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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7/04 23:11:17
Name Rommel
Subject [스포츠] [스포츠] 비가와서 우울한 엘지팬을 위한 고전 - 차명석 어록
이것은 김병현 MLB 시절의 차명석 해설위원의 어록임.
자학적인 코드로 종래 찾아 볼 수 없는 해설을 한 것이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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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록1

상황 : J.D드류의 큰 홈런을 보고
캐스터 : J,D드류 선수의 큰 홈런이군요! 혹시 현역 시절 중 기억에 남는 홈런이 있습니까? 저런 홈런 맞았을 때 기분은 어떠셨는지요?
차명석 : 저런 홈런을 쳐 본적은 없어도 맞아는 봤습니다. 아 .. 저때 기분은 정말 ..뭐라 말할수 없죠.. 제가 현역 시절에 어느날 장종훈 선수 하고 승부할 때가 기억이 나는데요. 제가 정말 온 힘을 다해 이를 악물고 던진 몸쪽 직구를 장종훈선수가 가볍게 받아 쳤는데 정말 하늘 높이 까마득하게 사라지는 홈런을 쳤는데 ,,,,,아 정말 기분 말할수 업습니다.
캐스터: 아 ...그러 셨군요,
차명석 : 아마도 잘 찾아보면, 그 공 지금도 날아가고 있을지 모르겠네요.  



어록2

양키스와 보스턴의 경기 중계 방송에서
캐스터: 아…정말 저 선수는 1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선수에요.
차명석 : 저도 1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는 선수라는 소리를 꼭 듣고 싶었는데, 아무도 그런 얘기를 안해주더라구요.
어느날, 그 말을 코치님에게 했더니만 너는 10분에 한번 나오는 투수다라고 말해서 한동안 기분 상했던 기억이 나네요.



어록3

캐스터: 와, 캐리우드 선수 슬라이더 90마일 찍힙니다. 참 대단하네요.
차명석: 전성기 시절 저의 직구보다 빠르군요.
캐스터: ….



어록4

상황 : 월드시리즈 해설중
캐스터 : 5만명이 넘는 관중 앞에서 공을 던지고 있는 투수의 심정은 어떨까요? 너무 떨리지 않을까요?
차명석 : 굉장히 떨리겠죠 아마. 하지만 저는 잘 모릅니다. 그렇게 중요한 빅게임에서 선발투수로 나갈 기회도 없었고, 중간 계투로 나간다고 하더라도 떨리기도 전에 강판 당하기 일쑤였거든요.



어록5

상황 : MLB 올스타전 중계 중
캐스터 : 기억에 남는 올스타전 경기가 있습니까?
차명석 : 예, 있습니다. 아주 많습니다. 올스타로 뽑힌적이 없어서 그 기간중엔 늘 가족들과 여행중이었서 좋은기억이 많습니다.


어록 6

차명석 : 아, 저 선수 부인 참 미인입니다.
캐스터 : 그런데, 스포츠 선수들 부인들이 대부분 미인 아닙니까? 왜그럴까요.
차명석 : 그런 전통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무참히 깨버렸죠.
캐스터 : 집에 가면 아무일 없을까요?
차명석 : ...........(침묵)



어록 7

캐스터 : 오늘 중계를 맡은 지방케이블 방송이 주로 메이저리그와 낚시를 중계한답니다. 참 특이한 일이군요. 야구와 낚시가 관계가 있습니까?
차명석 : 야구 선수중에도 낚시 광이 많습니다.
캐스터 : 낚시 좋아하면 가족도 버린다는데...
차명석 : 제가 전에 모시던 감독님도 낚시 참 좋아하셨습니다. 낚시를 하시며 제 생각을 많이 하셨다고 하시더군요. 저놈을 짤라야되나 말아야 되나.
캐스터 : ..............(침묵)



어록 8

끝내기 홈런이 터지자.....
캐스터 : 아..저런 상황에서 홈런을 맞았을때, 기분은 투수 당사자말곤 아무도 모를겁니다..
차명석 : 아.저는 현역시절 홈런맞은 경험이 많아서., 잘 압니다.
캐스터 : .........

어록 9

보스턴의 T.walker 가 병살타치면서 부진하자.....
캐스터 : 요즘들어 walker가 매우 부진한데요..
차명석 : 네..일단 walker는 이름부터 runner로 바꿔야 될것 같습니다.
캐스터 : ..........


어록 10

캐스터 : 지금 잘하는 야구선수들도 야구를 시작하던 무렵 존경하던 선수를 많이 닮아가게 되는 경향이 있죠?
차명석 : 물론입니다. 어린시절에 잘하던 선수가 누구였느냐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저 때에는 장호연 투수가 무척 날렸는데 그래서 제 구속이 그렇게 느렸나 봅니다.^



어록 11

캐스터 : (홈런안맞을려고 피해가는 투수를 보며..) 투수들은 홈런만 생각하면 참 악몽이겠습니다.
차명석 : 그럼요..투수입장에서는 정말 맞기 싫죠..
캐스터 : 차위원은 투수출신이신데 기억에 남는 홈런이 있습니까?
차명석 : (차위원 특유의 톤으로 ) 저는 너무 많이 맞아서 특별히 기억날만한 건 없습니다. 그리고 참 다양하게 맞았죠..끝내기, 랑데뷰, 연타석 등..
캐스터 : 웃고 넘어감...^^



어록 12

캐스터 : '프라이어 선수 다 좋은데 옥의 티라면, 타자에게 너무 신경을 써서 투구수가 조금 많아지는 경향이 있어요.'
차위원 : '저는 선수 시절에 그나마 제구력이 좋았다는 소리를 들었으니 티에 옥이었죠.


어록 13

캐스터 : 아..오늘 그랙 매덕스의 제구가 정말 돋보이는 게임입니다. 어떠십니까? 차 명석 해설위원님.차 명석 해설 위원 님도 현역 시절엔 차덕스 란 별명을 갖고 계실 정도로 제구력는 비슷 하셨는데요 어떠신지요? "
차위원 :하하하...( 쑥스러우신 듯 뭐라 뭐라 중얼거리 시다가..)...무슨 그런 말씀을 다... 뭐..어쨌든 공 느린건 똑 같습니다...하하하...


어록 14

캐스터 : 앤디 페티트 선수 견제구 동작이 좋아 주자들이 리드를 잘 못하는 군요...
차명석 : 앤디 페티트 선수 지난 8년동안 견제구 아웃이 67개나 되네요. 일반 시청자 여러분들이 이게 얼마나 좋은 기록인줄 잘 모르시겠죠...
이해를 위해서 말씀드리면 제 선수생활 10년동안 견제구 아웃이 3개밖에 없었습니다....

어록 15

캐스터 : 죠쉬 버켓선수 6회인데도 구속이 96마일이 나오네요.
차명석 : 정말 타고난 어깨죠...저런 어깨를 가진 선수를 보면...맨날 느린공만 던질 수 밖에 없던 저로 서는 부럽다는 말밖에 없어요. 정말 부럽죠. 그런데 저런 선수를 보면 부러운데...강한 어깨를 가진 투수중에서 컨트롤이 안되는 투수들을 보면 화가 나요. 나에게 저런 어깨를 줬으면 제가 지금 여기서 해설을 하고 있겠습니까?


어록 16

캐스터 : 원아웃 2루 상황에서 투수코치가 나오고 있네요...투수에게 무슨 말을 할까요?
차명석 : 지금 타자가 타격감이 좋으니까 볼넷을 줄걸 각오하고 어려운 승부를 하라고 하겠죠
캐스터 : 어려운 승부라면?
차명석 : 스트라이크 존에서 볼 1~2개 정도 빠지는 볼을 던지고 걸려들면 다행이고 안 걸려드면 포볼로 걸르라는 거죠. 근데 그게 정말 말도 안되는 주문이죠...그렇게 정교하게 컨트롤 할 수 있으면 잡아내죠...왜 걸릅니까?


어록 17

(생중계 중 연장 17회까지 간 경기에서 방송나가는지 모르고)
차명석:미치겠네 (너무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그런 실수를 했다고 나중에 해명.)


어록 18

캐스터 : 너클볼 투수인 팀 웨이크필드 다음에 앨런 엠브리가 던지니깐 공이 더 빨라 보이는거 같아요..
차명석 : 그래서 제가 항상 이상훈 투수 앞에 던졌죠..
캐스터 : ........


어록 19

이닝이 바뀌는 한가한 틈에...
캐스터 :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들도 종종 부상 때문에 선수 생명이 일찍 끝나 팬들을 안타깝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차명석 해설위원도...
차명석 : 저는 그만 둘 당시 부상은 없었습니다. 너무 못던져서 그만 둔 경우죠 ^^
캐스터 : (멈칫) 아, 네... -.- (애써 자신의 의도를 다시 한 번 전달) 그래도 보통 야구선수들은 온 몸에 크고 작은 부상을 한 두 군데 달고 선수생활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투수들은 팔이나 어깨 부위에...
차명석 : 실은 저도 현역 시절에는 목 부상이 좀 있었습니다.
캐스터 : 목... 이요?
차명석 : 조금 특이한 경우죠. 하도 홈런을 많이 맞아서 그 때마다 고개를 휙휙~ 돌리다보니 어느날 목에 이상이 왔습니다 ^^
캐스터 : ......



어록 20

캐스터: 차명석 위원은 야구 외에 어떤 운동을 해 보셨습니까?
차명석: 대학 때 테니스를 했습니다만, 서브 넣을 때 선 안쪽에 넣는 게 너무 힘들어 관뒀습니다.
캐스터: 그럼 다른 선수들은 뭘 하죠?
차명석: 보통 축구를 합니다. 제가 도곡동의 호나우도예요.
캐스터: ?


어록 21

캐스터: 페드로 마르티네즈는 지구 상 최고의 투수죠.
차명석: 네, 그래서 별명이 외계인이죠.
캐스터: 근데 그건 말이죠, 제 옆에 있는 차명석 위원이 은퇴하셔서 그런 걸로 알고 있습니다.
차명석: 네, 그건 그렇죠.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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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 다시피 지금 차명석 투수코치는
엘지 상승세의 없어서는 안될 인물이 되었죠.
가르칠 때도 이런 드립을 하려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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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04 23:13
수정 아이콘
스트라이크 존에서 볼 1~2개 정도 빠지는 볼을 던지고 걸려들면 다행이고 안 걸려드면 포볼로 걸르라는 거죠. 근데 그게 정말 말도 안되는 주문이죠...그렇게 정교하게 컨트롤 할 수 있으면 잡아내죠...왜 걸릅니까?

이 드립은 아마 가르칠때도 하실듯................그래서 그런지 올해 포볼이 줄었죠
이상 유게에서 장렬하게 패배한 엘빠입니다 흑
Practice
13/07/04 23:17
수정 아이콘
근데 그 말은 정말로 동의합니다. 드립이 아니라 진짜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존에서 한두 개 빠지는 볼을 던질 수 있는 투수면 처음부터 그런 공으로 카운트를 잡고 헛스윙을 유도하고 범타를 유도했겠죠 크크
Practice
13/07/04 23:17
수정 아이콘
정말 유머는 이런 드립들을 친 차명석이 결코 못하는 투수가 아니었다는 거죠 흐흐
白首狂夫
13/07/04 23:18
수정 아이콘
차명석 투코님이 말은 저리해도 나름 1지명으로 간택된 투수입니다. 이상훈, 김용수 투수 앞에서 정말 무난하게 잘 막아줬었구요.
13/07/04 23:21
수정 아이콘
중간 계투 1억 연봉의 시작이시기도 하죠. 흐흐
김티모
13/07/04 23:27
수정 아이콘
차명석 코치가 2002년에 은퇴했죠 아마. 송구홍선수랑 같이 은퇴했던걸로 아는데, 저때 난 자리를 오래오래 못 막았죠...
13/07/04 23:28
수정 아이콘
차명석 : 제가 전에 모시던 감독님도 낚시 참 좋아하셨습니다. 낚시를 하시며 제 생각을 많이 하셨다고 하시더군요. 저놈을 짤라야되나 말아야 되나.

아 이거 읽다가 터졌네요 크크크
핸드레이크
13/07/04 23:40
수정 아이콘
http://m.blog.naver.com/bosox/120020516560

자기비하발언에 비해선 좋은 투수였군요 크크
그땐그랬지
13/07/04 23:45
수정 아이콘
리그를 씹어먹는 괴수급은 아니었지만, 최소한 한 팀의 허리는 충분히 맡을만한 투수였습니다.
류화영
13/07/04 23:48
수정 아이콘
도곡동의 호나우도 크크크크크크크크크 아
키스도사
13/07/05 00:06
수정 아이콘
차명석 어록은 유멍하죠 크크크크
내일은
13/07/05 01:02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 홀드 기록이 2000년대 들어와서 시작됐을 겁니다. 그래서 지금 정우람, 박희수, 안지만, 김성배, 이동현 같이 리그에서 중간계투 이름을 날리는 선수들이 80-90년대에는 없었죠. 야구란게 아무래도 기록에 지배되는 스포츠다 보니... 차명석 투수도 좋은 투수였죠.
설탕가루인형
13/07/05 09:11
수정 아이콘
자학개그의 달인인지라 이런 어록이 떠돌지만
1, 2중계~ 프라이머리셋업까지 소화하던 좋은 투수였죠.
사악군
13/07/05 11:01
수정 아이콘
스트라이크 존에서 볼 1~2개 정도 빠지는 볼을 던지고 걸려들면 다행이고 안 걸려드면 포볼로 걸르라는 거죠. 근데 그게 정말 말도 안되는 주문이죠...그렇게 정교하게 컨트롤 할 수 있으면 잡아내죠...왜 걸릅니까?

와 이말 진짜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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