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계산해 보자...... 080721155506146609

* 만루가 될 확률

- 타자들의 평균 출루율을 약 3할이라고 가정하면,

첫번째 타자가 출루 = 1/3
두번째 타자까지 출루 = 1/9

이렇게 해서 주자 1,2루 상황이 만들어 졌다면,
다음 타자는 내야안타나 볼넷 등이 나와야 한다.
외야로 가는 안타나 장타는 안된다.
그 확률을 대략 1/10이라고 가정한다면(물론 이보다 더 작다),
만루가 될 확률은 1/90이다.

- 여기서 다음 타자가 홈런 칠 확률에 대해 알아보자...
타자가 한시즌에 평균 600타수에 20개의 홈런을 친다고 가정해보면,
타석에서 타자의 홈런 확률은 약 1/30이다.

- 그러므로 만루홈런의 확률은 약 1/2700이 된다.

* 이제 이닝이 종료되지 않고 만루홈런 친 타자 앞에 다시 만루가 될 확률을 계산해 보자.

- 만루홈런 타자가 다음 타석까지 들어서기까지 총 8명의 타자가 존재한다.

- 우선 만루홈런을 친 타자 다음 타순의 5명 중 3명은 반드시 출루를 하여야 한다. 3명이상 아웃되면 이닝이 종료되기 때문이다.
이 확률은 1/27이다. ( 총 확률 : 1/72900 )

- 여기서 다음 두 타자가 다시 출루를 하여야 하고, 만루홈런타자 바로 앞의 타자는 장타가 아닌 안타나 실책, 볼넷으로 출루를 하여야 한다.
이 확률은 앞에서 계산한 것과 같이 1/90이다.

- 여기까지의 총 확률은 1/6561000 이 된다.

- 이제 홈런을 치면 되므로 1/30 을 곱한다.

- 그럼 1/196,830,000 (약 2억분의 1)이 된다. 참고로 로또 1등의 확률이
겨우 800만 분의 1이다.

- 여기까지가 한 타자가 한 이닝에 만루홈런을 두 방 날릴 확률이다.
( 사실 이보다 훨씬 낮음을 명심하라 )

- 그럼 한명의 투수에게 칠 확률은???

- 사실 투수 교체의 타이밍은 워낙 유동적이라 수학적 계산이 어렵다.

한 이닝에 만루홈런을 맞고... 다시 주자를 계속 출루시키는데... 투수가 바뀌지 않고 타자일순 할 때까지 버티고 있을 확률???
뭐 대략 1/1000이라고 생각해보자(물론 이보다 훨씬 낮다고 자부한다.)

- 결론적으로 한이닝에 한투수에게 같은 타자가 만루홈런을 두 번 칠 확률은 약 1/196,830,000,000 (2천억분의 1) 이 된다.

- 이 확률은 3할타자가 25 연타석으로 안타를 칠 확률과 거의 비슷하며,
3할타자가 9000게임 연속안타를 칠 확률에 근접한 확률이며,
평균 3.00의 방어율을 가진 투수가 1200이닝 무실점을 기록할 확률에 근접한다.

- 박찬호 형님은 정말로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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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보다 훨씬 낮은 확률이죠.
전설입니다.
감독의 퇴장 + 두 번의 결정적 에러 + 정신줄 놓은 팩 + 약물 타티스

가 하모니를 이룬 천문학적인 확률의 결과라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