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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1/04 13:12:36
Name High-End
출처 http://budsoccer.soccerline.co.kr/wcboard/view.php?uid=1999451654&page=1&code=soccerboard&keyfield=subject&key=%BF%C0%B4%D2&period=1999443181|1999532633
Subject [스포츠] 마틴 오닐 일화 2
My beautiful game was lost on O'Neill

셀틱이 스코틀랜드 타이틀을 시즌의 마지막 몇분만에 잃었다는 소식이 주닝요 파울리스타(Juninho Paulista)에게 전해지기 까지는 꼬박 하루가 걸렸는데, 그가 이것을 들었을 때엔, 그의 새 클럽 팔메이라스(Palmeiras)가 크루제이로(Cruzeiro)에게 막 지고난 뒤였다. 1주 전에, 파라나(Parana)와의 경기에서, 그는 수비수 비센테(Vicente)에게 팔꿈치로 얼굴을 가격당해 이빨이 나갔고, 사이드라인에서 치료를 받고 난 후엔, 그는 피치로 돌아왔지만 주심 루이즈 안토니오 실바 산토즈(Luiz Antonio Silva Santos)는 허락받지 않고 피치로 들어왔다고 경고를 주었다. 주닝요에겐 올해가 이런 날들이었다.

온화한 매너를 가진 32살의 주닝요는, 이번 주에 새로운 팔메이라스 주장이 되기로 되어있으며, 지난 1년간을 믿을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아직도 미들스보로(Middlesbrough) 매니저 스티브 맥클라렌(Steve McClaren)이 그가 클럽이 칼링컵을 우승하게 도움으로써 첫 유러피언 대회 진출에 공헌을 세운 그를 놓아주었다는 사실에 놀라워하고 있다.

"그는 저에게 그의 시스템에 제가 설 만한 자리가 없다고 말했고, 매우 낯선 마틴 오닐(Martin O'Neill)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오닐은 제가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포지션에 배치해 주겠다고 저에게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초반엔 전 제 생애 처음으로 챔피언스 리그에서 뛸 수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의욕이 있었죠."

하지만 지금, 그는 상 파울로(Sao Paulo)의 레스토랑에 앉아 피자를 먹으면서, 당혹감으로 가득차 고개를 저으며 얘기합니다. "나는 아직도 왜 셀틱이 나를 데려갔는지 모르겠어요."

주닝요의 오닐과의 문제는, 그의 데뷔전인 알란 톰슨(Alan Thonmpson)의 골로 승리한 지난 8월의 올드펌 더비 이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겼지만, 주닝요는 혼란스러워했습니다.

"제게 요구하는 것을 이해하지도 못한채 레인져스와의 첫 경기를 시작해야만 했습니다. 오닐이 저에게 말도 걸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우리는 이겼고 사람들은 제가 최고의 선수라고 말했습니다."

주닝요는 3-0으로 던디(Dundee)를 이긴 게임에서, 스타팅으로 나섰습니다.
"오닐은 저에게 설명을 전혀 하지도 않고 왼쪽에서 스타팅으로 내세웠다가 하프타임 때 교체해 버렸어요. 저는 매우 기분이 상했어요. 단순히 교체되어서가 아니라, 사람들은 제가 플레이를 잘했다고 얘기하는데 저는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그때 저는 그런 결정(왼쪽 포지션)을 이해할 수가 없었고 아무도 저에게 아무것도 이야기 해주지 않았습니다."

주닝요는 3주 쯤 팀에 있게 되자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닐의 방식, 많이 소리지르고 조금 가르치는 그런 스타일의 지도는, 그의 전성기 때의 브라이언 클로프(Brian Clough)를 떠오르게 만들었습니다. 셀틱에서는 선수의 기량이 문제가 아니었고, 선수들이 매니저에게 겁먹은 상태로 뛰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9월 중반에 뛴 4번째 게임에서는, 마침내 주닝요는 오닐이 감독직에 있는 이상 계속해서 힘든 상황을 버텨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히버니안과 리그 경기를 치루었으며 전반전을 2-2로 마쳤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두 골 모두를 만들어냈죠. 하프타임에 드레싱룸에서, 오닐은 저에게 욕을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공격적이었고, 무례했으며, 저를 모욕을 주었죠. 제가 축구하는 방식이 제대로 플레이하는게 아니라면서요. 그는 모두가 지켜보는 앞에서 저의 위신을 떨어뜨리고 싶어했습니다."

주닝요는 그 시점에서는 벌써 팀 동료들에게 인기가 있었습니다: 알란 톰슨은 그가 스코틀랜드에 정착하는 것을 도와주었고, 스틸리언 페트로프(Stilian Petrov), 스탄 바르가(Stan Varga) 와 데이비드 페르난데즈(David Fernandez) 모두는 벌써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오닐의 행동에 놀라지 않았습니다.
"클럽의 사람들은 저에게 그것 - 결과를 생각하지도 않고 소리지르고 욕하는 것 - 이 마틴 오닐의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옳았죠. 저는 그래도 그가 변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전 틀렸죠."

결국엔 맥클라렌과 일할 수 없게 되었지만, 주닝요는 항상 보이고, 트레이닝을 같이 하고, 선수들을 발전시키는 감독과 일했었습니다. 하지만 셀틱에서는 그러질 못했죠.
"오닐은 훈련할때 나오지 않았어요. 그는 금요일에만 나왔고, 연습 경기의 주심을 맡았어요. 믿을 수가 없었죠:도대체 어떤 코치가 그렇게 합니까? 시합 전에 팀 대화를 하지 않는 감독은 처음 봤어요. 미친짓이죠. 그는 겨우 경기 한시간 전에 나타나서 말해요. '오케이, 오늘은 이 팀과 경기를 할껀데, 당신은 벤치로 가고 다른 선수들은 스탠드에 앉아있어요.'"

"그렇게 그는 사라지고 나서 우리는 그가 터치라인에 서서 소리치면서 선수들을 독려하는 모습 밖에 볼 수 없었습니다. 선수들이 저에게 제 포지션을 설명해 주어야만 했죠. 우리는 완전히 텅 빈 상태나 마찬가지였어요. 오닐은 주중에는 아무것도 얘기해 주지 않았거든요. 그는 말을 많이 하지 않았지만 항상 권위적이었어요. 축구를 떠나서는 그와 문제가 없었죠: 친구는 아니었지만 피치 밖에서는 항상 잘 대해줬어요."

10월에, 셀틱은 챔피언스 리그에서 샤크타르 도네츠크(Shakhtar Donetsk)에게 3-0으로 패하면서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그리고 탈락했죠. 주닝요의 사이드 역활은 그 후로 바뀌었습니다.
"도네츠크에게 패배한 후로 오닐은 3-5-2 에서 4-4-2로 바꾸었고, 제 팀 동료들은 저에게 묻기 시작했죠. '도대체 여길 왜 온거냐?'"

"저는 새 포메인션에는 덜 플레이 하게 되었고, 벤치에서 더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리듬을 잃었습니다. 셀틱에서 수비형 미드필더가 수비수에게서 공을 받아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것은 불가능했죠. 볼이 항상 빠르게 움직이므로 전체적인 시스템이 저하될 테니까요."

몇몇 긍정적인 면도 있었습니다. 주닝요는 대도시에서 사는 것을 즐기게 되었으며, 환영의 손길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었죠.
"저는 글래스고를 사랑합니다. 미들스보로에서보다 제 가족에게 많은 옵션을 주었죠. 셀틱의 스탶들은 대단했고, 그들은 따뜻했으며 친절했어요. 또한 저는 팬들에 대한 굉장한 추억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항상 저에게 말을 걸어왔고 오닐이 저에게 한 짓을 이해하질 못했죠."

코치와의 전쟁은 계속되었고 주닝요는 3번째 유러피언 게임을 벤치에서 맞이하게 됩니다. 산 시로에서 AC 밀란을 상대로 한 그 경기는 3-1의 패배로 끝났습니다. 그는 다음 4달 중 대부분을 그곳에서 보내게 되었고 곧 클럽은 4월에 그와의 계약을 끝내게 되면서 상 파울로의 팔메이라스와 사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오닐과의 마지막 결승이 있었습니다. "셀틱에서의 마지막 나날을 보내는 중에, 그는 언론에 제가 팀 동료들을 비판했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하지도 않은 일을요. 모두들 앞에서 그는 저에게 말했죠. '여기에서의 생활에 종지부를 찍는 건가요?' 저는 대답했습니다. '그러길 바랍니다.'"

"제 커리어 중 가장 힘든 7개월이었습니다. 저를 계속 뛰게 해준 것은 제 가족과 셀틱과 글래스고 사람들의 따뜻함이었죠. 축구의 관점에서 보자면, 셀틱에서 보낸 시간은 매우 나빳고, 예상보다 무척이나 안좋았습니다."

하지만, 주닝요는 스코틀랜드에서 힘들게 생활하게 만들어 준 사람에게 좋은 말을 했습니다.
"오닐이 클럽을 떠나는 것이 유감은 아니지만, 그가 가진 개인적인 문제들이 잘 풀리기를 기원합니다."

주닝요는 그가 헨릭 라르손(Henrik Larsson)의 넘버, 7번을 배당받을 때부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아틀레티고 마드리드(Atletico Madrid)에서도 똑같은 번호를 받았습니다. 사실 그가 선호하는 번호는 10번이었지만 이미 존 하트손(John Hartson)이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주닝요는 셀틱에서 단 9개의 리그 경기, 총 14경기에 나왔습니다: 그러므로 셀틱이 우승했더라도, 우승 메달을 받을 자격이 되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셀틱이 컵에서 우승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에는 매우 기뻤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팀으로써 플레이했으며, 타이틀을 잃은 것을 극복해 냈다는 것의 증거니까요."

그의 가장 큰 후회 중의 하나는, 셀틱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롤 모델로써의 위치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보로와 아틀레티코에서 그런 위치를 좋아했습니다.

주닝요는 팔메이라스에서 10번 셔츠를 입고 매우 행복하며, 특히 지난 주에 팀이 챔피언 산토스(Santos)를 2-0으로 이기며 시즌 첫 승을 거두었을 때 더욱 기뻐했습니다.
"우리에겐 큰 승리이며 이제 우리는 함께 결과를 이끌어 내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이 시즌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주닝요는 그 도전의 한 부분이 되려고 합니다.

출저: 싸커라인

과르디올라만 그런게 아니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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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04 13:25
수정 아이콘
이 사람이 더하면 더 하죠. 오죽하면 떠났다는 말에 아스톤빌라 선수들이 축하 파티를 벌였으니...
12/01/04 13:49
수정 아이콘
EPL 빅4가 공고하던 시절 AV를 빅4 바로 밑까지 만들었던 감독인데 내쳐졌었죠. 이유가 딴데있는게 아니었던듯. 능력은 정말 탁월한데요.
신과달
12/01/04 18:42
수정 아이콘
지금 한국에 있는 아일랜드인 친구도 애스턴빌라 광팬인데, 오닐이 떠났다는 말에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그 때는 사실 애스턴빌라라는 팀도 잘 몰랐고 맨유 말고는 크게 관심도 없어서 몰랐는데, 요즘 보니 안 좋아하시는 팬들이 많더군요.
갈치더맥스
12/01/04 20:36
수정 아이콘
2002년쯤 퍼거슨 감독이 처음 은퇴언질을 한후 후계자1번으로 꼽히던 마틴 오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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