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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30 02:42:16
Name Leeka
Subject 지니어스 게시판 신설 기념. 4화 파인 플레이들.
지니어스 게임 4화에서 각 사람들이 보여줬던. 파인 플레이들에 대해서 살짝 적어봅니다.


이상민 - 리허설에서 '5명이 모두 넘어가서, 상대에게 수비 리허설 체험을 못하게 하자!' 라고 합니다.
             이은결의 배신으로 인해 실패했지만, 작전 자체는 상당히 좋은 작전이였죠.  홍진호도 그런 생각은 못했던듯. 빨간색을 꾹..

이은결 - 리허설에서. 일부러 혼자 남아서 '상대팀과 자기 자신만의 대화의 시간' 을 완벽하게 만들어냅니다.
             혼자 남은 상태에선, 7~10라운드 모두 '자신이 이동을 안하면' 리허설은 계속 되도록 되어있고. 대화의 시간은 충분하죠.
             (아군에게는 내가 이동했더니 초록불, 안했더니 빨간불 누르더라고. 하면 그냥 끝입니다.)

노홍철 - 1라운드에서. 초록색을 결국 택했습니다.  
             정보상으로는 당연히 초록색을 고르는게 맞다고 생각할수 있지만. 이게 이중페이크라면 치명상을 당할 수 있는 선택이였으니까요.

유정현 - 2라운드에서. 이상민/이은결 중. 이은결을 택했고. 이게 게임을 확 기울게 만드는 결정타가 됫죠.

조유영 - 3라운드에서. 순수하게 본인 힘으로 끝내기를 성공시킵니다.  임 연맹이 0점을 얻었기 때문에 100% 승리 확정이 됫죠.

임윤선 - 조유영의 그 짧은 멘트 하나. 만 가지고 통찰력으로 캐치해냅니다.
             임변은 뭔가 메인매치에서 실망하다가도. 그 뒤 순간적인 순발력이나 통찰력에선 또 감탄하게 되는 면이..

홍진호 - 해, 달, 별..  패의 높이로 알아볼 수 없도록 패들을 섞어버렸습니다.  대단한 센스였죠.




아마 집에서 보던 시청자들은.. 임 연맹이 0점을 먹는 순간 생각했겠지만..
적어도 현장의 참가자들은 은지원의 '다 막으면 기적이야!' 처럼.. 생각 못한 참가자들도 꽤 있었던거 같네요.
최종적인 메인 매치의 마무리는 홍진호가 무조건 1점 먹는 플랜을 제시하는 장면이였죠.
(자막을 보면. 은지원은 몰랐지만. 이상민은 이미 알고 있었던거 같고. 나머지 사람들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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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30 02:50
수정 아이콘
게임 내적 부분보다 외적 부분이 부각되었다는 4회였지만, 파인 플레이들이 많았네요.

앞으로도 이런 파인 플레이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임도 뭔가 보여주었으면 좋겠네요 크
구밀복검
13/12/30 03:10
수정 아이콘
임윤선 씨는 야무지고 딱 부러지는 캐릭터라서 고평가를 받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 특성이 당연히 지적 능력과 연관이 없는 건 아니지만, 실제로 게임을 이끌어나간다든가 상황을 캐리한다든가 트릭을 만든다거나 하는 것과는 별개니까요. 일상적인 영역의 영리함만 가지고는 지니어스에서 활약하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13/12/30 03:54
수정 아이콘
지니어스 시즌2 최고 OP는 홍진호가 맞지만 누구보다 무서워질 플레이어는 유정현이라고 봅니다.

1회부터 지금까지 순풍에 휩쓸리는 능력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잘찍는 운, 좋은 팀에 들어가는 운도 굉장히 좋았고 게임이 진행될때 의외로 핵심을 찌르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중요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누구보다 깔끔하고 신의를 지키고 있으며 플레이어들에게 견제를 아예 받지 않는다는게 누구보다 무서운 점이라고 봅니다.

문제는 상위 라운드로 갈때 개인전이나 데쓰매치로 가면서 빠른 순발력이 필요한 게임에서 살아남을지 궁금합니다.
13/12/30 09:39
수정 아이콘
누구에게도 견제를 받지 않는 플레이어가 한 명 더 있긴 한데....ㅠ.ㅠ
13/12/30 10:29
수정 아이콘
촉하면 음신, 운하면 갓정현이죠

많은참가자가 데스매치가면 갓정현찍고싶을텐데(개인능력은 타인보다 낮아 보이니) 그 빌미조차주지않는 능력은.. 운이좋다하더라도 대단한듯 싶습니다
13/12/30 04:03
수정 아이콘
임윤선은 일부러 누군가가 말실수 하길 바라면서 낚시 했을 확률도 있는거 같아요.
HOOK간다
13/12/3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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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변은 변호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고 일을 해오면서 상대방의 말을 허투루 듣지 않습니다. 한 단어 한 단어에 의미를 부여하죠.
통찰력이 장난이 아닙니다. 순발력보다는 통찰력이 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유정현씨가 1~3화까지는 전 그리 강하게 보지 않았습니다만... 흐름을 타는 능력과 운, 그리고 감이 좋은 분인 것 같습니다.

임은... 머리커서 주먹만 내는 바보, 황신에게 구박받는 임대갈... 스타라는 종목이 아니면 띨빵해지나 참... 황신이 라이벌인데 좀 잘하자..
13/12/30 09:47
수정 아이콘
사실 4번 모두 징표를 받았다는것만으로도 유정현의 능력은 이미 충분히 검증된..

순발력보다 통찰력이 더 맞는말 같네요.. 흐흐. 수정했습니다.
13/12/30 10:44
수정 아이콘
지니어스의 모태가된 라이어게임에서 보면 중요한 장면이 하나 나오죠.. 바로 언년이급인 주인공 칸자키 나오의 최대 장점에 대해 작가가 언급하죠.
지니어스에서 많은분들이 간과하는 것이 바로 페어플레이와 상대방과의 신의를 지키는 능력이라고 봅니다. 이는 플레이어가 게임을 수행함에 있어서 상대방 플레이어가 자신을 '신뢰'하게 만들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지표중 하나거든요. 만화에서 칸자키 나오는 자신 말고 '100%의 신뢰'를 가질 수 있는 유일한 플레이어 이고요.
두뇌와 정치력만 가지고는 궁극적인 승리를 가져올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홍진호가 시즌1을 우승했던 이유는 뛰어난 두뇌회전 뿐만 아니라 그가 가졌던 게임 성향도 큰 몫을 했다고 봅니다. 인과응보라고 배신으로 한, 두 라운드 올라갈순 있어도 결국엔 적을 만들기 마련이고 이는 나중에는 되돌아 오기 마련인데 홍진호는 시즌1에서 첫 화 빼고는 (첫화도 쉴드치자면 가넷에 대한 룰 숙지 부족과 첫화라는점..) 그 이후에 전부 누굴 배신하지도 않고 깔끔하게 게임을 이겨나가죠.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른 출연자들도 언급하고요.
만약 유정현이 홍진호에 버금가는 두뇌회전과 게임을 이해하는 능력을 숨기고 있는거라면 홍진호를 위협할 후보 1순위라고 생각합니다.
13/12/30 10:48
수정 아이콘
크크크.. 사실 홍진호가 신뢰라고 하면 유일하게 화낼수 있는 사람이 이준석이죠..

오죽하면 유머로도.. 홍진호는 100% 믿을 수 있다고 하는 글에
이준석 : ??????? 가...


사실 홍진호랑 이상민은 이미 시즌1덕에 다 전투력이 공개되서.. 시즌2에서 오픈하고 다니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적당히 숨겨서 생존한뒤에 후반에 성규처럼 본심을 꺼내는게' 가장 좋죠..
유정현이 그 롤을 할런지는 기대해봐야 될거 같네요..
몽키.D.루피
13/12/30 11:30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 이준석씨가 콩빠라는 거? 아직도 결승전에서 이준석씨의 히딩크 세러모니가 잊혀지지 않네요.
illmatic
13/12/30 11:16
수정 아이콘
파인플레이가 없는 [임] ㅠㅠ
몽키.D.루피
13/12/30 11:32
수정 아이콘
임윤선은 이미 이은결을 의심하는 상황에서 확인을 위한 일종의 유도심문을 한거죠. 마치 법정 드라마에서 변호사가 증인 신문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날라보아요
13/12/30 14:22
수정 아이콘
리허설에서는 홍진호가 이상민과 같은 방법을 알았다 하더라도 빨간버튼을 누르는것 외에는 답이 없는 상황이긴 했죠.
이미 홍팀에서 3득점밖에 못한 상황이라 임팀이 다 넘어간다면 파란버튼을 누르는 그순간 5:3으로 게임 종료 되니까요
그 뒤에 콩이 말로 게임 길게 하자 왜이라 올인을 하느냐? 식의 말을 했던것으로 기억나는데 그렇다면 예상하고 빨간버튼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반반쓰
13/12/30 15:19
수정 아이콘
리허설 때 보면 홍진호가 경계선 한 가운데 서있는 장면이 있습니다
판정을 확인하기 위한 행동으로 보이는데 4회에선 결국 큰 의미없는 행동이 됐지만 이런 꼼꼼함 덕분에 시즌1 오픈 패스같은 장면이 나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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