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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20 18:45:01
Name 하정우
Subject [기타] [기타] 밑에 엑소시험문제 같은 학창시절 경험담
저는 시골에 있는 저희동네에서만 공부잘하는 사립고 출신입니다.
제가 경험한 몇가지 선생님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풀어볼게요.
편의상 존칭, 존대말은 생략해도 이해부탁드리겠습니다.

1.
체육시험에 답이 2개인 문제가 나와서, 많은 학생이 둘중에 하나를 찍어 답으로 제출했고, 확인결과 2개 다 답인걸로 확인됨.
이에 항의하지 체육선생님 왈 "1번과 2번 모두 정답이 될 수 있는데, 내가 1번이 답이라고 생각하니까 1번이 답이야"
?!! 이게 뭔소린지는 언 10년가까이 지난 지금도 잘 모르겠음.


2.
수학선생님중에 실력이 부족한것 아닌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는 선생님이 한분 계셨음.
조금 어려운 문제나, 확률통계, 미분적분 등 조금 심화된 문제에대해 질문하면 항상 잠깐만 기다리라며
수업중에 갑자기 자습시간을 주고 교무실에 내려갔다 오셔서 그 이후에 풀어주심.
왜 항상 질문은 교무실에 갔다와서 풀어주셨는지 아직도 의문임


3.
위 1번에 나왔던 그 체육선생님 이야기임. 모의고사날 학생 1명이 별로 식욕이 없어 점심시간에 교실에서 자고있었음
선생님이 오셔서 학생이 왜 점심시간에 밥먹으러 안가냐고 꾸짖으심. 그 학생이 밥먹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그냥 교실에 있었다고 말함.
그런데 밥먹으러 왜 안갔냐고 갑자기 각목으로 때리기 시작하심. 그 학생 결국 각목이 뿌러질때까지 맞고
서럽고 억울하고 더러워서 학교 못다니겠다고 자퇴함.


4.
고등학교때 1년간 내 담임선생님을 맡으신 분이 계셨음. 과목은 국어였음. 1년은 담임선생님으로, 또 1년은 담임선생님은 아니지만 국어 담당선생님으로 총 2년간 그 선생님꼐 국어를 배웠음. 하지만 2년동안 총 수업을 진행한 분량은 교과서 10장 안팍. 그 이외의 시간은 거의 대부분 영화를 보여주심. 그 선생님때문에 2년간 영화를 수십편은 본것 같음.




이제는 오래 지나서 다 추억이라고 하지만,
그떄는 왜그렇게 선생님 탓만하고 선생님들 욕을 많이 했던지...
어쨋든 저런 선생님들때문에 학창시절이 다사다난하고 재밌었죠.




-----------------------------------------------------------------------------------------------------------------------
12/20일 오후 8시 35분 내용추가.

댓글보니 저희학교 선생님들은 참 선량하신분들이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거의 체벌의 마지막세대 쯤인걸로 아는데 제 위쪽 분들은 장난이 없으십니다.;;

제 글과 댓글에 언급된 선생님들 말고 훌륭한선생님들도 분명히 많이 계시니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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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20 18:46
수정 아이콘
저 체육선생은 문제가 심각한데요...

아직도 저런 선생이 존재한다는게 허참..
쿨 그레이
13/12/20 18:46
수정 아이콘
3번은 거의 기사감이네요;;; 언론사에 찔렀으면 대박이었을 텐데...
하정우
13/12/20 18:48
수정 아이콘
워낙 많이 때리는걸로 유명한 학교여서, 그러려니 하고 모두가 넘어가는 분위기 였습니다.
azurespace
13/12/20 18:47
수정 아이콘
저런 선생 차를 가만 냅뒀어요?
요즘 학생들 착하네..
하정우
13/12/20 18:48
수정 아이콘
10년전 얘긴데 가만 냅뒀을리가 있나요....
CCTV고 뭐고 암것도 없던 시절인데요..
13/12/20 18:47
수정 아이콘
선생님 탓 할만하네요 크크크크크크
키니나리마스
13/12/20 18:51
수정 아이콘
선생님 탓 할만한 것 같은데요 크
멀면 벙커링
13/12/20 18:51
수정 아이콘
체육선생은 싸이코 소리 들어도 할말 없는 거 아닙니까?? 점심시간에 밥 안먹고 잔다고 때리다니요!!!
illmatic
13/12/20 18:52
수정 아이콘
저도 지방사립고.

생물교사 한분은 평소 모의고사후 문제풀이해줄때 항상 반에서 1등하는 친구 앞에서서 문제를 풀어주고 풀다가 자주 막혔으며 막히면 그 친구와 대화(라고쓰긴하는데 사실상 질문)을 하고나서 풀이를 해줬죠 ㅡ..ㅡ;
13/12/20 18:52
수정 아이콘
남중-남고를 다니다보니 애들이 워낙 별나고 말 안듣고 사고치고 그래서 선생님들이 스트레스도 받고 거칠어지는 건 이해하는데...
필요이상으로 과하게 공포분위기 조성하고 심하게 패는 선생들도 많이 봤네요.
특히 기억나는 건 음악선생....
자기는 목이 예민해서 먼지가 나면 안되니까 수업 전에 바닥에다 항상 물걸레질 하라고 했는데
뭐 물걸레질 해도 애들이 움직이면 먼지가 나죠. 먼지난다고 애들을 주먹으로 패는데... 헐...
음악책 없다고 한시간 동안 원산폭격을 시키질 않나,, 3년 내내 음악시간이 즐겁고 재밌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네요.
13/12/20 18:52
수정 아이콘
체육선생은 싸이코인데요...
하루사리
13/12/20 18:53
수정 아이콘
저도 하나 썰~
고딩시절 체육실기시험. 1~8조 까지 나눠서 10분 시합. 자기가 봐서 잘하는 애들 순으로 등급 매김.
4조 까진 점수 많이 넣는 애가 보통 A , 5조 시합 부터 점수 많이 넣어도 B를 받기 시작.
학생A : 선생님 제가 왜 B에요? 저 10점이나 넣었는데요?
체육선생님: 페이드어웨이를 안했잖아
학생A : 아까 개들도 안했는데요?
체육선생님: 했어 내가 봤어.
학생A: ;;
13/12/20 18:58
수정 아이콘
저 보다 윗세대는 더 심했겠지만, 81년생인 저도 교사로서 라기 보다 인간으로서 자격이 부족한 교사들 몇몇 봤지요. 자기 기분 나쁜다고 얼토당토 안한 꼬투리 잡아서 학생을 진짜 개 패듯이 패는 인간도 있었고... 보통 부모님들이 힘이 없는 친구들이 당했죠.

요즘 교권이 무너져서 문제가 많고 저도 심각하게 생각하지만, 그래도 저런 인간들이 교사랍시고 아이들에게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었던 옛날 보다는 지금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13/12/20 18:59
수정 아이콘
중학교때 어떤 공부 못하는 애가 갑자기 수학 100점을 받았다.
당시 담임이던 모 체육선생님은 그 경위가 굉장히 궁금하여 그 애를 불러 모종의 협박과 회유를 통해 내 시험지를 컨닝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그리고 당장 교실로 달려와서 내 가슴팍을 빅풋으로 찼고 나는 2m를 날아갔다.

그래 내 답안지가 컨닝당했다니 내가 발로 차일만 했지..

???!?!!?
13/12/20 19:05
수정 아이콘
허허
13/12/20 19:09
수정 아이콘
사실 제 학창시절 생각하면 공립도 딱히 다르진...
여기똥포장되나요
13/12/20 19:12
수정 아이콘
청바지 입었다고 뺨 맞았습니다. 교육청에 신고해서 다른학교로 전근가게됐는데 마지막에 집으로 찾아와 참 올바른 아드님 두셨습니다 하고 비아냥대곤 가더군요. 지금와서도 정리가 안되는 기억...
근사한 닉네임
13/12/20 19:12
수정 아이콘
앨런 스미스는 틀렸고 엘런 스미스는 맞다던(그 반대였을지도) 선생님도 계셨네요
설탕가루인형
13/12/20 19:16
수정 아이콘
크크크 재밌어서 저도 동참해봅니다.

고딩 때 교련 선생님이 있었는데 제가 83년생이라 교련이 거의
형식적으로만 남아있던 세대였습니다.
5교시에 선생님이 들어오셨는데 4분단 맨 앞에 앉은 저를 부르시더니
왜 벌건 대낮에 불을 켜놓았냐며 스위치와 가장 가까이 앉았다는 이유로
싸대기를 뙇!!!
제 인생 처음이자 현재까지 마지막으로 맞은 싸대기였네요.
그림자명사수
13/12/20 19:51
수정 아이콘
제 고등학교 때 정말 인간 스레기인 선생이 한명 있었습니다.

어느날 야자시간이었어요
반에서 정말 조용하고 내성적이어서 말한마디 없고 사고도 안치고 조용히 공부만 하는
성적은 중간 조금 안되는 그런 친구가 있었지요
날도 추운데 누가 화장실 가면서 뒷문을 열어놓고 간건지
그 친구는 조용히 가서 문을 닫았습니다.
근데 갑자기 창문이 열리면서 그 선생(그런 인간한테는 선생'님'자를 안붙입니다 저는)의 얼굴이 보입니다.

선생: 나와
(그 친구 조용히 복도로 나갑니다)
선생: 너는 왜 야자시간에 맘대로 돌아다니지?
그 친구: 뒷문이 열려있어서 닫을려고요...
선생: 감히 선생님이 말씀하시는데 말대꾸를해?
(니가 물어봤잖아 이 미친X끼야!!)
짝(싸대기 맞는 소리가 맑고 명랑하게 교실까지 들립니다)
선생: 야자시간에 돌아다니지 말라고 하면 가만히 앉아있어야지(짝)
선생: 야자시간에 돌아다니고(짝)
선생: 선생님이 말씀하시는데 말대꾸나 하고(짝)
선생: 그러니까 니가 공부를 못하는거야(퍽) <- 싸대기에서 발길질로 바뀝니다.
선생: 누가 야자시간에 돌아다니라고 했나?(퍽)
선생: 누가 선생님한테 말대꾸하라고 했어?(퍽)
선생: 어쭈? 대답 안해?(퍽퍽퍽)
(대답하면 말대꾸한다고 때릴꺼면서...)

약 10분간 구타가 이어졌고
그 착한 친구는 그 구타를 받고도 뛰쳐나가지 않고 야자시간 끝날대까지 조용히 자리에 앉아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더군요
그리곤 자퇴 했습니다.
전학도 아니고 그냥 자퇴 하더군요
그 친구는 어떻게 됐을까요?
저도 전혀 소식을 알수는 없지만
그 학생의 학창생활은 그걸로 끝이 났고, 그 사건이 인생에도 엄청난 금이 갔겠지요...

더 웃긴건 이 쓰래쉬같은 선생이 다음해엔 EBS 강사로 TV에 나오더군요
(저희 고2때인가 고3때부터 EBS TV강좌가 생겼습니다...)
뭐, 빽이 있었겠죠

지금도 학생과 선생 이야기를 하면 그 인간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어이 강서고 지구과학 가르치던 지민구 선생
잘 살고 있나?
너 때문에 선량한 학생 인생 하나 말아먹은건 알지도 못하겠지?
쓰래쉬 같은 인간 같으니라고
멀면 벙커링
13/12/20 20:29
수정 아이콘
그런 인간은 교육계에서 영영 추방시켜야 하는데....참 더럽네요.
가정맹어호
13/12/20 20:00
수정 아이콘
기억나는 선생놈!이라...

수업시간중에 선생놈 지퍼가 열려있어 여학우가 "선생님 바지 지퍼 열렸어요"
라고 알려주니 "니 입(아가리??)으로 물어서 잠궈"라고 말하던 선생이 기억나네요.
평소에도 우리집 돈(부모돈)많아서 니들 반 죽이고 그만 두면되니 개기지 마라 이러던 인간이라...
실제로 선배중하나는 죽어라 맞다가 창문밖으로 던져진 선배도 있었고요.

한 음악교사는 체벌이 학생 손가락사이에 지시봉 끼워서 주리 트는걸 즐기는 인간도 있었고,
매 수업시간 10명 전후로 당했습니다.

초등학교때는 자기 지갑에서 돈꺼내 간거같다고 공부 못하고 말안듣는 학생 하나 찍어서
빗자루 부러질때까지 때린 여선생도 있었고요
아 물론 1개가 아니라 반에 있던거 다 부러져서 옆반에서 더 가져왔어요.

초등학교때 담임은 촌지 안준 학생은 촌지 가져올때까지 테니스장(테니스부 담당선생이었음) 풀뽑기 다뽑으니 교실밖에 서있기
당연하게 시켰구요.

이런 인간쓰레기급만 있던것도 아니고 좋은 선생님들도 몇 계셨지만요.

요즘 교권이 무너져서 문제가 많고 저도 심각하게 생각하지만, 그래도 저런 인간들이 교사랍시고 아이들에게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었던 옛날 보다는 지금이 낫다고 생각합니다(2)
멀면 벙커링
13/12/20 20:21
수정 아이콘
1. 초2 때 어린이 신문을 한달 구독했는데 그게 담임쌤 책상에 놔뒀었나 아무튼 2교시가 끝나고 남들 다 가져가고 저만 안 가져갔었습니다. 3교시 시작하자 신문 있는 거 쌤이 보더니
"안 가져간 놈 누구야?? 왜 안가져갔어??
바로 '짝!!!' 하는 소리와 함께 싸대기 맞아서 멘붕에 빠진 상황에서...
"부모님이 보지 마래서 안가져간가야??"라고 묻더군요.
그냥 좀있다 가져가려 했다고 하면 또 맞을까 겁나서 얼떨결에 "네"라고 말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더니 다른 애보고 대신 보라고 하더군요. 돈은 제가 냈는데...그땐 어린나이에 너무 무서워서 아무 대항도 못했네요.
워낙 체벌이 당연시 되던 시절이다보니...맞는 게 부조리하다고 생각못할 때였죠.

2. 초등학교 5학년땐 쪽지시험쳐서 80점 받아도 손바닥에 매를 맞기도 했죠.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까...80점이면 잘받은 거라고 생각하는데...그땐 그것도 부족하게 여겨졌었네요.

3. 4학년 땐 애 물건 하나 없어졌다고 담임쌤이 자수하랬는데 아무도 안나오니까 단체로 한시간 넘게 엎드려뻗쳐 했었네요. 애들 단체기합 시킬 때 전가의 보도로 쓰는 "단체생활이니까 모두 다 책임이다." 드립치면서요.

4. 중학교 때는 수업시간에 준비물을 깜빡하고 안챙겨간 적이 있습니다. 준비물 안챙겼으니 혼나는 게 당연하겠지만...쌤이 5대만 맞자면서 또 싸대기를 날리시더군요. 그러다가 저도 모르게 쌤 양복 소매를 잡아버리고 말았는데...'건방지게 선생 몸 건드렸다고' 싸대기 다섯대 더 날리더라구요.

제가 학교에서 학생들이 아무리 막장이어도 체벌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게 이런 거 때문입니다. 애들 체벌하는 데 100%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체벌하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13/12/20 20:21
수정 아이콘
저도... 뭐 나름대로는 명문이라고 하는 고등학교였는데도.

1. 컴퓨터 시간 시험이었습니다. 그 전에 나눠주었던 유인물에서 문제가 나왔는데, 그 유인물에선 XO(프로그램 이름, 정확히는 기억 안남)의 '거의 모든' 기능은 키보드만으로 할 수 있다. 시험에서는 '모두 고르시오' 문제에서, 2개는 맞고 2개는 틀린데, 한 문제가 XO의 '모든' 기능은 키보드만으로 할 수 있다, 라고 써 있더군요. 30초쯤 고민하다가 그거 없이 2개만 마킹했는데, 틀렸다고 하덥니다.

2. 2차 부등호 문제... x^2 + ax + b < 0 뭐 이런 느낌이었을 겁니다. 이 것의 해가 3<x<5 (예시) 일 때, a와 b를 구해야 되는 것인데. 어차피 이차방정식에서처럼 (원래 이거 이름 있는데 까먹었네요;;) 두 근의 합은 -a고 두 근의 곱은 b. 이런 식으로 간단하게 풀었습니다. 주관식 문제였는데 그게 틀렸다고 하더군요. 그 공식이야 유도하면 바로 나오는거고 못 할 리 없는 건데... 흠;

3. 대치동 살던 친구가, 초딩때 엄청 자기 싫어하던 선생님이 있었는데 대학 온 후에 부모님께 얘길 들어보니 촌지 달라는데 안 줘서 그랬더라... 는 결론이 났습니다. 나름 7차 교육과정 세대인데도 이상한 교사들 참 많아요
13/12/20 22:14
수정 아이콘
Cogito님 혹시 2번말씀이 -a=10 b=8 이런식으로 적었다는 말씀인가요?
그러면 틀렸다고 하는게 맞지 않을까 조심스레 답변달아봅니다;;
문제에서 구하라고 하는것은 a와 b이지 -a와 b가 아니니깐요..
13/12/20 22:18
수정 아이콘
그래서 결국 a= -8, b=15 이런 식으로 적었단 거에요. 원랜 알파 베타로 쓰고 그거 공식 이름도 있는데 기억이 도저히 안나네요 ;;(사실 공식이랄 것도 없이 중딩만 되도 다 유도할 수 있는 수준이긴 한데;;)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원래 문제가 좀 더 긴거고 결국 a와 b를 구해야 하는건데, 거기 부분 풀이과정 0점 받고 총 문제 부분점수 주더라고요.
13/12/20 22:28
수정 아이콘
근과 계수와의 관계인가요?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난독증이 있나 보네요 크~
13/12/20 22:32
수정 아이콘
아 크크크크. 감사합니다. 드디어 생각났네요. 애초에 제가 글을 좀 엉성하게 쓴 거 같기도 해요. 가끔 멍 때리다가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쓰곤 저도 황당해 하는 경우가 자주 있어서 -_-;;
열혈둥이
13/12/20 20:50
수정 아이콘
크크 모외고 출신입니다.
성적나쁘다고 모의고사에서 틀린수대로 맞아봤습니다. 100대였죠 300점이였으니. 그리고 그선생 저졸업하고 교무실에서 야동보다 애들한테 걸려서 짤렸습니다.
쇼미더머니
13/12/20 21:54
수정 아이콘
D외고 출신인데
저 다닐때 컴퓨터실에서 야동보다 걸리고 이후에도 야동보다가 걸려서 짤린 선생 있었는데 혹시? -_-;;;
13/12/20 22:19
수정 아이콘
헛 저도 그 얘기 들어본 적 있는 거 같은데요...? 애들 시험 감독시켜놓고 컴퓨터로 야동 본 선생님이 있었다던가....
감정과잉
13/12/20 20:55
수정 아이콘
88년생인 저도 뭐 학교에서 어처구니 없는 교사들 많이 봤었는데요 뭐. 그래도 훨씬 좋으신 선생님들을 많이 만나서 저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3/12/20 21:02
수정 아이콘
중학교 2학년때 담임선생님이 기술선생님이었는데 우리반에 좀 까부는 날라리가 있었죠. 한달정도 지나고 나서부터는 그 친구는 아침에 등교하면 아침 조회시간에 조건 불문, 일단 '10대' 맞고 시작했습니다. 아무 잘못도 없는데...
Siriuslee
13/12/20 21:21
수정 아이콘
별거 아닌 경험담이지만
체육선생이 중간고사 라고 100m 달리기 기록을 잼

기록순으로 성적을 매김,

참고로 17초 이하는 미 확정..
본인은 18초대...

그냥 체육시간에 한번 측정한 100m 기록으로 고딩 2학년 1학기 체육 성적이 확정됨
amoelsol
13/12/20 21:30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에서 매주 학급회의에서 선행어린이와 선도어린이를 뽑게 하잖아요(생각해보니 이것부터가 되게 비교육적인 제도였네요.). 4학년 선생님은 선도어린이에 뽑이면 팬티만 입혀 운동장을 돌게 하셨는데, 어느날은 여학생 한 명이 도저히 못하겠다고 울면서 사정하자 두들겨패신 다음 팬티까지 벗겨서 교실 앞에 세워두셨죠. 요즘 그랬으면 고소당하고 뉴스에도 나오셨을 듯합니다. 하지만 이분 장학사까지 잘 하신 걸로. 대한민국 교육제도를 거치면 다양한 도구로 맞아보게 되기 마련이지만, 전 야구방망이로 맞은 것은 4학년 때의 이 선생님과 군대에서뿐이었습니다.
13/12/20 22:16
수정 아이콘
여학생의 팬티를 벗겼다구요...???????????
王天君
13/12/20 23:17
수정 아이콘
참..제가 중학교 시절에 있었던 영감쟁이 변태선생을 소개해드리죠.
붉은 매에 나오는 대대붕 같이 생긴 영감이었는데(키가 엄청 큽니다), 거기에 머리만 딱 빛나리 입니다.시옷 발음이 이상하게 새는 인간이었는데, 학생이 뭔가 걸리면 정말 말로 형언하기 힘든 께름칙한 미소를 지으면서 교실 앞으로 불러냈죠.
그리고 별의 별 놈의 퍼포먼스를 시켰는데, 제 친구 두명이 교과서를 안가져왔나 떠들었나 아무튼 걸렸습니다. 그리고 애들 다 쳐다보는 앞에서 서로의 물건(...)을 만지게 시켰죠. "누구 게 더 큰지 지금부터 재본다 실시~~~" 이 말을 들은 애들은 다 빵 터졌고 그 친구 둘만 진짜 죽을 상을 짓고 있었습니다. 지켜보는 입장에서도 뭔가 구역질이 날 것 같더군요. 계속 머뭇머뭇 대니까 예의 그 미소를 지으면서 "빨리 무게 잰다 Shil Shi~" 하고 애들을 독촉했죠. 그리고 정말 굴욕적인 표정으로 한명이 슬쩍 손만 갖다대는 척 하니까 " 그게 쟤는 거냐 다시 제대로 Shil Shi~" 하고 몇초간 주물럭거리라고 구체적인 행동강령을 내려주었습니다. 그떄 정말이지, 만지는 얘와 만짐을 당하는 얘의 표정은 엄청났어요. 한 명은 나라 잃은 독립군의 설움이 얼굴에 묻어났고, 한 명은 저 영감탱이에게 내 손으로 직접 천당티켓을 끊어줘야겠다는 악의가 얼굴에 서려있었습니다. 둘 다 서로 주물럭거리고 나서 영감탱이가 물어봤지요. "누구게 더 크냐~" 그 때 보인 치아 열 여섯개가 정말 꿈에 나올것처럼 흉칙하게 그 영감선생 얼굴에 걸려있었는데...
지금은 상상도 못할 일이죠. 그때야 그냥 황당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그 영감만한 변태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감이 제 과외선생님 동생이었던 정말 예쁜 누나를 교생선생님으로 못오게 했다는 사실에 또 한번 분노했죠(하기사 왔으면 희롱당했을 게 뻔하니 다행인지도 모릅니다)
이토 준지 만화에나 나올 법한 인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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