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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25 23:25
역적이 셋 인데 한 명이 그것도 촉 좋은 대장 앞에서 반 자폭해버리니까 나머지 두 명이 새 된거라
김유현은 자기 실수 있다쳐도 김경란 입장에선 복장 터질만도 하죠
15/07/25 23:25
초반에 10나왔을 때 2는 김유현이 너무 운이 없었다고 밖에는...
10일때 6~7정도만 되었어도 김경란 포기 갔을텐데 2면 뭐 저라도 당장 붙을듯.
15/07/25 23:26
최정문은 적당히 40자리정도만 말해줘도 자기는 의심후보에서 제외될수 있었습니다.
그 카드를 갖고서 저런 플레이를한건 김경훈 3화급 트롤짓이죠.. 반군이 엄청 유리한게임이었는데..
15/07/25 23:26
최정문이 원주율에 대한 말을 한 이유는
"내가 충신의 승리를 적극적으로 도왔으니 내가 충신이지? 그러니까 100%충신인 나에게 왕을줘" 라는 계산이었겠죠. 하지만 장동민의 촉으로 그 포커페이스가 실패해서 한번 떠본순간 모든걸 실토...
15/07/26 00:01
최정문이 처음에 그 얘기를 공개적으로 안하고 한 명한테만 한 걸로 보아서는 애초부터 그렇게 계산하고 행동한 건 아니지 않았을까요?
15/07/25 23:26
최정문의 계획 자체는 이해가 갔습니다. 마지막에 왕 먹는게 목표였던 거죠 뭐.
사실 역적에게 너무 불리한 조건의 게임이었기 때문에 최정문처럼 생각하는게 이상한 건 아니죠. 다만, 디테일한 연기가 아쉬웠는데 그게 쉬운 것도 아니고... 장동민이 진짜 잘 한 거죠.
15/07/25 23:27
사실 이번 데스매치를 보고 김유현이 방심했다거나, 안일했다거나 거품이라고 말하는 것은 포커에 대한 이해가 안 되어있는 사람들입니다. 글쓴이님에게 공격적이려는게 아니라 포커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포커에 대한 이해는 잘 못 되어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다른 승부 종목, 스타든, 바둑이든, 운동이든 등등과는 완전히 다른 게임인데, 사람들은 비슷하게 이해하려 들거든요.
포커에서는 배리언스(변동성)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고, 그 배리언스를 볼륨(양)으로 극복하는거거든요. 저런 칩 30개로 하는 단판승부에서는 레귤러 혹은 프로가 일반인과 붙었을 때 승률이 60%정도에 불과할겁니다.
15/07/25 23:29
그리고 솔직히 김유현에게 카드가 너무 이상하게 붙었던거 같아요. 김유현이 6이상 붙었던게 한 번도 없었는데...
솔직히 저런 룰에서 김유현에게 5이상 카드가 전혀 안 붙는다면 저도 해볼만하겠다 싶을 정도로 카드가....
15/07/25 23:30
저런 칩30개 인디언포커는 변별력도 적고 결국 하스스톤의 단판전과 비슷하게 봅니다.
단기속성으로도 아마가 충분히 프로를 극복할 수 있죠. 단판이니깐.
15/07/25 23:55
하스판에서 일반인의 기준이란게 애매모호합니다.
쌩초짜인지 중급인지 아마고수인지에 따라 다른데 단판이라면 일반인중급정도 경력자면 현재 세계no.1하스 프로게이머도 아다리가 잘 맞물리면 이길 수 있습니다. 일반인초짜라도 돌냥 잘 가르치면 프로를 이길 수도 있습니다. 물론 김경란처럼 경험해본 기본개념자체는 있어야겠죠. 물론 승률은 단판기준으론 프로게이머쪽이 70프로이상은 나올겁니다. 하지만 붙으면 붙을수록 상대전략을 알기에 프로의 스펙트럼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이번 김경란건처럼 첫번 첫판정도가 가장 유효하겠네요. 스1,스2,워크,LOL과 달리 속성과외로 일반인이 프로를 이길 수 있을 확률이 0에 수렴하는게 아니라 제법 높은 확률이 존재한다는데 의의가 있죠. 일반인이 아무리 초특급과외 받아봐야 당장 페이커,이영호 못이기죠.
15/07/25 23:31
포커에 대한 이해가 엄청 잘 되어 있으신가요?
그러면 본인이라면 김경란이 10 이마에 붙히고 있으면 10개 베팅 할 건가요?
15/07/25 23:37
네, 저는 포커에 대한 이해가 꽤나 잘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상대가 10을 이마에 붙이고 있을 때 몇 개 베팅해야할 지는 계산해 봐야겠지만, 어쨌든 많이 베팅할 것 같네요.
15/07/25 23:53
제가 김유현이라면 안 그랬을것 같네요
배팅실력으로 내가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모험을 하는건... 롤 따지면 다이아 vs 골드가 라인전만 붙는데 다이아가 그냥 cs만 꾸준이 차이벌려도 쉽게 이길텐데 타워 다이브하다 역킬 당항 상황같아요
15/07/25 23:27
최정문은 딱히 보여주는것도 많이 없고 주인공 될 기회가 생기니 그냥 메인매치를 말아먹네요...
대체 원주율 외우고 있는건 왜 오픈했는지 참 인터뷰에서 몰래 보여줘도 될것을.. 아예 배신을 염두에 두고 충신들한테 잘 보일 궁리만 했던거 같네요 초반부터
15/07/25 23:27
김경란이 정문이가 원주율 외우고 있다고 자랑하고 다닌 것도 한 몫하죠. 아마 그 때 둘이 나름의 설계를 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적들끼리 커뮤니케이션을 할 시간이 없었던 것도 컸습니다. 만약 그게 있었다면, 70자리만 이야기 한(아마 100자리를 다 외우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부분이 게임을 바꿨을거 같은데요. 저도 최정문이 얼마 못 갈거란 부분은 동의합니다. 배포가 없고, 옛말로 하자면 도량이 좁은 부분이 있네요. 게임 내의 압박을 견디는 능력이 낮아서 자꾸 위기 상황에서 배신하는 모양새로 드러나네요.
15/07/25 23:30
그 부분은 장동민이 잘 한거 같습니다. 처음부터 다 모이라고 해서 역적들끼리 커뮤니케이션이 전혀 안 됐다는게 군데군데서 드러나죠.
15/07/25 23:37
방송 상에서는 소곤소곤 얘기했는데, 크게 자랑하고 다닌게 김경란이었죠. 아마 드러나지 않는 장면에 무언가 있었을거 같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최정문 김경란 둘 다 노 이해...
15/07/26 00:04
저도 한 사람에게만 얘기했다고 생각했는데 불판의 다른 분들은 다 들리게 얘기했다고 하는 것 보면 영상을 다시 봐야 확실히 알지 않을까 합니다.
15/07/25 23:27
김경란씨는 딱 정석적으로 베팅했죠. 괜히 오기부리는 스타일보다는 초보면 딱 정석대로 가는게 안전하고 심리전에서 안말리고 잘 했다고 생각되네요. 일종의 초심자의 행운이랄까.
최정문씨는 원주율 공개했을 때 당연히 충신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마 마지막 라운드에 왕이 될 설계 하려고 공개한거겠죠? 연기 잘 해서 진짜 저런 구도로 흘러갔으면 지난회 이상의 반전이 있었을 것 같았는데 다들 연기력이 아쉬웠습니다. 뭘 자신을 속이고 편먹고 하는 게임이 의외로 연기에서 걸리는 경우가 많아서.. 다음 지니어스 회차때는 팀전은 되도록 안했으면 좋겠어요.
15/07/25 23:34
저는 최정문이 그렇게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장동민이 주도하에 철저히 역적끼리 모의는 불가능한 상황에서 원주율을 적극적으로 공개해서 마지막 라운드에 왕이 되려는 전략이였죠. 실제로 장동민이 최정문을 지적하기 전까지 시청자들 중 최정문이 역적이라 의심한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었을까요? 그런 상황 속에서 김유현은 들켜버리고 김경란마저 완벽히 의심받으니 혼자 남은 최정문은 갈등이 되었을 겁니다. 그런 상황 속에 장동민이 건넨 딜은 생존에 있어 매우 매력적이었구요. 왜냐하면 다른 사람도 아니고 시즌 3부터 철저히 자신의 플랜에 따라준 플레이어에 대한 철저한 신의를 보여준 장동민이었거든요.
15/07/25 23:39
애초에 원주율 불지않고 역적들끼리만 어떻게 모의한다든가 해서 자신은 들키지 않고 숫자 천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았다면 굳이 충신 편에 붙을 이유는 없었죠. 그런 방식으로 우승을 도모해야했다고 생각하는 쪽은 최정문이 잘못했다고 생각하는거고, 그게 아니라 최정문이 오히려 충신처럼 보이게 해서 왕이될 설계를 한거라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거구요. 충신한테 붙지 않았으면 이 게임이 티 안나게 결국 천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얼마냐 있냐가 중요할텐데, 둘다 일리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15/07/25 23:45
애초에 원주율 안 불었으면 역적팀이 노출되지 않고 1000넘길 가능성이 높은 게임입니다.
그리고 최정문이 마지막 라운드에 왕이 되겠다는 건 역시 별로 설득력이 없는 주장이죠. 장동민뿐 아니라 김경훈도 최정문을 의심하기도 했고요.
15/07/25 23:54
전체적으로 김유현,김경란,최정문 세명의 발연기로 충신들에게 간파되었지만 최정문이 마지막 라운드에 왕이 된다는 전략은 김유현과 김경란이 들키지 않았다면 상당히 실현 가능성이 높은 전략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최후의 라운드에 왕의 명분은 단연 최정문이 높았을테고 김유현과 김경란은 이에 힘을 싫어주었겠죠.
15/07/25 23:56
숫자 몰랐으면 역적들 운신의 폭이 훨씬 컸죠. 게다가 숫자 공개했다고 바로 왕이 될거란 보장은 당연히 없죠... 오히려 왕되려다가 들킨 꼴이 됐죠. 공개도 안하고 왕같은것도 하려하지 말았어야 하는게 맞죠
15/07/26 00:20
충신팀중에 왕자리를 갖고 싶어하는 사람이 나온다면 그 사람은 단연코 역적입니다. 충신팀은 팀이 이기는게 중요하지 왕자리를 반드시 차지하겠다는 생각을 초반부터 하지 않죠. 그리고 숫자 공개 (공헌도가 큼)와 왕자리 연결은 반드시 인게 아니죠. 왕자리는 그냥 리더격이나 눈치빠른 사람에게 맡기겠죠. 원주율깐것도 모자라 왕자리 발언 운운한 순간에 저도 최정문 의심했고 장동민같은 귀신 눈치가 그걸 놓쳤을리 없었겠죠
15/07/26 00:27
충신팀이 이기기 위해선 가장 중요한 것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적을 왕에 앉히지 않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마지막 라운드에서 왕자리를 역적에게 내준다면 1,2라운드에 아무리 잘해도 역적 3명에 의해 게임 끝나거든요. 그래서 그 왕자리를 앉히는 조건은 리더격이나 눈치가 빠른 사람이 아닌 단연 충신이라 확신이 되는 사람일테고 최정문이 제공한 절대적으로 역적에게 불리한 정보들은 그녀가 역적이 아니라는 명분이 플레이어 중 그나마 가장 큰 것이었죠. 선급한 왕자리 발언 부분은 저도 뻘 짓이라 생각하지만 최정문이 원주율을 깐 전략이 허무맹랑한 트롤 짓은 아니였다는거죠.
15/07/26 00:31
그렇기 때문에 거꾸로 왕자리에 앉고 싶어하는 사람은 역적인 가능성이 높죠. 그걸 입에 담은것부터가 패착이죠. 그리고 정보를 제공하긴 했지만 (괜한 정보제공으로 김유현을 의심받게 만들고) 여섯명의 충신중 충신이 확실한것 같다고 그 충신이 왕이 되는것도 아니죠. 역적으로 의심받는 몇명을 뺀 오현민이나 장동민 같은 리더들이 왕이 될 가능성이 더 높았죠.
15/07/26 00:49
결국 결과론적으론 연기력, 정치력 미달로 실행되지 못했지만 최정문의 전략은 단순하고 합리적이었습니다.
1. 어쨋든 이 게임은 3번째 라운드에서 역적이 왕이 되면 역적이 이긴다. 2. 왕이 되기 위해 역적이 아니라는 명분을 쌓는다. 3. 이 명분에 나머지 둘 역적들은 힘을 싫어 왕을 추대한다. 여섯명의 충신 중 충신이 확실하다고 왕이 되는 건 아니지만 왕이 될 확률이 매우 높기도 하죠. 더욱이 나머지 역적이 들키지 않고 이 여론에 힘을 싫어 줄 수 있다면 그 확률은 더욱 높아질테구요. 그리고 오현민과 장동민이 과연 마지막 라운드까지 최정문보다 왕이 될 명분이 컸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야말로 1,2라운드까지 역적들에게 가장 빅 엿을 선사한 건 최정문의 원주율이였는데요. 그리고 김유현이 의심받은 것을 최정문의 정보 제공에 의한 것이라는 말씀은 이해가 되지 않네요. 그야말로 김유현 개인의 실수죠.
15/07/26 00:55
왕이 될 확률이 왜 높은지 저는 전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건 평상시 최정문이 리더 역할을 했고 이런 문제에 총대를 메거나 이끌었던 포지션이라야 가능한 얘기죠. 마지막 왕을 명분으로 결정한다... 이게 최정문이 생각한 가장 큰 패착이었다거 보이고 논리적 연관성이 크게 없습니다. 좀비바이러스처럼 퍼지는 것도 아닌 고정된 역적 3명의 의심군은 많아야 5명까지이고 세네명은 충신으로 확실시되게 되면 공헌도로 마지막 왕자리를 주거나 하진 않죠. 충신팀의 목적은 왕자리로 살아남는게 아니고 역적 두명을 기를 쓰고 찾아내는 거였기 때문에 충신팀 보면 누구도 왕자리레 처음부터 신경쓰지 않죠. 게임이 흘러 누가 역적인지 잘 모르겠고 혼돈이 오고 의심이 오면 그때야 관심을 가질까... 그런 의심의 돌을 던진다 의심을 하게 만든다. 확실한 내가 왕자리를 차지한다. 이런 논리적인 알레고리조차 없으니 문제죠.
15/07/26 01:09
가장 역적으로 보이지 않는 플레이어에게 마지막 라운드에 왕을 준다는 게 왜 비논리적인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공헌도와 명분에 의해 왕을 추대한다는 게 실제로 증명된 사례가 초반부터 역적들에게 모의를 할 수 없게 만드는 빅엿을 선사한 장동민 아닌가요? 이는 매우 합리적인 결정이였지요. 마찬가지로 최정문은 장동민의 빅엿보다 더욱 실질적인 1,2라운드 점수 올리기 게임 내에서 역적에게 가장 빅엿을 먹인 플레이어였구요. 왕 이야기 뻘짓과 나머지 역적들이 들키지만 않았다면 최정문이 왕에 오를 확률이 높았을 거라는 게 왜 논리적이지 않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15/07/26 01:24
매트리스맨 님// 원주율을 제공한 최정문이 공헌도가 더 높은지 아니면 역적을 의심하고 커밍아웃하게 한 김경훈이 더 공헌도가 높은지는 팀원들이 결정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방식으로 치면 김경훈도 본인이 역적이 아니다라고 증명해낸겁니다. 상황을 지휘하는 장동민을 의심하는 사람도 없었구요.
충신팀에게 중요한건 선 역적팀 가려내기 입니다. 초반부터 마지막 왕을 염두에 둘 이유가 없죠. 마지막 왕이 필요해지는 상황은 역적을 찾아내기 어렵거나 서로간에 의심이 들어 질지도 모를 상황일때 입니다. (실제로는 김경란이 아닐지도 모르는 마지막 순간에도 다들 왕에는 관심이 없어보이긴 했습니다만..) 그런데 아마 그런 혼란의 상황이 왔다 해도 제가 충신팀이면 오늘의 공헌도가 높은 사람보다 평상시 믿음을 주었던 플레이어를 왕으로 뽑았을 겁니다. 장동민이나 오현민, 홍진호같은 플레이어를요 (딱히 역적의 의심이 없다는 가정하에 말이죠) 마지막 왕은 생명의 징표를 가지기도 하지만 정말 믿을 수 있는 플레이어야 하죠. 종종 배신하는 모습을 보였거나 병풍이었던 최정문이 숫자를 가르쳐준건 의심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었을지는 몰라도 절대적으로 믿을 수 있는 (마지막에 뒤통수를 치지 않을 거라 믿을 수 있는) 리더가 될 수 있는 방법은 아니죠. 무엇보다 공헌도 = 왕 이게 어떻게 쉽게 갈 수 있는 거죠? 그 자리에 있는 누군가가 정문이가 오늘 원주율을 가르쳐줬으니 정문이가 왕을 해라 이렇게 말해주기 전까진 될지 안될지 모를일이죠 (불확정성) 그보다 오늘 왕자리를 내가 할래 라는 어처구니 없는 말을 해서 정보는 정보데로 넘겨주고 본인의 신원이 들통나게 만든게 더 어이없는 실책이죠... 전략은 불확실한데 내 패는 정확하게 상대한테 보여준 꼴 밖에 더 되나요...
15/07/26 02:15
애벌레의꿈 님// 최정문 전략의 합리성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역적 발각 등 결과론에 의해 해석하시니 자꾸 이야기가 맴도는거 같습니다. 오늘 최정문의 전략은 역적들이 그냥 충신 코스프레하다가 마지막에 자신을 왕으로 추대해주면 되는 전략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역적들의 제발저리기로 장동민에게 모두 발각되었지만 역적들이 쥐죽은 듯이 충신코스프레 하는 게 어려운 것도 아니고(물론 역적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부재로 실패했지만.) 이 추대는 최정문의 원주율 공개로 인한 충분히 합리적인 명분이였을 겁니다.
전략이 불확실하다는 것은 맞지만 만약 최정문의 전략대로 되었다면 충분히 그럴 듯한 것도 맞죠. 간단히 생각해 오늘 최정문 포지션을 정치력이 높은 캐릭터인 장동민과 이상민이었다 생각해보면 오히려 완벽한 전략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 최정문이 김경란과 김유현에게 자신을 마지막에 왕으로 만들어 달라는 말만 했어도 그 둘이 그렇게 들키는 행동들도 하지 않았을 거고 김경란이 의심 받지 않고 마지막까지 충신들 사이에 끼어 있었어도 이 전략은 실행 가능성이 높았을 겁니다. 그리고 공헌도가 높은 플레이어보다 평상시 신의가 높은 플레이어를 왕으로 추대했을 거라는 데에는 적어도 게임 플레이 내에선 합리적인 판단이 아닌 외부적인 요소로 인한 판단이죠. 왜냐하면 2라운드까 김유현을 제외한 모든 플레이어들이 최정문의 역적 빅엿 전략에 기반해모두 충신 코스프레를 했으니까요. 이런 외부적인 요소를 포괄한다면 더이상 최정문의 전략에 대한 서로의 의견 차이는 좁히기 힘들 거 같네요. 최정문의 전략은 김유현과 김경란이 발각되리라는 생각을 전혀 못했을 거고 절대적으로 역적에게 불리한 정보를 제공했음에도 오현민보다 신의를 얻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은 못했겠죠. 시간이 늦어 답글은 못달아 드릴 거 같습니다. 즐거운 밤 되세요~
15/07/26 02:22
매트리스맨 님// 지니어스는 당일날 플레이어들이 처음 만나 게임하고 헤어지는 프로그램이 아니죠. 당연히 왕으로 추대할때 여러 요소들이 들어갑니다. 단순히 원주율 숫자를 알려주었으니 왕이 된다는 비약이고 오버 맞죠. 숫자를 제공했으니 의심은 어느정도 피할거다는 예상가능한 범주이지만 왕이 되는건 절대로 단순하지 않죠. 매트리스님이야말로 그날 단순히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으니 당연히 왕이 된다는 논리의 단순성을 더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최정문의 위치에 다른 플레이어, 예를 들면 장동민이나 홍진호, 김경란이 있는것과는 다릅니다. 그리고 설령 이런 포지션을 능숙하게 잘 소화했던 이상민이었다 할 지라도 왕이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변수와 장치를 계산했을 겁니다. 단순히 정보제공 =생명의 징표 라는 생각은 나이브해도 너무 나이브 한거죠. 적어도 지니어스 에서는요
15/07/26 02:47
애벌레의꿈 님// 최정문의 입장에선 1.정보를 제공해 신의를 얻고 그 신의를 기반으로 2.같은 역적의 지지를 얻어 3.왕으로 추대된다는 이 전략이 같은 편끼리 대놓고 모의도 할 수 없고 서로를 감시하는 상황 속에서 세운 나름의 전략이었고 어느정도 실현 '가능성'이 있었다 주장하는데 그 전략은 변수를 고려하지 않는 완벽하지 않은 '단순한' 전략이야기라 지적하시니...
말씀하신 1. "숫자를 제공했으니 의심은 어느정도 피할거다는 예상가능한 범주"의 최정문의 포지션에 기반해(이 포지션은 말씀하신 게임 외적인 요소를 베제한 게임 '내적인' 요소에선 가장 우위에 있음) 2.'같은 역적들의 지지'같은 게임 '외적인' 정치적 활동이 더해진다면, 최정문의 전략인 3.'왕의 추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제 주장인데 단순하게 정보를 제공했으니 왕이 된다는 논리의 '단순성'을 지적하시니 답답하네요. 시간이 늦었으니 이만 갈게요.
15/07/26 03:52
매트리스맨 님// 가능성이 제로였다고는 보기 힘들었지만, 단순하게 정보 제공을 했으니 왕이 된다는 힘들었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보구요. 다만 그러기 위해서 온갖 변수를 상정하고 치밀하게 행동했었어야 했는데 그런 행동이 수반되지 않고서 단지 정보제공 = 왕 이건 아니지 않았나 하는 것 뿐입니다.
15/07/25 23:46
오현민이 VS 임윤선 전에서 포커류를 제외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사실 어느정도 게임 진행되면 인디언 포커는 거의 운에 맡겨야 되는 게임입니다. 상대가 올인하면 1이냐, 10이냐 이 판단밖에 없어요. 그 외에 어떤 정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모든 운명을 50%에 맡겨야 하는 게임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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