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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26 03:27
3라운드에 수를 쓰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사실 게임을 제대로 이해 못한거죠.
3라운드에 누가 감옥에 갈줄 알고 3라운드에 수를 씁니까...
15/07/26 03:30
그렇죠. 최선의 선택은 1라운드때 수를 쓰는 거였죠.
1. 원주율을 계산하면서 2. 배신자의 차례에는 높은 숫자들을 임의적으로 배당함 사실 1은 정말 어려운데, 2는 1번이 된다는 가정하에 숫자만 높은 숫자로 배당하면 되는거긴 했는데.. 이건 좀 아쉽긴 했습니다. 그러면 거의 콩픈패스급 반전이었을텐데..!!
15/07/26 03:40
사실 1라운드에 수쓰기도 매우 쉬운 상황이었습니다.
최정문 김경란 둘이 각각 7~8번이었고, 두 사람 번호를 연속해서 조금씩만 높여 썼어도 다음 차례인 오현민이 어쩔수 없이 두자리 숫자를 써야 하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럼 다음 라운드에서 커밍아웃한 김유현이 99가 아닌 996으로 커밍아웃할 수 있었을거구요... 게임의 양상이 좀 달라질수도 있는 상황이었죠.
15/07/26 03:42
근데 최정문의 행동이 아쉽긴 하지만...
그렇게 최정문이 열심히 수를 짜서 역적팀이 이겨도 최정문은 못찾겠지만 장동민의 관찰력으로 이미 김경란 / 김유현 찍어서 역적팀의 패배는 변함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러면 아마 최정문의 평가는 지금과는 달라지게 되었을수도??
15/07/26 03:48
초반에 원주율을 속이기에는 위험성이 있는 것이, 충신쪽에 누군가 원주율 아는 사람이 있으면 끝입니다.
원주율 외우기는 수학에 취미붙인 사람들이 종종 하는 일이고 지금 참가자 중에 학벌좋은 이과생이 널려있기 때문에 최정문 입장에서는 초반에 속이기는 부담이 있겠죠
15/07/26 03:41
저도 원주율 공개한게 패착이 아니었나 싶었는데, 사실 원주율을 공개하든 안하든 걸린거는 연기를 못해서 걸린거라, 앞의 두 명이 이미 걸렸을 때 최정문은 배신밖에 선택지가 없었죠.
15/07/26 03:45
재방 보고 있는데.. 김경란의 행동은 이미 장동민이 원주율 공개 전부터 주시하고 있었더라고요.
김유현의 메모지를 김경훈에게 들킨 것은 원주율 때문에 그랬다는 보장도 없고... 설사 그렇다고 할지라도 장동민이 이미 김유현도 의심하고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15/07/26 03:49
아; 저도 그건 비슷한 생각인데, 그게 아니라
원주율이 공개되는 바람에 사람들의 태도 말고는 의심할만한 여지가 없어져버렸죠. 숫자가 아무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만약에 원주율이 공개되지 않았다면 매번 적는 숫자로도 사람들을 의심해야 하기 때문에 장동민이 김경란 김유현을 의심하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쉽게 딱잘라서 둘을 찍어내기는 어려웠을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충신중에도 뜬금없는 타이밍에 높은 숫자가 나와서 의심받는 상황. 이라는게 만들어질 수 있는건데, 그럴 가능성을 최정문이 없애버린거죠.
15/07/26 03:44
네 제 글의 요지가 이거였습니다!
다만 최정문이 완벽한 전략으로 역적팀이 1000을 넘겼는데 장동민, 김경훈이 일찌감치 발견한 김경란 / 김유현 찍어서 결국엔 똑같을거 같았습니다 크크;
15/07/26 04:03
김유현은 원주율 공개가 아니었으면 안걸렸다고봐야죠.
원주율이 공개된 순간부터 다른 경우의수없이 그냥 최소 조합되는 숫자만 때려박으면 되는 상황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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