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은 많이먹으면 살찌니까 스페셜K+무지방우유를 가급적으로 먹는다.

다만, 엄마가 아침부터 개밥먹는거 아니라고 등짝을 후려갈기실경우 차려주는 밥을 먹되 어머니가 퍼주신 밥양에서 2/3을 덜어낸후 먹는다

점심전까지 입이 심심하니 커피도 마셔주고 빵도먹어주고 가끔은 과자도 먹어준다.

직장동료 or 친구와함께 점심을 먹고 카페에간다.

나는 후식을 즐길줄아는 인텔리한 여자니까 커피한잔의 여유에 갈릭브레드 하나, 맛있어보이니 치아바타도 하나 시켜본다.

이런저런 잡담을떨다보니 어느새 비워버린 접시, 날씨도 더운데 시원한거 하나 먹자고 친구를 꼬셔 빙수를 하나 시킨다.

집에오니 엄마가 저녁먹으라고 닥달.. 몇달쨰 저녁안먹는다고 그렇게 말을했는데 내 말은 귓등으로 듣나보다.. 진짜 짜증..

엄마한테 "아 저녁 안먹는다고!!!!!"라고 사자후를 외친후 방으로 들어가 미리 준비해논 과자들을 먹으며 다운받아논 드라마를 보기시작한다.

'아..나도 저 드라마속 주인공처럼 충분히 예쁜것같은데 왜 남자들이 안채가지? 다들 수줍어서 그런가?헤헤'

드라마를 보다보니 어느새 시간은 오후11시, 배가 고프니 치맥을시켜 야식을 즐긴다. 언제먹어도 행복감이 충만해지는 치느님의 은혜로움..

자기전 몸무게를 재보니 '헉?!! 이게뭐야! 왜 2kg가 쪄있는거지? 오늘 두끼밖에 안먹었는데?ㅠㅠ'

그리고 침대에 누워 핸드폰으로 여초카페에 들어가 글들을 본다. 아니?! 나와 비슷한 사람이 올린 글을 발견!

제목은 '하루에 두끼만먹는데 살찌는 언냐들있어?ㅜㅜㅜ'

'역시.. 나같은 사람도 있는거보니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인가보구나.. 이놈의 저주받은 체질..'

글쓴이를 보며 폭풍공감이 되어 댓글을 남긴다.

"22222222222222222언냐 나도 하루 두끼만먹었는데 2kg 찐거있지? 체질 존나짜징나 ㅡㅡ"

생각해보니 다음달에 잡혀있는 동창회, 다이어트를 시작해야겠다고 다짐했지만 그녀는 다음날도 같은 사이클을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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