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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6/06 23:51:17
Name 옹겜엠겜
Subject [연예인]  흔한 배우의 대선공약.swf


김상중씨 발성이 정치인하고 어울릴꺼라곤 생각했지만 이정도일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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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벨
12/06/06 23:54
수정 아이콘
연기력 일품이죠. 추적자 때문에 월/화가 기다려집니다.
고마유
12/06/06 23:59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피지알 분들은 저런 공약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12/06/07 00:26
수정 아이콘
비현실적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노숙자들은 상황에서 벗어나고자한 노력울 아무것도 안한건가요?
해석하기 나름이겠지만 문제를 개인에게 돌렸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기회를 이 밥차가' 어쩌구 할 때 영상 멈췄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절대로 노숙자로 먹고 살만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m]
12/06/07 01:10
수정 아이콘
마가렛 대처를 다루었던 영화 '철의 여인' 이 생각나는 장면이군요. 그 영화도 역시나 참 불편했습니다.
'일하기 싫으면 먹지도 말아라' 라는 말은 맞는 말이지만,
정말로 밥 한끼 먹기가 어려운 절박한 이들에게 무료 급식은 생명과도 같은 것일텐데, '자생력을 갖춰 주기 위해' 그거 전면 금지한다?

밥상을 걷어차 버리면 지네가 알아서 먹고 살 궁리를 마련하겠지.
너네가 지지리 못먹고 못사는 건 다 너네가 게으르고 못났기 떄문이야.
노력을 해라, 덜떨어진 빈민들아. 개처럼 열심히 일해서 가난에서 벗어나라. 하지만 그 개처럼 열심히 일한 노동은 내 배를 더욱 불려주겠지.

이런 발상 같아서 싫습니다.


다시 보니 첫 대사부터 "주인이 던져주는 먹이를 먹고 살수는 없지 않나"
사람을 개처럼 보는것 부터 이미 OUT
세츠나
12/06/07 01:11
수정 아이콘
밥차를 없앴다면 없앤 나름의 효과는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을 무시한 처사이고, 극약처방에 지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에어백이 없어지면 사고의 발생율이 오히려 줄어들며, 핸들에 칼날을 심어두면 더 줄어든다는 얘기가 있죠.
그렇다고 이걸 정말로 실현시키려 들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 취급을 받을 겁니다.
과거 왕정시대나 절대군주 치하에서는 이런 정책이 실현이 될 수도 있지만, 문명사회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들 일이죠.
에어백 때문에 사람들이 안심하고, 사고율이 증가한다. 에어백을 치워라.
실제로 이런 주장을 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결국 인간 사회는 에어백을 사용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왔습니다.
성공에 대한 욕구보다 생존에 대한 욕구가 더 본질적이며, 인간의 본능에 호소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복지사회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전부 바보라서 복지를 주장하는게 아닙니다.
'사회안전망'은 사람들이 안정감을 가지고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도움을 줍니다.
절박함이나 필사적인 심정이 사람들을 더욱 노력하고 성공하게 만들어줄 가능성은 더 큽니다만,
그것을 만인에게 강요한다면 폭력의 또다른 모습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에서 안정감을 빼앗고 성공을 추구하게 만든다면, 과연 얼마나 더 올바른 사회가 될까요?
사회의 건전성이 어디에서 오는가, 노숙자가 줄어들면 사람들이 더 행복해질까, 등등 많은 문제가 연관된 것입니다.
이것은 좀 더 깊이 생각해봐야 될 문제입니다. 제 생각엔 저건 허경영의 공약과 별 다를바가 없습니다.

뭐 얼마간의 사람들 (사회안정보다 성공과 청결 등의 가치를 중요시하는)에게 공감을 얻을 수는 있겠습니다만,
단순히 내가 피해를 안보니까 밥차를 치우는데 동의를 한다면, 의료보험이나 퇴직연금 등을 마찬가지 이유로 없애려 든다면
그때는 또 무슨 근거로 막을 것입니까? 밥차를 치우는 것과 본질적으로는 얼마나, 또 수량적으로는 얼마나 차이가 납니까?
단순히 복지를 근거로 인심을 얻으려 드는 것을 포퓰리즘이라 싸잡아 비난할 수 있지만,
저런 일종의 역포퓰리즘(?)적 충격 공약도 현실적인 연구와 공감이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단순한 말의 잔치, 공허한 언어의 향연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터치터치
12/06/07 01:44
수정 아이콘
밥차를 없앤다는 상징적 의미를 내세우면서 세부 액션플랜을 잘 짜면 허무맹랑한 소리는 아닌 것으로 보이네요.

1. 직업교육기간 동안만 밥차를 운영한다던지...
2. 노숙인의 종류를 구분하여 무료지급대상자, 아주 경한 업무 수행자, 경한 업무 수행자 등등 운영하던지...

사실 파격으로 다가서야 다소나마 움직이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세츠나
12/06/07 02:15
수정 아이콘
절박함이 너무 강하면 포기하고 절망하기가 매우 쉽습니다. 실제로 밥차를 없애면 성공하고 극복하는 사람이 증가함과 동시에
자살자나 생계형 범죄자 등도 함께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어느 쪽을 우선시 해야할지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겠죠.

물론 적절한 선을 찾아야한다는 생각은 좋습니다. 무조건적인 배풂만이 능사인 것은 아닌게 맞습니다.
안정감과 절박함을 적절하게 제공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수 있다면 대단한 신의 한 수 겠죠.
그러나 상식선에서 생각해봐도, 내 손안에 있는 단 한명 (자식이건 제자건) 조차도 그런 식으로 잘 조련(?)하기가 힘든데
제도적 장치를 통해 국민 대다수를 그런 식으로 이끌 방법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은 망상에 가깝죠.

그렇다고 다 포기하고 무조건 밥차 운영하라는 얘기는 아니고...터치터치님 말씀대로 잘 생각해서 제도를 마련한다면
좋은 방법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정치인의 행동은 매우 즉흥적이고 아무 생각없는 모습이네요.
어떤 논의나 연구를 통해 합의된 결론을 이끌어내는 것이 아니고, 카리스마적 모습의 독재자를 이상적 모습으로 내세우는
일종의 박정희 판타지 같은거...잘난 소수가 다수를 이끌어간다. 강력한 엘리트나 카리스마 정치가에 대한 환상.
왕정에 대한 추억이랄까? 그런 생각까지 드는 정말 참담하고 할 말을 잃게 만드는 드라마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치를 저런 식으로 한다면 참...드라마틱하긴 하겠지만 국민들은 피곤해질겁니다.
국민들이 생각해볼 이슈를 만들어낸다는 의미 정도는 있겠습니다만...아무래도 저 모습 자체는 좋게 볼 수가 없네요.
higher templar
12/06/07 09:02
수정 아이콘
그런데 우리나라 유권자 성향으로 생각하면 잃는표보다는 얻는표가 더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앉은뱅이 늑대
12/06/07 12:37
수정 아이콘
서구의 복지가 일안하는 게으름뱅이를 만들었다는 것과 똑같은 논리일 뿐.
sad_tears
12/06/07 19:47
수정 아이콘
세츠나 님//

절박함이 너무 강하면 포기하고 절망하기가 매우 쉽습니다.

→ 반대의견 쓰려다가.. 오히려 이 말에 제가 설득당하네요.


그래도 몇자 써보자면..

자본주의, 민주주의에서 경쟁은 불가피하고 특히 우리나라와 같은 급성장을 한 경우는 그런 경쟁으로부터의 탈피가 더욱 자유롭지 못하죠.
그 와중에 국가경쟁력이 강화되었다면 소위 말하는 상위 재벌들의 부의 축척으로 인함이 클 것이고 그 이면에는 다수의 극빈층 또한 큰 폭으로 발생하게 되었고 머니게임에서 승리하지 못한 절대다수로 인해 극빈층을 비롯한 중산층도 약화되는 추세죠. 일본이 첫번째 예라면, 두번째는 지금의 우리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나라가 추구하는?(혹은 어쩔수 없이 흘러가는) 체제가..자본주의를 바탕으로한 민주주의.
어릴때부터 경쟁을 강요받는 환경에서 자라왔고 그런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생존의 필수조건이라고 한다면 승패는 나뉠 수 밖에 없고 패자들의 경로를 지탱해줄 수 있는 사회방안책, 복지대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못했기 때문에 사회에서 도태되는 사람들이 발생한다고 봅니다.

방자에게 공정한 기회가 주어졌었더라면? 콩쥐에게 공정한 기회가 주어졌었더라면?

그래도 민주주의라는 현대화된 체제 하에서는 국가가 안고 가는 모든 국민에게 의무교육과 굳이 교육이 아니라도 성인이 되어서도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아주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물론 그 기회는 '공부'라는 제한적인 선택을 강요받는 측면도 있지만.) 문제는 모든 이들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그렇게 승리하지 못한 자들에게 패자의 역습을 만들만한 기회를 제공할 뿐, 선택을 강요하거나 대신 책임지지는 못한다는 거죠.

어쩌면 옛날보다 수많은 기회의 바다에서 남들은 하나라도 잡고 성공에 다가서는데 내가 되겠나..-_- 하는 감정에 이끌려 아무것도 못하고 낙오자가 되진 않는지..

민주주의를 뛰어넘는 체제가 복지주의라고 가정한다면 스웨덴이나 노르웨이, 덴마크, 스위스로 이민이라도 가는 수 밖에 없지만 그럴만한 꿈을 꿀 수 있는 것도 있는 자, 배운 자, 패배에 익숙하지 못한 자에게 국한된 것 또한 사실입니다.

"절박함이 너무 강하면 포기하고 절망하기가 매우 쉽다"는 말이 저에겐 너무 와닿는데 사람이 죽을 용기는 없어도 구차하고 비굴하더라도 현실에 안주해버리는 건 쉬운 일인거 같아요. 우리나라의 극빈층, 그 아래에 노숙자들에게 다른 체제의 장점을 적용하기에는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여집니다.

복지든, 경제든 다가갈 수 없는 1위를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우리나라의 상황, 현 체제하에서 소외받고 살아가는 자, 힘없는 사람들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저 위에서 정치하는 사람들의 숙제라고 봅니다.

아직은 국가가 책임지지 못했기에 잔존하는 노숙자, 사회의 패배자들을 누가 책임질 수 있을까요?

바로 "여러분.."

밥차나 사회복지단체 등이 미궁책을 마련하고 그나마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볼만한 세상이라고 떠들기엔 궁여지책에 지나지 않을까요?

젊다면 시간 속에서 어떻게는 자신과 세상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첫째일테고,

"여러분"이 아니죠.

내 한 몸 책임지고 내가 책임져야 할 사람들 책임질 수 있는 사람..

"나" 밖에 없습니다. 내가 어떻게든 살아남아서 사회에서 세상에서 경쟁하고 살아남는 방법을 찾아야죠. 10대라면 수능공부하고 20대라면 세상공부하고 30대라면 취업, 공기업 공부하고.. 가진거 아무것도 없이 공부만 해도 살아갈 방법을 찾아갈 수 있는 나라가 그래도 우리나라라고 봅니다.

흘러버린 세월에 많은 기회를 놓쳐버린 사람들이라면 어떻게?..
그까진 생각해보지 않았네요.

그들을 위해서 더 나은 복지제도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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