였죠. (아마 우리나라 16강 이탈리아전 동점, 역전 골을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




하지만 이 경기에서 효도르는 미칠듯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줍니다.

뭐.. 이건 경기를 보시는 게 더 좋으실 듯 하구요.




이 경기 후 효도르의 주가는 대폭 상승하게 됩니다.

오금을 잡힌 상황에서도 넘어지지 않는 밸런스하며, 뛰어난 어그레시브, 불리한 상황을 한 번에 역전 할 수 있는 강력한 훅.. 등등...




그리고 마지막에 피를 흘리며 손을 드는 모습.. (이 장면은 효도르의 하이라이트 영상의 피니쉬 장면으로 자주..가 아니라 꼭 쓰입니다. ^^)




아.. 인간인가요..




출처. 이종격투기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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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배운퀸
05/12/02 02:21
수정 아이콘
평소에 프라이드를 안보던 저도 감동이 밀려오네요...
어떻게 안넘어졌을까요? ㄷㄷㄷ
가을의 남자
05/12/02 02:24
수정 아이콘
호랑나비...몇번을 봐도 재밌네요.
시간의강
05/12/02 02:25
수정 아이콘
격투기 문외한이 보기에도 정말 대단하네요.
근데 중간에 효도르가 목을 가격한것 같던데 그래도 되는건가요?
김영대
05/12/02 02:30
수정 아이콘
시간의강님//
어느 부분에서 목을 가격하는 지 잘 모르겠지만, 목을 가격하는 건 반칙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목에 관련된 반칙 조항은 '손가락을 이용한 호흡기관의 직접적인 조르기와 찌르기 공격' 이 있습니다.
손으로 목을 조르는 건 안되는 거죠. ^^
시간의강
05/12/02 02:30
수정 아이콘
아 조르기 들어가기 직전에 효도르 선수가 미들킥 날리고 목 때리는거 아니었나요? 왠지 그렇게 보여서;
최영수
05/12/02 02:32
수정 아이콘
진짜 인간이 아닌거같네요 그걸안쓰러지다니 그리고 이기다니 ....ㅇㅇb
05/12/02 02:37
수정 아이콘
오! 말이 안나오네요. 대단한 정신력이네요.
도니..
05/12/02 02:40
수정 아이콘
음 임요환 선수 이야기인줄 알았어요..^^
김영대
05/12/02 02:43
수정 아이콘
도니..님//
OTL..;;
김영대
05/12/02 02:45
수정 아이콘
시간의강님//
그것은 턱을 때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목을 때릴 능력이 된다면 턱을 때리는 것이 더 좋겠죠. ^^
05/12/02 03:00
수정 아이콘
무섭게변해버리 효도르
WizardMo진종
05/12/02 05:19
수정 아이콘
황제의 위기... 동영상 보자마자 낙인거라고 생각됐는데 ㅎ;;;
임요환선수가 아니네요

그건그렇고 관자놀이 럭키펀치 한방에 수년단련한 선수도 골로갈수있군요 =ㅅ= 제대로 들어간 펀치 위력이 저정도라니...
블루 위시
05/12/02 08:38
수정 아이콘
후지타 선수.. 다이너마이트에서 올림픽 아마레슬링 금메달 리스트하고
격돌을 했습니다..
중량급선수로 체중차가 워낙 나긴 했지만.. 시드니올림픽에서 전경기 테크니컬 폴승을 이끌어냈고..
쇼맨쉽도 출중해서 wwe에서 구애를 보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단한 선수였는데..(이집트 출신입니다..)
1라운드 초반에 후지타선수의 훅이 관자놀이에 작렬!!.. 실신 ko..-_-
쫓아가서 파운딩할때.. 선수가 경련을 일으킬 정도로 파괴력이 있었습니다..

같은 선수가 같은 부위에 꽂아놓은 펀치를 맞고 버텨낸 효도르는.. 후..

후지타 선수가 아시아 헤비급선수치곤 업적이 많습니다..
밥샵과의 mma경기를 치뤄 1라운드에서 이겼고..(그 경이로운 후두부
사커킥.. -__-;;) 켄 샴락의 펀치 8연타를 정타로 맞고도..
맷집으로 버텨내..
켄 샴락이 때리다 지쳐서 포기한 적도 있었고..

탈아시아적 육체와.. 초인-_-류적 맷집으로 유명한 선수입니다
Connection Out
05/12/02 09:07
수정 아이콘
이 장면도 효도르 입장에서 아찔했지만 랜들멘에게 백드럽당했을때는 효도르 선수 생명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05/12/02 09:50
수정 아이콘
프라이드를 즐겨보지는 않는 입장에서(가끔보는 정도) 일본중계진의 가늘고 하이톤이신 분의 목소리가 상당히 거슬리게 다가오네요..-.-
처음처럼
05/12/02 09:56
수정 아이콘
고개를 드는 일본까
자유감성
05/12/02 09:58
수정 아이콘
효도르 훈련법중 코끼리코로 빙빙 한참돌다가 쉐도우 복싱 하고 하는게 있는데 그게 저런 그로기 상태에서의 대비를 위함이라고 어디서 본것같은....
꿀꿀이
05/12/02 10:06
수정 아이콘
보지도 않고 때렸는대진짜 럭키..조금만 밑에맞아서 턱에맞았으면 골로갈뻔했는대..;; 프라이드를 즐겨보면 XTM해설진들의 목소리는 너무나 친숙할거에요..크크
pErsOnA_Couple
05/12/02 10:11
수정 아이콘
이거 보고 효도르 팬이 되었습니다. 진짜 완전소중효돌이..-_-b
카르디아
05/12/02 11:38
수정 아이콘
황제의 위기라고해서 임요환을 생각한사람은 나뿐? +_+?
05/12/02 11:41
수정 아이콘
인간 신체의 급소는 단련한다고 해서 단련되는게 아니거든요. 제아무리 효돌이라도 관자놀이나 턱을 제대로 맞으면 쓰러질 수 밖에 없는건데.
맛있는빵
05/12/02 11:52
수정 아이콘
후지타는 100%일본인이 아니라 혼혈입니다.
05/12/02 12:12
수정 아이콘
효도르의 광팬으로써 가장 좋아하는 경기중 하나입니다. 효도르의 경기는 모든 경기가 다 재밌죠. 화끈함 그 자체.. 효도르에 입문하시려 한다면 히스 헤링 선수와의 그의 프라이드 두번째 경기 추천합니다. 파운딩으로 당시 헤비급의 양대산맥이었던 헤링을 보내버리는 장면 압권입니다. 당시로써는 보도 듣도 못한 파운딩이었죠.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요.
05/12/02 12:54
수정 아이콘
제가 처음으로 효돌씨를 본 시합이군요. 보다가 맞는거 보고 아, 끝났다 했는데 오히려 끝내버려서 정말 황당했다는.....그나저나 후지타 선수는 지금 뭐하나ㅡㅡ;;;(프라이드에서 안보이는데 레슬링에 전념하는건가요)
명왕성
05/12/02 13:11
수정 아이콘
펀치를 허용하고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던거 같은데요.. 무의식적으로 상대팔을 잡고 의식이 돌아올때까지 시간을 끌다니.. 그리고 어느세 회복해서는 역전.. 대단하네요;;
블루 위시
05/12/02 13:19
수정 아이콘
신일본레슬링에서 프로레슬러로 활약하더군요..
mma파이터로 뛰던 와중에도 이따금 신일본에 참전한 일이 있습니다
완전전향인지 아르바이트로 뛰는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레슬러에서 프로레슬러로.. 그리고 mma파이터로 변신했었죠..
mma활동은 k-1에서 하더군요.. 밥샵도 k-1에서 잡았습니다..
김영대
05/12/02 14:12
수정 아이콘
WizardMo진종님//
급소가 괜히 급소가 아니죠.
급소는 따로 단련하는 법이 없으며, 오히려 맞으면 맞을 수록 약해지죠.
주변 근육을 강화시켜 충격을 완화 시킬 수는 있습니다.
급소는 스피드를 향상시켜 아예 맞지 않는게 더 좋습니다. ^^

Connection Out님//
저도 그 장면 때 정말 효도르 인생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그건 거의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완전 무서운 랜들먼.. 덜덜덜...

환타님//
저는 그 여성분의 그 하이톤은 정말 적절한 타이밍마다 터진 거라고 생각해요.
다시 영상을 잘 보세요.
정말 '적절' 합니다. ^^;

카르디아님//
죄송.. -_ㅠ
그런데 정말 이 영상은 '황제의 위기' 라고 부릅니다. ㅠㅠ
재수니
05/12/02 15:00
수정 아이콘
후지타 가즈유키 일본인파이터중 내가 인정하는 진정한 강자 고미,곤도포함
묵향짱이얌
05/12/02 16:11
수정 아이콘
마크 콜먼경기에서도 거의 지는 분위기에서 암바로 이겼던가.. 암튼 위기관리 능력이 참 탁월한거 같습니다...
Adrenalin
05/12/02 18:21
수정 아이콘
아... 격투기를 잘 몰라서 그러는건데요. 제일 마지막에 왜 후지타선수가 진건가요? 목 졸리면 지는건가요?
The xian
05/12/02 18:35
수정 아이콘
Adrenalin 님// 목 조르는 기술을 당한 것만으로는 단순히 지지는 않습니다. 어떤 기술을 당해도 마찬가지지요.

다만, 격투기 기술 또는 타격을 당해서 실신하거나, 항복을 선언하거나, 주심의 판단에 의해 (또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한 선수가 더 이상 경기를 속행할 수 없을 만큼 불리한 상태라고 판단하면 승부가 납니다.

저 경우는 목조르는 기술(전문 용어로는 리어 네이키드 초크[Rear naked choke]라고 합니다)이 들어갔을 때에 후지타 선수가
탭(바닥 또는 상대의 몸을 세 번 이상 두드려 경기 포기 선언을 하는 것)을 해서 항복 선언을 했죠. 따라서 효도르 선수가 이긴 것입니다.
잘 보시면 초크가 들어갔을 때에 후지타 선수가 자신의 목을 조른 효도르 선수의 손에다 대고 자신의 손으로 두드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KTF매직웬수
05/12/03 14:36
수정 아이콘
목의 양 옆으로 경동맥(맞나 잘 모르겠음... ^^;;)이 지나간다고 하는데, 여길 제대로 압박당하면 1분안에 죽는다고 하네요... 피니쉬 공격은 거길 노린게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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