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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12 12:15
시즌1때 콩이 우승했다는 점도 한 몫 했다고 봅니다.
비연예인들에게 좀 더 큰 패널티를 줬다고 할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데스매치 한 번 가지않고 살아남아 있다는게 놀랍습니다.
14/01/12 12:15
연맹을 하는건 당연한거죠. 문제는 비방송인이 승리에 기여를 많이해도 친목으로 그걸 무시하고 그 비방송인의 목을 쳐버리는 무논리성에 있는겁니다.
14/01/12 12:18
그들에게도 논리가 있다는 겁니다. 한 회차 내에서는 이해할 수 없지만 시즌 전체를 본다면 이해가 가능하죠.
최종목표가 우승이라면 할 수 있을때 쳐내는게 당연한 거라고 봅니다. 후반으로 갈 수록 쳐내기 어려우니까요.
14/01/12 12:23
그 논리가 시청자들에게는 와닿지가 않으니 지금 이 사단이 난 거죠. 이두희 쳐내고 싶겠죠. 그렇지만 신분증 절도해서 단물 다빨아먹고 사과까지해놓고는 또 뒤통수 갈기는건 개연성이 떨어진다는겁니다. 비방송인 자르고 싶다면 이두희 카드 조작해서 홍진호보다 나은 패로 조작해서 홍진호 데스매치 보내고 잘라야지 어제같은 방식은 추할 뿐이라는거죠.
14/01/12 12:30
홍진호가 몇종류의 카드를 갖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 그렇게 했겠죠.
패를 보여준 적이 없으니 홍진호가 꼴지가 될 거라는 확신이 없었으니 그런 방법을 쓴 겁니다. 실제로 어제 게임 시작시에 7종류의 카드를 갖고 있었고 종료시에 5종류의 카드를 갖고 있었습니다. 꼴지를 피하기 위해 임요환과 교환을 한거죠.
14/01/12 12:45
8명 중 6명 카드를 알고있고 조유영 은지원 통해서 임요환 카드 얼추 알고 있었죠. 역산 조금만 하면 금방 홍진호카드 파악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홍진호 플랜은 예시일 뿐이지 방송인 연맹의 방법이 깨끗하지 못했던건 사실이라고 봅니다.
14/01/12 12:51
다시 생각해보니 홍진호를 탈락자로 만들면 안됩니다.
홍진호가 탈락자가 되면 5인연합중 한 명을 데스매치 상대자로 지목할 거니까요. 그리고 그 대상은 아마 조유영이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연합입장에서는 레이저 장기도 개인전이었기 때문에 그런 위험부담을 안을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가짜 징표를 이용해 자신들을 제외한 3명중 2명의 싸움을 만들려고 한거죠. 결과적으로는 실패했습니다만...
14/01/12 12:59
방송인 연맹 입장의 전략이라면 앞으로 개인기량 메인,데스매치가 잦아지기 전에 지금이라도 빨리 조유영과 맞붙여서 정치게임 나올 확률을 높인 뒤에 탈락시키는게 맞죠. 6화에서 방송인연맹이 다른 사람들 왕따시키는 상황에서는 이두희건 홍진호건 임요환이건 데스매치에서 전부 방송인 찍습니다.
14/01/12 13:14
문제는 5회 데스매치가 레이저장기였다는 겁니다.
또다시 그런 상황이 되면 매우 불리해지죠. 차라리 본인들끼리 싸우다 떨어지게 하는게 낫습니다.
14/01/12 13:17
6화같은 상황이면 비방송인 누가 데스매치에 걸리건 방송인 중 한명을 찍습니다. 그리고 지금 말하고자 하는건 방송인연맹의 방식이 시청자들이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분노할 정도로 룰을 벗어났다는 겁니다.
14/01/12 13:32
방송인을 찍을 것이 자명하니까 비방송인끼리 싸우게 하기 위해 불멸의 징표를 사용한 겁니다.
이건 매우 나이스 플레이였구요. 그리고 전 방송인연맹의 방식인 다수의 횡포도 그들입장에선 옳은 플레이라고 봅니다. 지니어스의 캐치프라이즈중 하나인 추악한 승리에 매우 어울리는 플레이를 하고 있죠.
14/01/12 13:39
아무 논리도 개연성도 없이 자기네들 연맹을 위해 약속을 저버린게 문제였고, 거기에 대해선 찬반이 심하게 갈렸지만 어쨌건 옹호하는 사람이 있었죠.
하지만 이번에는 게임 자체를 못하게 해놓고 다 끝나가는, 자기들이 원하는 판을 전부 짜놓고 미안하다는듯 사과를 하죠. 그건 룰브레이커나 추악한 승리로 부르는 것도 용납이 안되는 짓이었다는 겁니다.
14/01/12 14:01
자꾸 했던 얘기를 반복하는 거 같은데 시즌 전체로 본다면 논리와 개연성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리고 방송인들이 게임의 승패를 결정할 수 있었던 것은 여태까지의 스노우볼이 굴러간 겁니다. 데스매치에서 불리했지만 이은결에게도 승리할 수 있는 순간이 있었고 홍진호가 김구라를 저격했던 것처럼 임윤선도 방송인 연합원을 저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것들에서 모두 실패를 했으니 숫적우위에서 밀려 주도권을 내주게 된 것이죠. 만약, 이은결이 은지원의 배팅을 따라가지 않았어서 은지원을 이겼다면? 임윤선이 방송인 연합원을 저격하는데 성공했다면? 게임의 판도는 지금과 180도 달랐을 겁니다.
14/01/12 14:06
저도 방송인연맹의 논리는 알고 있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시청자들이 님과 다른 생각으로 방송인연맹을 욕하는건 그방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속이건 배신하건간에 게임은 하게 해줘야할거 아닙니까. 손발 다묶어놓고 획득하는 승리에 시청자들은 납득할수 있을 리가 없는겁니다.
14/01/12 12:16
저도 방송인들이 제대로 플레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있다면 정치, 친목이 게임 결과에 그대로 반영되도록 방치하는 제작진이죠.
14/01/12 12:19
정치와 친목도 하나의 게임 요소라 본거죠.
순수하게 게임을 풀어나가는 것이 비방송인들의 강점이라면 정치와 친목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것이 방송인들의 강점입니다.
14/01/12 12:36
맞는 말씀이고 단지 지금까지는 너무 정치, 친목만으로 게임이 진행되온 느낌이 있어서 순수한 두뇌싸움을 하는 재미가 부족했다고 봅니다. 이제 이런 쪽도 고려해줘야겠죠. 정치, 친목 게임만 보고 싶으면 사실 뉴스 보면 되거든요.
14/01/12 12:28
하지만 밸런스가 너무 무너졌죠. 이제는 고작 둘 남았고, 그중 임요환은 현재까지의 모습으로는 강력한 플레이어라고 보기 힘들고, 홍진호는 그들의 횡포에 의욕을 잃고 있습니다. 떨어지거나 말거나 하는 식으로요.
이대로라면 지니어스는 커녕, 게임 이해도 제대로 못하고 숫자에 묻어가며 살아남은 플레이어들이 결승에 올라갈 가능성까지 생겼습니다. 그들이 살기 위해 뭉치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렇게 뭉친 자신들을 합리화하기 위한 행동거지는 솔직히 도를 넘었습니다. 도리어 스스로의 변명들을 진짜라고 믿기 시작이라도 한 것처럼 말도 안되는 일들을 점점 더 하고 있지요. 이번 회의 이두희 신분증 절도나 은지원의 사석까지 이용한 뒷통수. 그리고 최소한의 도의마저 버리고 자신들끼리만 물고 빨고 다른 이들과의 약속이나 계약은 길가의 돌멩이보다 못한 취급을 하는 점 등... 이지경까지 오기 전에 제작진들이 어느 정도 게임을 통해 숫적 밸런스를 조절해주었어야 하는데, 나오는 게임들이 그런 쪽으로는 너무 밸런스가 안맞았죠. 숫적 우위로 무조건적인 승리가 가능할 게임들에 데스매치까지 그런 게임 위주로 나왔으니... 밸런스 조절이라고 해서 게임 결과에 개입하라는 것은 아니고, 오픈 패스처럼 게임에 최소한 브레인들이 숫적 어려움을 뚫고 승리할 수 있는 어떤 숨겨진 비책이라도 존재해야 하는데 이건 뭐 그냥 수에서 밀리면 아무것도 못하고 끝이니 연예인들의 연합이 생존을 위한 선택이라기보다는 횡포에 불과해졌죠. 어떤 협상이나 약속같은 건 연합이 개똥만큼도 취급을 안하니 그쪽으로의 타개 역시 불가능하고요. 데스매치마저 그 꼴이라 극적인 생존마저 불가능하고요. 연예인들이 병풍이 아닌 것처럼, 비연예인들도 각오를 하고 나온 사람들인데 이렇게 비참한 방식으로 탈락하는 것은 좀 아니라고 봅니다. 저 역시 일차적인 문제는 제작진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연예인 연합 역시, 생존을 위한다고는 해도 최소한의 예의는 있었어야 했어요. 그들이 필사적으로 살기 위해 제안하는 계약이나 협상을 이용할 만큼 이용해먹은 후에, 무위로 돌리면서 팽하고 자신들만 살아남는 건. 솔직히 사람이 할 짓이 아니잖아요.
14/01/12 12:35
시즌 1에 홍진호가 우승했기 때문에 그에 따른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방송인들에게 좀 더 어드밴티지를 줬다고 봅니다.
그게 과하다는건 저도 동의를 하구요. 다만 방송인들은 본인들의 우승을 위한 합리적인 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그리고 데스매치는 방송인들에게 유리하긴 했지만 밸런스 파괴였다고까지는 보지 않습니다. 2번째 해달별때도 이은결이 이길 수 있던 순간이 분명히 있었고 어제 암전게임도 이두희가 냉정을 찾고 조언을 받아들였다면 100% 패배하는 상황은 절대 아니었죠. 방송인들이 유리하긴 한데 그렇다고 해서 가위바위보처럼 무조건 이기는 상황은 아닌, 꽤 괜찮은 밸런스를 갖추고 있었다고 봅니다.
14/01/12 14:14
레이몬드님께서 말하신 것이 제작진의 의도가 맞을 거라고 봅니다만, 그들은 밸런스 조절을 너무 잘못한 것 같습니다.
전반부도 재밌고 후반부도 재밌으려면 후반부 개인매치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출연자가 어느정도 있어야 하는데 그들이 너무 많이 떨어져버렸어요. 거기다 가넷격차까지 나면서 초반에 왕따놀이로 만들어진 스노우볼이 꽤나 커져버렸습니다. 시즌1에서도 6주 지나고 나니까 게임머리 좋은 사람이 성규 홍진호 둘밖에 안남았는데 시즌2는 상황이 더 안좋은 거 같아요.. 출연진들이야 자기 살자고 무슨 짓이든 하겠고, 그 결과물을 재밌게 만드는 건 제작진이 해야 하는데 힘조절을 잘못해도 너무 잘못한 것 같습니다. 이제야 아차싶으니까 면피로 인터뷰나 하고..
14/01/12 14:19
제작진의 잘못도 있지만 플레이어들의 탓도 간과할 수 없죠.
해달별에서 이은결은 은지원에게 이길 수 있는 순간이 있었는데 잘못된 선택을 해 버렸습니다. 따라가서는 결코 이길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그리고 임윤선은 너무 안전한 플레이를 하려고 했습니다. 홍진호가 김구라를 저격한 것처럼 방송인 연합에 대한 저격이 필요한 시점이었습니다. 설사 실패했다 하더라도 연합이 이겨도 구성원은 탈락할 수도 있다는 경종을 울릴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14/01/12 14:30
결과적으로 제작진의 밸런스조정 실수 + 예상기대치를 밑돈 비방송인들(언급한 것과 이다혜가 조유영에게 결합에서 진 것)
의 스노우볼이 구르고 굴러 여기까지 온겁니다. 이걸 비방송인들이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한다면 시즌1을 뛰어넘는 드라마가 탄생하는 것이겠죠. 개인적으로는 결승 홍진호 vs 조유영 에서 홍진호가 2회연속 우승을 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임진록이면 더 좋겠지만 임에 대한 기대를 이미 버린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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