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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26 01:54
제가 역적이면 그냥 2라운드 후반때부턴 자신이 본 숫자를 거짓으로 알리면서.
은근히 숫자를 올릴거 같네요. 1234가 나왔다면. 2345가 나왔다고 거짓말 치면서 123대신 234로 올린다는 식으로요. 다만 이게 70자리까지 이미 알려줘버린 바람에. 쓰기 어렵게 됬지만요. 요렇게 살짝만 간쳐도 1000까지는 아주 쉽게 오를거라고 생각됩니다. 정안되면 자신이 걸렸음을 알리면서 1000으로 날려버리는 경우도 있지요. 이러면 조금 더 불리해지긴 합니다. 확실한건 1000이상 가는건 쉬운거 같아요. (대충 확율로 계산하면 1/17에서 1/4로 질 확율이 상승하지만요.) 여러모로 파이의 숫자를 70개가량 알려버린 플레이는 NG였던거 같습니다.
15/07/26 02:04
저는 최정문의 플레이도 파인플레이였다고 생각했는데, 분석해 보니 전략상으로는 손해라고 할 수 있네요. 큰 손해라고 볼 수는 없지만... 거기에서 얼마나 신뢰를 얻느냐가 최정문의 플레이를 정당화 시켜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15/07/26 02:14
원주율 20자리만 외워도 일반인 사이에서 우와 할만한 일이라 그 정도 안다고 했으면 신뢰도 얻기에 충분하고 전략적으로도 괜찮았을거라 봅니다. 근데 70자리는 너무 했죠. 5칸 올라가는데 한 자리수에 머물러 있는 아주 참담한 상황이 연출되고 말았죠.
15/07/26 02:03
역적의 승리조건은 1000을 넘는다만 있는게 아니죠. 마지막에 왕이 역적 두명을 감옥에 가두면 안되야 승리하는 거구요.
역적이 이기기 위해서는 완벽한 연기가 필요하죠. 어쩔 수 없이 큰 수를 낼 수밖에 없었다는 연기. 그런데 이거는 마피아 게임인데 한판을 길어야 10분 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홍진호와 김경란이 함께 갖혀 있던 시간이 1시간이나 걸리는 초장시간 마피아 게임 한판을 한 겁니다. 그 사이에 과연 전문 연기자도 아닌 지니어스 참가자가 방 한칸에 다들 모여 있는데, 완벽한 연기요? 불가능하죠.
15/07/26 02:09
마피아 쪽은 게임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리고 액션이 많아질수록 불리해집니다.
오리지널 마피아는 가만히 앉아서 말만 하는 걸로 엄대엄 밸런스가 되는데, 지니어스에서는 숫자 쓰기나 투표 등의 액션이 들어가기 때문에 거기서도 또 헛점을 찾아낼 수가 있어서 마피아가 불리합니다. 지니어스에서 마피아류 게임은 세 번이 나왔고 - 104좀비게임, 302배심원, 405충신역적 - 세 번 모두 시민팀이 압승을 거두었습니다. 마피아는 100번 잘해도 1번 실수하면 발각되는데 압축된 방송에서는 그 실수한 1번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하루 종일 마피아를 하면서 실수를 전혀 안 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15/07/26 02:20
모든 사람이 숫자를 알때
-커뮤니케이션이 차단된 상태에서 마지막 까지 충신과 역적 모두 철저하게 숨겼을 시 75%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될 가능성 자체가 더 희박함으로 유리하다는 조건은 안맞죠. 실제로 김유현이 메모걸리고 김경란,최정문 다 의심샀고요. 역적끼리 합의도 되지않은 상태에서 각자가 최적의 플레이를 했을때 만이 75%가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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