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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21 11:57
이등병때 등화관제를 했는데 밖에 수북히 쌓인 눈을 보고선
"와! 눈이다!" 라고 말했다가 옆에 있던 고참한테 이단 옆차기 맞았던 기억이 납니다.ㅠㅠ
12/12/21 11:59
병영 선진화가 되었어도, 그런 말을 하면 맞는 선에서 끝나는게 다행이죠. 일석 점호시간 내내 갈굼 크리까지 당합니다.
내 마음의 상처님에겐 어찌 되었든 애도를 표합니다.
12/12/21 13:17
반갑습니다... 저도 30사 출신이네요..
전 제 말년에 들어온 이등병을 잊을 수 없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자대 들왔는데, 다음날 아침 눈이 한바가지 내렸습니다... 근데 이 놈이 무의식 중에.."와~ 화이트 크리스마스다~" 다음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12/12/21 12:05
저희 부대는 4조 3교대로 돌아가는 곳이라서 사역들이 많이 배제된 곳이었습니다.
어느날 MID 근무하고 돌아오는 아침에 눈이 쌓여있어 눈싸움하다가 눈 치우는 딴 부대 사람에게 욕먹고 미안하다고 조용히 내려온 기억이 있네요.
12/12/21 12:07
저는 군시절 제설작업 하면 딱 한가지가 생각나는데 일병때 2시~3시30분 야간 위병소 근무 끝나고(근무 준비 하느라 1시30분에 일어났겠죠?) 복귀 하고 고참이랑 뽀글이 먹고 4시 조금 넘어서 잠들려고 하는데 갑자기 제설 작업 하라고 근무 외의 모든 인원들 다 집합하라고
해서 아침 먹을때까지 내내 제설작업하고.. 조기기상 정말 싫더라구요..
12/12/21 12:08
일직하사 서는데 새벽에 눈 오더군요.... 아침에 다들 눈 치우는데 근취...가 참 꿀맛이었습니다...
한번은 눈 치우는데 옆 본부중대 이병인가 일병인가가 넉가래로 열심히 밀더라고요... 그러다 억!! 소리가 나더니 쓰러집니다... 넉가래가 돌에 걸린 게지요... 안 좋은 곳을 가격당한 옆 중대 아저씨는 저희 중대로 와서 치료를 받았는데(의무중대입니다.)... 사타구니가 시퍼렇더군요. 안 깨진 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더랬습니다. 다들.
12/12/21 12:10
전 사단본부 안에 본부대에 꼽사리 껴있던 헌병대였는데(참고로 지역은 양구 2사단)
사단본부 대부분의 면적을 본부대가 쓸고, 저희 헌병대는 우리구역만 쓸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당시엔 우리구역만 쓰는것도 짜증났는데 본부대아저씨들 쓰는 면적 생각하면 토나오더라고요.
12/12/21 12:11
강원도 평창에서 군복무 했었는데....왜 올림픽이 열리는 지 알겠더군요.
전 조기 기상보다 주말 제설이 더 짜증났었습니다. 근무복귀후 조기기상은 뭐 좀 빨리 일어난다고 생각하면 되지만 주말 내내 눈치우느라 쉬지도 못하면 그거보다 짜증나는게 없더라구요.
12/12/21 12:17
GOP 근무시절 후반야 근무 내내 밀조하면서 눈 치우고 근무 끝나고 철수하자마자 후방도로 제설작업 투입...
기분이 참 상콤했더랬죠...ㅡ_ㅡ
12/12/21 18:48
저만 눈 치우는게 더 좋았나요?
눈 안내리는 겨울에 작업한다고 이것저것 공구 챙겨서 해 떨어질때까지 작업하다가(작업없는날은 지뢰심는 훈련한다고 한겨울에 얼어붙은 땅을 곡괭이로 까고 심고 다시 빼고..) 그짓거리를 계속하다보니까 차라리 눈이 오길 바랬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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