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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30 14:53
이번화를 아직 못봤는데 본문내용상 1개밖에 걸려있지 않기 때문에, 블러핑 당해도 큰 손해는 아니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15/08/30 15:04
무승부인데 1개 손해보긴 아깝죠. 그 판은 무승부가 쌓여서 판이 커진 감도 있는 거구요.
김경훈의 전략이 좋았다고 생각하기에, 결과적으론 그 시점이 이길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다고 봅니다. 무승부 상황에서 고의패배 어쩌고는 말이 안되니까. 사실 김경훈은 고의패배를 통해 앞면만은 자신이 유리하게 선택하는 전략을 쓰고 있었는데, 무승부가 되면 그게 불가능하죠. 첫 무승부는 다음 카드를 봤으니까 했겠지만, 무승부가 연속되면서 김경훈의 전략은 완전히 없어지고 운으로 가를 수 있는 상황이 열렸습니다. 만약 그 때 홍진호가 이겼다면, 김경훈은 고의패배로 칩을 주는 것조차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겠죠. 해당 상황만큼은 따라가는 것이 맞았다고 봅니다. 확률상 무승부의 가능성이 꽤 높은데, 앞선다고 무승부 때 배팅을 피하다보면 앞서는 부분이 사라지죠.
15/08/30 17:03
의견 감사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0을 상대로 6개(기본배팅+베팅받은칩+레이즈4개)나 거는 것을 보고 10이라는 것을 확신했었고 홍진호 입장에서는 소소하게 2개를 손해보더라도 칩수가 크게 앞서고 베팅실력에서도 약간이나마 앞선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장기적인 베팅싸움으로 가면 유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약에 칩수가 비슷했다면 님 의견 처럼 따라가는게 맞았다고 봅니다.
15/08/30 17:18
전 그것과 상관없이 상대가 10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따라가는게 맞다고 생각한다는 거죠.
칩이 앞서있는데 무승부가 무서워서 피하면, 결국 칩이 비슷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무승부가 무서운 건 칩이 많은 쪽보다 적은 쪽입니다. 결과가 김경훈이 이겼을 뿐이죠. 판이 커지면 커질수록 칩 하나가 갖는 가치가 줄어들고, 남은 칩에 영향을 크게 받기 마련이죠. 한판에 만원짜리 가위바위보를 할 때, A가 만원, B가 10만원을 갖고 있다면 그 가위바위보 한판의 결과는 A와 B가 다르게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A가 1000만원, B가 1억을 갖고 있다면 별차이가 없죠. 극단적으로 확대해서 예를 들었습니다만, 칩이 앞서있을 때 판이 커지는 것이 더 좋습니다.
15/08/31 08:51
칩이 앞서있을때 말려죽이는게 정석이라고 보는데
무승부에 칩이 많이 걸린순간 다음패의 운에 따라 좌우되기때문에 실력에서 앞선다고 생각한 홍진호가 더 불리해 지는거죠 칩이 앞서있을 때 판이 커지는게 좋다고 확신할 수 없다고 봅니다.
15/08/31 10:46
세상에 확신할 수 있는 도박은 없죠.
그리고 카드게임의 실력이라는건 확률계산이 기본이고, 그 다음이 배팅기술, 마지막이 연기력일 겁니다. 근데 단순히 1부터 10까지의 숫자 중 누가 더 큰가를 가르는, 그것도 앞 뒤 두 장 중에서 큰 수를 뽑기 때문에 1/10보다도 더 큰 확률로 무승부가 나오는 게임에서 무승부를 피하는 건 지겠다는 거죠. 무승부에서 죽지 않는게 카드게임의 실력이라고 봐야지, 실력이 앞서니까 운에 승부를 걸면 안된다는 건 맞지 않습니다.
15/08/30 15:55
블러핑이라는게 상식적으로 이길 수 있을 때만 하는게 아니죠. 홍진호 앞면이 10이라도 블러핑은 가능합니다. 앞면 10인데도 김경훈이 받으니까 김경훈의 뒷면이 10이다? 이건 말그대로 옆에서 훈수두는 사람의 관점일 뿐이죠. 베팅게임에서 명백한 실수가 아닌 이상 베팅가지고 뭐라하는건 결과론적인 얘기일 뿐이에요.
15/08/30 17:08
카운팅을 완벽하게 해서 베팅한거 아닌이상 결과론인거 인정합니다. 다만 저는 10이라는게 너무 확신이 들어서 아쉬웠네요. 그래서 예전 시즌2 은지원과의 대결처럼 카드운대결로 간게 아쉽습니다.
15/08/30 18:15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글쓴이 분이 말씀하신 방법이 실제로 포커류 게임에서 많이 쓰이는 테크닉입니다. 자신이 유리하거나 상대보다 실력이 좋다고 생각할때 운(변수)의 개입을 최소화해 반전의 기회 자체를 주지 않는 거죠. 제가 프로 플레이어는 아니지만 저만해도 자주 씁니다.
15/08/30 18:55
홍진호가 10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죽는게 맞았다는 결과를 알고 있는 시청자나 할수 있는 말이죠
10을 가지고 있어서 질수가 없는데도 추가 배팅에 죽어야한다면, 7,8,9 어떤 걸가지고 있어도, 김경훈이 뒷면 배팅하면 죽어야 하죠
15/08/30 23:30
저 상황이었다면 상대가 10이라는 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글쓴이의 말처럼 상대방에 바닥패를 못이기는 상황에서 뻥카를 그것도 세개를 걸면서 치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죠. 물론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이라면 오히려 고맙죠.
쉽게 이렇게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저 상황에서 김경훈 쪽에서 만원쯤 걸었다면 누구나 콜할 수 있지만, 천억을 걸었고 그것에 콜을 하기 위해서는 집도 팔고 차도 팔고 빚도 내야하는 상황이라면 어땠을까요? 내가 이 사람을 절대 못이길 것 같거나 50:50이라고 생각된다면, 미친척하고 다음판에 승부를 걸어볼 수 있겠지만, 자신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운에 좌우될 수 있는 다음판에 자신의 전재산을 걸 수 있을까요? 위의 상황에서 홍진호가 죽는게 반드시 옳은 판단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그와 비슷한 판단을 할 수 밖에 없는 경우는 포커판에서 꾀나 흔하게 나타납니다. 그 자체를 옳지 않은 판단이라고 말하기도 어렵고요.
15/08/30 21:39
포카가 나와도 상대편이 지르면 죽으실수 있는지. 홍진호가 10이 나와서 죽었다면, 절대 게임 이기기 힘들었을 겁니다. 그런 새가슴으로 포카류 치면 절대 승자가 될수없는게 포카류입니다.
15/08/30 23:09
글쓴이의 주장이 상대가 지르면 무조건 죽어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운의 개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떤 경우에는 비기는걸 알면서도 죽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실제로 자주 쓰이는 방법입니다. 저라도 세 개 정도면 받았을 것 같지만, 만약 30개를 걸었다면 비기는걸 알면서도, 아니 상대가 패를 보여주고 걸었어도 안 받았을 겁니다. 장기전으로 가서 실력으로 붙어서 이길 자신이 있다면요. 즉, 경우에 따라서는 충분히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게임은 일반적인 세븐 오디와는 완전히 다른 게임입니다. 무승부가 매우 잘 나옵니다. 말씀처럼 세븐 오디에서 포카가 나오면 왠만하면 잘 안 죽겠지만(상대의 정보가 더 높은 패를 암시하지 않는 이상), 이 게임에서는 무승부가 잘 나올 수 있고 그로 인해 게임의 승패가 운에 맡겨지게 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경우 충분히 무승부 게임을 일부러 패하는 선택을 할수도 있죠. 그리고 새가슴으로 포카류 치면 절대 못 이긴다는 것도 맞는 이야기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흔히 친구들끼리 하는 세븐 오디의 경우, 승패 확률 추론이 어렵고 포커류 중 가장 운의 영향이 큰 게임이므로, 충분한 자본과 배짱있는 배팅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포커 게임은 철저히 승리확률과 기댓값을 계산해가며 기계적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10판을 했을 경우에는 운에 따라 승패가 갈릴수 있지만, 백판, 천판 판수가 늘어갈수록 결국 확률적으로 승패가 갈릴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15/08/31 09:17
내 패가 10인데 상대가 추가 배팅을 온다면 비긴다고 생각하고 죽는다면,
내패가 8~9면 상대가 추가 배팅을 올때 지는거니 죽어야 하구요 1~7이면 말할 것도 없죠.. 그러면 무조건 죽어야 하는건데... 시청자는 상대 패를 봤으니 할수 있는 쉽게 말할 수 있지만, 홍진호 입장에서는 확률상 10% 무승부, 90% 승리인데 죽을수가 없습니다.
15/08/31 10:13
제 얘기가 상대가 추가 배팅을 할때 무조건 죽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글쓴이가 제시한 방법도 분명 자주 쓰이는 방법이고 절대 틀렸다고 말할 수는 없다는 정도죠~
15/08/31 11:08
40개의 칩을 따내야 이기는 게임에서 17개를 따낸 상태였습니다. 23개의 칩이 남았구요. 무승부가 자주 나오는 이 게임에서 무승부를 피해가며 23개의 칩을 어떻게 따냅니까?
무승부라는건 본문에서 적힌 대로 다음판의 카드의 운에 맡기는 겁니다. 50%죠. 40이나 30이 아닙니다. 하지만 무승부를 피해가면서 승부를하면, 이길 확률은 50%보다 무조건 낮습니다. 상대가 이길 것 같아도 죽고, 상대와 비길 것 같아도 죽어야하니까요. 카드 게임에서의 실력이라는건 확률계산이죠. 판이 커지고 운이 나빠 졌을 뿐입니다. 무승부가 3연속 이어지며 김경훈은 배팅을 건 칩을 제외하고 11개만 남는 상황이 됩니다. 그 때 김경훈의 카드가 홍진호보다 작았다면 최소 칩 11개만 남고 판이 키울어지는 거죠. 세 번 연속 비기고, 네 번째에 김경훈의 뒷면이 홍진호의 앞면보다 딱 1이 큰, 섯다로 치면 9땡과 8땡의 대결같은 한끝승부가 되면서 판이 더 커졌죠. 차라리 홍진호에게 책임을 물을 거라면 그 시점에서 김경훈의 11개 올인을 따라간겁니다. 누가 안 따라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결과론으로라도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건 그 장면 뿐이죠. 상대의 뒷면은 홀수 인 상황에서 내 앞면이 8인데 올인 배팅을 했다면, 상대의 카드는 9이거나 7이하의 블러핑이거나 둘 중 하나며 그 결과 비기는 것이 아니라 먹거나 죽거나죠. 냉정하게 생각한다면 그 상황에서 블러핑하지 않을텐데, 홍진호는 김경훈이 냉정하지 않다고 판단한 거겠죠. 매몰비용도 있고. 하지만 제3자 입장에서 보자면 김경훈의 성격상 블러핑이 아닐 가능성이 더 높았다고 봅니다. 다시 말하지만 김경훈이 올인한 상황에서 홍진호의 선택이 잘못됐다고 말하는 건 어디까지나 결과론입니다. 하지만 그 결과론적인 이야기도, 무승부일게 뻔하니까 칩2개를 포기해야한다는 것보단 나은 지적이죠.
15/08/31 17:15
글쓴분 말도 일리가 있죠.
김경훈이 추가배팅을 한건 나도 10이다. 라는 말인데, 이걸 믿어줄수도 있는거고, 안 믿을수도 있는건데.. 안 믿으면 무조건 콜하거나 레이즈 하는게 맞는거고, 믿어준다면 1개정도 쿨하게 포기해도 되죠.
15/09/01 10:13
저도 거기서 김경훈 11개 올인 따라간게 문제지... 그 앞에서 무승부 계속 간건 문제라고 보지 않습니다. 그건 결과론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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