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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26 05:29
원주율을 밝힌것도 그렇지만 무려 게임 전체에대한 정보를 줬는데 발언권은 쥐꼬리만큼밖에 없다는게 최정문 정치력의 한계라고 봅니다.
이상민, 장동민이 그걸 알고있었으면 말할것도없고 홍진호도 [혼자] 알고있었으면 오픈패스2 찍었을수도 있었을겁니다. 그리고 최정문이 본인이 시민이라고 계속 잡아뗐으면 적어도 김경란, 김유현의 공분은 안샀을거에요. 거기서 또 적을만들죠. 뭐 배신이 통용되는게임이라서 배신하고 자신이 살아남는 플레이는 그럭저럭 자기 살길은 찾아간거라고 볼수도 있습니다만 역적이면 역적의 승리에 확실하게 도움이되든가, 그게아니라 본인만 살아남을거였으면 철저하게 속여서 배신자의 낙인이 안찍히든가 둘중하나는 했어야했는데 이도저도 아닌플레이였습니다. 김경훈 여자버전을 보는 느낌이었어요. (근데 사진이 엑박으로 나오네요.)
15/07/26 05:44
맞습니다. 아마 김경란 김유현은 어쨌든 남은 최정문이 그래도 최후의 순간에 왕이라도 되는 반전을 (아주 조금이나마) 기대했을지도 모르죠.
그런데 초반부터 원주율을 술술 불어대던 최정문이, 애초부터 신뢰할 수 없다고 생각하던 최정문이, 자기 둘이 감옥에 갖혀있는동안 자백하고 목숨을 부지하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눈이 돌아가는게 정상이죠. 배신할거 같다고 생각되던 사람이 처음부터 트롤짓을 하더니, 상황이 불리해지니 바로 배신을 하면... 갑갑하죠 정말...
15/07/26 06:30
문제는 상황이 불리하지도 않았던게 함정이죠. 저 상황에서 최정문이 역적이니 감옥에 넣자 라고 주장을 했을때 아무리 장동민이어도 다른 충신들이 설득당할 가능성은 0에 가깝다고 봅니다.(오현민도 설득 못했을듯;)
어떤 경우가 되어도 자신은 지목당하지 않는 상황 + 심지어 이기면서 가넷도 명분도 분량!도 얻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트롤짓으로 걷어차버린 배신을 본 팀원들의 심정이 이해가 됩니다.
15/07/26 06:25
일단은 수정했는데 이미지 호스팅에서 짤리나보네요.
사실 콩픈패스 시즌2하라고 깔아준 판이란 느낌도 받고 그럴 여지도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70개의 수중 몇개의 함정만 설치했어도. 첫턴에서 시민들을 공황상태+김경란의 의심해제 까지 갈수있었죠. 사실 이글을 쓰게된건 마지막에 배신이 정말 어쩔수 없었나? 를 다투기 위해서이긴한데 배신은 그냥 장동민의 패기에 쫄아서 였다 라는 결론밖에 안나죠... 김경훈은 최소한 자기가 찾아먹을 이득이라도 찾는다는 느낌인데 최정문은 자기 목숨도 남에게 맞긴다는 점에서 장동민 이하라고 봅니다.
15/07/26 10:32
저는 최정문이 출연한 최악의 플레이 라고 봅니다.
알아도 숨겨야지. 충신이었어도 숨겨야지..역적은 말할것도없고, 충신이었다면 혼자 써놓고(역적이 눈치채치 못하게) 역적은 누구누구에요 딱 말했어야지. 머하는건지..참.
15/07/26 14:08
저도 하연주의 데스매치 실수와 더불어 역대급 최악의 플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하연주는 데매의 긴장된 상황+한번의 실수를 수습할수 없음 이었다면 최정문은 실수를 수습할 상황이 여러번이었음에도 고작 70까지 밖에 기억이안나요 밖에는...
15/07/26 17:52
4번은 지극히 결과론적인 이야기네요. 최정문이 배신한 상황은 이미 나머지 두 사람이 들통나서 감옥에 갇힌 시점이었습니다. 김경란을 의심할 이유가 장동민의 촉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하셨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오현민 역시 김경란의 행동이 평소와 너무 다르다는 것은 밝혔고 거기에 모두 공감했습니다. 최정문이 원주율을 제공해서 의심을 덜 받기는 했어도 장동민을 상대로 주도권 싸움을 하는 것은 어림없습니다. 그건 연예계 선배 이상민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못했던 일입니다. 실제로 왕 달라는 요청이 가볍게 묵살당하고 오히려 그것때문에 역으로 의심을 받았죠. 그때 역적은 김유현100% 김경란99% 최정문 높은 확률로 의심받고 있는 상황인데 무슨 수로 역전을 하나요. 게다가 셋 다 거짓말을 한 번도 안하고도 정체가 들통날 수준의 연기력을 가졌습니다. 거기서 최정문이 거짓말로 충신들을 내분에 빠뜨린다?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냥 나머지 2명 보내고 자신이 사는 것이 최선인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김유현과 김경란 모두 최정문에게 뭘 해준 적도 없고, 특히 김경란은 전부터 사이가 나빴으니 이번 기회에 보내면 이익입니다. 내가 살려면 어쩔 수 없었어요라는 명분도 있고요.
지니어스 역사상 마피아류 게임에서 마피아가 이긴 적이 없고, 그나마 가능성 있는 장동민 오현민 이준석이 모조리 충신팀을 뽑은 시점에서 이 게임의 승패는 결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역적팀 3명이 모조리 연기가 안 되는 사람들인데 2명이 데스매치 가는 것은 확정이고, 누구 1명이 사느냐의 게임에서 그중에 가장 잘했던 최정문이 승리한 것 뿐이죠. 다만 이번 회의 악의적인 편집을 보면 최정문은 곧 탈락할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15/07/26 18:14
결과론적인게 아니라 까보니까 결과적으로 맞았던거죠. 감옥에 갖혀있던 홍진호는 김경란을 의심안했고, 이준석은 오현민을 의심하고 있는 상태였을 뿐입니다.
장동민이 말한 상황은 확정짓는게 아니라 김유현 김경란이 역적이고 여기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다른 역적에게 말한다 라고 했을때 본인이 플레이어 입장이라면 설사 의심하고 있지 않더라도 동조하는 발언을 하지 부정하는 발언은 하지 않죠. 그 상황에서 부정한다면 자신이 역적으로 몰리는 상황인데 묵인이나 동조의 반응을 보일수 밖에없는 상황이니 말이죠. 어차피 최후의 선택까지는 시간이 남은 상황이었으니 굳이 장동민과 충돌하면서 까지 다른사람을 지목할 필요가 없었던 상황입니다. 최정문이 고백하기 전까지는 김유현 100% 외에는 장동민만이 확신에 가까운 추측을 가지고 있을뿐 다른 역적들을 확신한 플레이어는 없습니다. 거짓말로 빠트리는게 어렵다면 최소한 침묵하고 자신의 숫자만 잘못배치하는 포지션도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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