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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13 16:52:05
Name CureHolic
Subject [기타] 1997 수능이야기(실화)
1. 1997년 수능당일,
    당구장에서 수능답안을 맞춰보던 우리친구 J군 갑자기 환호성을 지릅니다.

     "나 수능대박!! 나두 집에서 학교 다닐 수 있다!!"
     "오!! 몇 점인데??"
     "못해도 230!!"
     "오!! 대박!!"

    그 점수면 모의고사 기준, 집근처는 물론 인서울하위권 대학에 붙을 수 있는 점수였습니다.  
    J군은 우리의 주먹과 발에 담긴 진심어린 축하를 온 몸으로 받아냅니다. 얼굴에 환한미소와 함께...

    그리고 다음날...


2. 수능점수를 받고서 실의에 빠져 친구들마저 멀리하던 J군,
   어느날 신문 한 장을 들고 환한 미소와 함께 우리앞에 나타났습니다.
  
   "야!! 나도 집에서 4년제 다닐 수 있다!!"

   그 신문에는 방송통신대 입학전형 광고가 하단에 실려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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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연
12/11/13 16:57
수정 아이콘
제가 98학년(1997년 11월 수능) 수능을 본 세대인데.. 모의고사보다 40점 넘게 올랐다고 난리가 났는데 다음날 학교가보니 100점오른 녀석도 있더군요....
물론 모의고사랑 똑같이 나온 친구도...... (애도..)
무적전설
12/11/13 17:41
수정 아이콘
전 99수능(98년도 수능을 본..) 세대인데 고2때 97수능 기준으로 모의고사를 봤었죠..
수학만 해도 80점 만점중에 60점 이상이면 되어도 전교에서 놀던 실력.. 70점 이상이면 전국에서 최상위권으로 놀지 않았을련지..
그만큼 60점과 70점은 넘사벽이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진짜 수학 평균이 농담 안하고 20~40 사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덕분에 주위에서 수학 포기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찍어서 30 맞으나 풀어서 30 맞으나..
수학문제가 2,3,4점이라 잘찍으면 40넘고 못찍으면 20맞는 친구를 봤었네요.
고3때부터는 수학 포기한 친구들이 수학을 다시 하느라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생각나네요. 근데 이과였다는..

전 역으로 수학을 제일 좋아해서 고3때 모의고사 수능 성적이 수학덕분에 확 올랐네요..
12/11/13 16:58
수정 아이콘
웃프네요
Love&Hate
12/11/13 17:00
수정 아이콘
네??
97년 수능이면 230점이면 잘본거 맞습니다
서울대 낮은과가 270~280 이랬고 280정도면 연고대는 몇몇과빼고는 당연갈수 있었죠.
230이면 인서울 하위권은 당연히 충분합니다.

아 수정합니다..97년에 보신 수능이면 98년 수능이군요 흐흐
12/11/13 17:02
수정 아이콘
2000년 11월 수능 본 사람으로서 저도 엄청난 점수 인플레를 겪었죠...
Gustavo III
12/11/13 17:15
수정 아이콘
저런 친구들 많았죠. 320점 정도 맞고(당시 제가 받던 모의고사가 320~340정도) 수능 본날 바로 저희 집으로 전화걸어서 제 점수 확인하고는 바로 전화 끊은 친구도 있었습니다. 물론 다음날부터 제 놀림감이었죠...크
12/11/13 17:32
수정 아이콘
2000년 11월 수능 보기전에 이미 다른시험(해외대학 국비장학생 파견) 붙어놔서 수능은 전날 피시방에서 디아2로 밤새다가 가서 봤는데 채점하고 해외대학을 가야하나 서울대를 가야하나 심각하게 밤새 고민했..지만 다음날 학교가서 사태를 파악하고 수능으로 대학가는건 포기..
정성남자
12/11/13 17:39
수정 아이콘
ilgong이시려나 2기 선배분일지도...
honnysun
12/11/13 18:59
수정 아이콘
98학번인데 모의고사때 수학 70점을 항상 넘던 실력이었는데.. 수능때 그 쉬운 수학을 무엇에 홀렸는지 60점 ㅜㅠ.
친구들이 너 만점이겠다 하면서 물어봤었다는...

수학에서만 30~40점 차이나던 친구들이랑 수학 점수가 같았다는.. 저의 흑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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