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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7/27 15:47:06
Name 소신있는팔랑귀
Subject [분석] 왜 역적들은 장동민을 저격하지 않았을까요?
이번 게임은 만약 원주율이 공개되지 않았다면 역적이 크게 불리할 일은 없는 게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최정문의 선택은 아쉬웠죠.

그렇다고 치더라도 역적들의 플레이에 아쉬운 점을 생각해보자면 충신의 편에 서는 것처럼 연기하면서 너무 조용히 따라갔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게임 룰을 생각하면 최정문이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넌지시 이야기한 것처럼 마지막 턴에 왕이 되는 게 충신 역적 여부와 관계 없이 최고인 게임이죠. 장동민이 행동패턴으로 최정문과 김경란을 분석해냈다고 하더라도 플레이어들의 분위기가 장동민의 의견에 순응만 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장동민이 분석한 내용이 정확하다고 하더라도 장동민이 충신이란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는 걸 강조하면서 장동민이 역신일수도 있다는 점을 표현하면서 판을 흔들었다면 결과는 달라질 가능성이 조금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실제로 마피아 게임을 진행하면 게임을 주도하려는 시민을 마피아가 저격하는 방식은 마피아 게임에서 쓰는 꽤나 흔한 전략이니까요.

이번 게임은 장동민의 분석력+카리스마가 제일 중요하게 작용한 게임이었다고 봅니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판을 이렇게 주도적으로 이끌 수 없었을 테니까요. 만약 이준석이나 장동민이 역신이었다면 장동민을 신뢰할 수 없다면서 판 자체를 흔들 생각은 충분히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역신으로 뽑힌 출연자가 저 셋이라는 게 참 아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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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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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운망겜이죠 크크크
15/07/27 15:54
수정 아이콘
장동민이건 이준석이건 공개된 원주율끝나기 전까지는 충신플레이 해야죠.
분란일으켜 봤자 찍히기만하죠.
최정문이 70자리로 줄인건지 잊어버려 70자리인건지 모르겠는데,
100자리 기억하고 있고 충신이면 장동민이건 이준석이건 답이 없을 것 같기는 하네요.
15/07/27 15:57
수정 아이콘
그렇기는 하지만 역적임에도 이번화처럼 충신무리의 대장역할을 하면서 통수각을 잴 것 같아요.
15/07/27 16:01
수정 아이콘
100자리면 남은턴 5개니까 장동민, 이준석 뒷쪽인 최정문, 김경란, 오현민 중 두명 감옥에 집어 넣고 막판에 한명이 희생하는 플레이 하면 될 것 같기도 하네요.
소신있는팔랑귀
15/07/27 16:02
수정 아이콘
대놓고 저격하지는 않더라도 장동민에 대한 신뢰를 흔들 발언 한 번쯤은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하거든요. 물론 이 방법이 필승법은 절대 아니지만 이번 회차처럼 아무것도 못하고 고사되어 지는 것보단 훨씬 나은 것 같거든요. 게임 설계를 보면 역적 한 명은 언젠가 한 번은 높은 숫자 적고 자신이 역적임을 밝힐 타이밍이 있게 될텐데 큰 숫자 적기 전에 한 번은 이런 상황을 흔들어는 봐야죠.
15/07/27 16:06
수정 아이콘
유일하게 흔들 타이밍이 "어떄 정문아" 지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최정문은 그걸 하기에 너무 약한 플레이어 였다고 생각합니다.
사과21
15/07/2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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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부족하던 3명이 딱 역적이 되다니.. 제작진 의도였는지 그냥 운인지는 몰라도 장동민 오현민 이준석 셋중에 한 두명정도 역적이었으면 게임이 훨씬더 흥미진진했을꺼 같아요
Rorschach
15/07/27 16:03
수정 아이콘
뭔가 시도를 해보기도 전에 이미 다 걸림...

김경란은 제일 먼저 의심 받았는데 심지어 이분은 장동민 뿐만 아니라 다른 참가자들에게도 의심을 받았죠.
김유현은 김경훈한테 너무 치명적인 약점을 잡혔습니다. 돌이켜보면 어찌되었든 김유현이 캐리를 해줬어야하는데 치명상을 입었어요.
최정문은 왕 이야기를 일단 하면 안됐었어요. 아래 글에도 썼었지만 저도 '저 타이밍에 왕 이야기를 왜 하는거지?' 싶었었거든요. 뿐만아니라 기본적으로 마피아게임에서 연기가 안되는 분...

결국 김경란, 최정문은 자연스럽게 장동민을 저격할 역량이 안되는 플레이어들이었고, 그나마 가능해보였던 김유현은 너무 제재로 걸렸으니 뭐 시도할 여건도 안만들어진거죠 크크

아마 장동민이 역적이었으면 거의 똑같이 진행된 상황에서 어찌어찌 왕 되고 시민 둘 집어넣었을 듯...
15/07/27 16:11
수정 아이콘
장동민이였으면 처음에 왕되고난 다음 역적 두명을 감옥에 넣었을 것 같습니다. 역적끼리 말을 맞추어 봐야하니까요.
그다음 공개된 원주율끝나는 지점에서 장동민이 자폭하는거죠. 그러면 1000넘고 왕을 뽑고 감옥에 2명 넣어야하는데 역적이 역적을 감옥에 넣었을꺼라고 생각하기 쉽지 않으니 시민이 들어오고 역적이 승리하는 그림이 제일 현실성 있을 것 같네요.
이라세오날
15/07/27 16:36
수정 아이콘
역적끼리는 서로 알고 있었기때문에 시도하지 못한거죠. 아마 역적중에 장동민, 오현민, 이준석 셋중에 하나만 있었으면 역적들이 이번 게임처럼 벌벌 떨다가 폭망하진 않았을거에요. 셋다 뭔가 내가 가만히 있으면 이 팀은 이대로 죽겠구나 라는 느낌이 들 수 밖에 없는 멤버구성이 되버려서 제대로 역적들이 똥줄이 탔죠. 하다못해 그 전회에 반전을 일으켰던 딩요갓이나 판을 뒤엎어버릴 김경훈이라도 있었어야...

도무지 자연스럽게 뭔가를 해볼수 없을정도로 패닉이 오게되버리는 멤버구성이었어요. 남은멤버로 어떻게 짜봐도 지금보다 약한팀이 나올수가 없죠. 김유현을 홍진호로 바꿔봐도 이것저것 말이라도 김유현 보다는 자신있게 했을듯 -_-
MoveCrowd
15/07/27 17:04
수정 아이콘
최정문이 문제라서 그렇지 정치력 좋은 김경란과 나름 이런 저런 수 써보는 김유현은 원래 기대대로라면 볼만 했을겁니다.
문제는 저 둘이 패닉되었던거구요.
MoveCrowd
15/07/27 17:03
수정 아이콘
역적 셋 멍청함 + 장동민에 대한 모두의 신뢰 덕분에 너무 쉽게 끝났죠.
interstellar
15/07/27 20:08
수정 아이콘
조합 가능한 최악의 3명이 역적이 됐죠.
최약체 최정문, 거짓말 못하는 김경란. 그나마 나은 김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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