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방송되었던 지니어스 시즌 2 6화의 메인매치였던 독점게임이 너무 허무하게 끝났습니다.
또한 메인매치 중 역대 가장 재미없었던 게임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왜 이렇게 허무하고 재미가 없었을까 그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니...
제작진의 허술한 게임 룰 설정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작진이 [팀] 을 최소한 인원수에서 동등하게 나눴으면 좀 더 재미가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 방송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독점게임은 '연합' 을 반강제하는 게임이었습니다.
그리고 인원적으로 다수 연합이 만들어진다면 소수 연합은 뭘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게임이었습니다.
소수 연합이 할 수 있는 것은 생명의 징표를 담보로 한 꼬장정도와 다수 연합에서 배신을 유도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제작진에서 4 : 4 또는 2 : 2 : 2 : 2 의 팀을 임의로 만들었다면
메인매치였던 독점게임이 이리 허무하지는 않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방송으로 보여줄 수 있는 뭔가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을 겁니다.
이기기 위한 전략과 배신들이 난무 했을겁니다.

그러나... 출연진들에게 자유롭게 연합을 구성할 수 있게 했고
인원수로 다수 연합이 만들어지면 게임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출연진 모두가 알게 된 상황에서
다수 연합이 만들어 것은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또 실제로 그렇게 됐고 메인매치는 싱겁게 끝나버렸습니다.

메인매치가 싱겁게 끝나버렸으니
불멸의 징표를 찾는 모습이 꽤 오랜시간동안 방송에 나왔고
출연자 이두희의 신분증 분실(절도?) 사건 이야기와 데스매치 상대자 결정으로 방송이 채워졌습니다.
데스매치 또한 어이없는 올인전략으로 1라운드에 끝이 나버리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충분히 재미가 있었을지도 모르는 독점게임이...
정말 순식간에 끝날 수 있는 그 빈틈을 찾지 못하고 그냥 진행해버렸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어느정도 게임들을 선정할 때는 자체적으로 테스트를 해봤을텐데...
그 테스트 과정에선 이런 다수 연합이 안나왔을까요.
그렇다면.. 그 테스트에 임했던 테스터들은 정말 미련했던 겁니다.
가장 손 쉬운 승리 방법을 생각하지도 못했다는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