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에서 한때 후끈했던 소개팅유머를 여친에게 1번만 실제로 사용해보았습니다.
소개팅 유머 1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하나만 고치면 김태희 소리 들으실거 같아요
예상답변: 어디요?
답변 : 이름이요.


근데 김태희랑은 나이차가 좀 나니깐 수지로 설정했어요.

저 : 하나만 고치면 너는 수지라는 소리 들을거 같아.
여친 : 어디?
저 : 이름~! 시술이 좀 오래걸리긴 하지만 시술받고 난 바로 다음부터 활동가능해.블라블라

이게 저의 예상시나리오






실전.
저 : 하나만 고치면 너는 수지라는 소리 들을거 같아




여친 :그 하나가 혹시 얼굴?


여기서 멈췄어야 하는데 예상치 못한 답변에 저 역시 손발이 어지러워지면서.....

저 : 얼굴만 고치면 몸매는?
여친 : 몸매도 고쳐야돼? 내가 수지보다 키도 더 크고 더 날씬한데?
저 : 아니 수지가 더 몸매가 좋다는게 아니고 (사실 수지가 더 몸매가 좋은건 진실이지만) 수지가 아닌게 되잖아.
여친 : 음 그럼 얼굴이랑 몸매 를 고치면 수지가 되는구나..이건 근데 하나가 아니잖아?
저 : 외모라고 하자.
여친 : 외모만 고치면 수지되는구나! 참쉽네 참 쉬워! 야#!@!@$$!!$@$!!$@!$@!@$!!!@$@$!@$$@!!@$!@$


여기서 이제 수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저 : 외모만 고치면 수지로 다운그레이드 된다는 이야기지.
여친 : 이미 늦었어.(늦었다면서 이미 입꼬리는 올라가고 있음)
저 :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를때랬어. 수지로 다!운!그레이드 된다는 이야기야.
여친 : 으이그 이 화상. 오빠랑 수지가 나이차가 몇살인데 수지를 좋아하고 난리야?
저 : 응? 내가 수지 좋아한다고? 이런 창의적이고 감각적인 아이디어는 어디서 났대?
여친 : 그럼 아니야?
저 : 난 너를 좋아하지.
여친 : 으이그 또또또 그런식으로 빠져나갈려고.. 나도 좋아하지만 수지도 좋아하잖아. 아니야?
저 : 너는 나에대해 오해가 있나본데,  난 너만 좋아해~#$%##^#^^##^$#$@













괜한 뻘짓을 해가지고 고생좀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