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챔스 끝나고서 ES에서 나오는 길
늘 그렇듯 구너들의 열정은 타오르지
마치 우승한듯이 응원하는 터키 팬들도
다 하나같이 서로 뒤질 마음은 없지
재판을 앞둔 탓인지는 몰라도
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 놀랐어
모처럼 마음 편히 경기하다 보니까
쓰려던 체력보다 훨씬 더 뛰었어
아슬 아슬한 슈제츠니를 보며
푸른 잔디 깔린 이슬링턴을 건너
하이버리 스퀘어가 있는 언덕을 넘어
가다보면 무패 우승의 기억들이 모여
유망주들 계약하느라 자주 왔던 길
값 싼 선수들 모으느라 돈이 남던 길
내 방식은 그대로인데 어느새
축구판은 싹 바뀌었지 마치 남인듯이
[Hook]
데드라인이 가까워졌어
빅네임을 크게 불러봐도 너는 너무 멀어~ 멀어 ~
아무의미 없어진 나의 70M
스카우팅 리포트를 돌아보고 다시 전화 걸어~ 걸어~
[Verse 2]
지금 내 기분은 디아비 얼굴보다 어둡고
전방에 고립된 지루보다도 서글퍼
영입이란게 이리 어려운거였으면
너가 얼마를 원하든 간에 더 줄걸
다시 되 돌리고 파 세스크를 유턴처럼
허나 우리 사인은 복잡해 뉴턴처럼
내겐 이 모든 상황을 동전처럼
엎어 버리는것 보다 더 좋은건 없어
우리 선수 성장이 방해된다고 잡았던 정책
그건 다 핑계였던걸 애초에 알았었지
챔보 때문에 안사고 걸렀던
마타보다 수아레즈가
내 머릿속에서 자꾸만 안떠나
하나도 변한것없는 우리의 여름 이적시장
기자들은 이미 콜니 입구에 있어
성명서라도 내고 싶은걸
꾹 참아 난 그정도론 안 짓궂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