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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19 16:45
중학생때엿는데,. 광화문에서 저 골 나오기 직전까지 졌다고 때려치라고 응원도 안하고 욕하고 깽판치던 제 친구들이 갑자기 울먹거리면서 응원을 하게 만들었던 골이죠.
12/06/19 16:47
10년전이니 저도 중학생때였습니다. 2003년에 이게 벌썬 일년전이라며 올라온 동영상을 보고 막 눈물도 나고 그랬었는데.. 살면서 2002년과 같은 경험은 두번다시 없을거에요.
12/06/19 17:20
전 전방에서 보초서고 있었습니다.
대북방송을 하긴 했지만 뭔소리인지 하나도 안들리던... ;;;;; 제 인생에서 가장 한으로 남은 기간이네요.
12/06/19 17:48
저때가 대학교 1학년이었는데 단과대 강당에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설기현 선수의 동점골 때는 다들 졌다면서 바깥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죠. 그런데 순간 환호성이 미칠듯이 나니까 다들 놀래서 담배도 제대로 못 끄고 뛰쳐 들어와 환희의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독일전때 시청광장에 나가서 길거리 응원을 했었죠. 비록 경기는 졌지만 그 누구도 선수나 감독 탓을 한다거나 그렇게 슬퍼하거나 하지 않았어요. 종로거리의 호프집에서는 맥주를 공짜로 주기도 했고 그걸 얻어마시며 밤새 응원하고 놀았습니다. 제 인생에 저때만큼의 환희가 또 있었나 싶을 정도로 너무 행복했고 지금와서는 굉장히 그리운 2002년 6월이네요.
12/06/19 17:53
아오 02년 7월군번인데
자대 갔더니 저때 우리 자대가 유격뛰던날이라 우리 선임들은 아무도 못봤더군요. 근데 내가 왜 저걸 보고 왔다고 갈굼당해야 하는건지 크크
12/06/19 18:03
전 이때 병장이었는데도 근무서고 있었네요. ㅠㅠ
대전에서만 경기안했어도 경기봤는데.. 제가 경계해야할 지역이 대전경기장인지라.. 대공 상황 체크하고 있었습니다.
12/06/19 18:52
일본에서 한국인 유학생과 단 둘이 제 집에서 봤습니다. 경기 끝난 후에 벅찬 마음을 가지고 밖에 나가니 썰렁..했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왜 내가 수업 째고 한국에 안들어왔을까.. 하는 후회를 하곤 합니다.
12/06/19 19:40
군인. 그래도 터키전은 운좋게 휴가 나와서 밖에서 봤네요.
휴가복귀하니 하나같이 밖에서는 길거리 응원하면서 모르는 여자 껴안고 그러냐고 물어보더군요. 크크
12/06/19 20:33
첫경기 폴란드전부터 한경기 빼곤 전부 광화문 길거리 응원 나갔었는데 장난 아니었었죠...
폴란드전땐 사람들도 저정도로 많이 없어서 1시간전에 갔는데도 맨앞에서 봤었는데, 독일전때는 12시간전에 가서 자리맡았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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