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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7/20 06:54:24
Name 페이드
Subject [분석] 404 우승은 운일까?
장동민-오현민 조합은 일단 제외하고

혼돈이 올 수 있는게 최연승-이준석 조합과 김유현-김경훈 조합중 한쪽이 승리하는게 그냥 운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일단 양쪽 모두 천원 전략으로 간것은 맞지만, 이준석-최연승 조합에서는 이준석이 천원을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그것을 "상대에게 명확하게 지킨것"이 중요한 부분입니다.

즉, 이준석-최연승의 전략은

이준석이 속하는 6개 생선은 무조건 전원이 1000원만 가지게 됩니다. 즉 기대값이 천원이 됩니다.

그러나 최연승이 속한 6개조합은 기대값이 1000+a가 됩니다.

그리고 이 차이가 1라운드에서 우승을 거의 확정적으로 결정지었습니다.

1라운드 판매자 상황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갈치 판매자 : 김유현, 오현민, 이준석, 임윤선x2
고등어 판매자 : 김유현, 오현민, 최연승
오징어 판매자 : 김경훈, 오현민, 최연승, 홍진호

이때 김경훈은 오징어는 천원이라고 선언하지만 실제 플레이때는 천원이 아닌 다른 것을 낼 수 있는 협상을 진행합니다.
즉, 다른 플레이어들은 김경훈이 천원을 내지 않을 수 있다라고 생각한 것이죠.

결국 1라운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갈치 : 김유현 1,000
고등어 : 김유현 1,500 / 최연승 1,500
오징어 : 김경훈 2,000 / 최연승 2,000

1라운드 최종 정리
김유현 2,500 / 김경훈 2,000 / 최연승 3,500

최연승이 3,500원으로 앞서 가게 됩니다.

만약 김경훈이 처음 선언한 것처럼 계속 그냥 천원하겠다고 하면 어떻게 됐을까요?
오징어에서 담합이 되지 않아서 결국 모든 플레이어가 천원을 가지게 됐을 겁니다.

그때 결과는 다음과 같이 김유현, 최연승 동율이 됩니다.
김유현 2,500 / 김경훈 1,000 / 최연승 2,500

그리고 이렇게 됐다면 승자는 운에 따라 결정이 됐을 겁니다.





추가로 최종 끝나고 김경훈이 7,500이 되어서 우승 가능한 것이 아니었나라고 볼 수 있는데 쉽지 않았을 것이라 봅니다.

일단 3라운드 끝났을 각자의 점수입니다.

김경훈 : 5,000
김유현 : 5,642
최연승 : 6,642

3라운드가 끝나고 4라운드 진입시점에서는 2라운드에서의 담합이 깨진 여파로 전원이 모두 천원을 내는 분위기로 전환이 되었고
다만, 홍진호 구하기 차원에서 장동민과 김경란이 지원에 나서게 됩니다.


4라운드 판매자 상황
갈치 : 김경란, 김유현, 이준석, 장동민, 최연승, 최정문, 홍진호
고등어 : 김경란, 김경훈, 이준석, 장동민, 최정문, 홍진호
오징어 : 김경란, 김경훈, 임윤선, 장동민, 최정문X2, 홍진호

보시면 아시겠지만, 김경란, 홍진호, 장동민은 모든 생선에 낸 상황이고
이 셋중에 어느 생선에서 홍진호 구하기를 실행할지는 모르는 상황입니다.
다만 홍진호 구하기의 여파로 김경훈-김유현 연합이 추가점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죠.
실제 홍진호 밀어주기는 고등어에서 발생합니다.
이때 이준석이 기존 전략을 수정해서 오징어가 아닌 갈치로 이동합니다. (홍진호 밀어주기가 어디에서 발생할지는 모르는 상황입니다.)
갈치에서 이준석이 2,000원을 냄으로서 최연승을 밀어주기 위함입니다.
즉, 김경훈-김유현 조합을 방해하기 위해서죠.

일단 4라운드 게임 결과부터 보시면
갈치 : 최연승 1,166 / 김유현 1,166
고등어 : 김경훈 1,500
오징어 : 김경훈 1,000

4라운드 최종 정리
최연승 1,166 / 김유현 1,166 / 김경훈 2,500

최종 게임 정리
최연승 7,808 / 김유현 6,808 / 김경훈 7,500

홍진호 밀어주기는 보시면 아시겠지만 장동민, 김경란만 가능했고
최연승-이준석 조합에서 가장 걱정 되는 것은
장동민, 김경란, 최정문, 홍진호, 김경훈만 있는 생선이 나타나서 홍진호, 김경훈이 먹는 것입니다.
(최정문은 4라운드에 4장의 판매권을 보유해서 홍진호 구하기의 해택을 보기위해서라도 골고루 나누는것이 최선이었습니다.)

이경우 김경훈은 2,666 을 확보 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김경훈 7,666 / 최연승 7,642 으로 김경훈이 우승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준석은 최연승이 있는 갈치로 이동해서 최연승에게 166원을 더 밀어준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김경훈 7,666 / 최연승 7,808 이 되어 확실하게 최연승이 우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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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가르토
15/07/20 07:37
수정 아이콘
운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나요? 페북에서 이준석이 직접 자신이 2천원 몰빵한 미세한 차이로 최연승이 우승했다는걸 천명한 이후로 다 알고 있는 줄 알았는데..
15/07/20 08:13
수정 아이콘
셋이 전략은 같았지만 전술에서 갈렸죠.

말씀하신 1라운드에서 최연승이 앞서나가게 된 것은 결국 판매 물품의 조합에 어느정도의 운이 따라줬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는 운삼기칠 정도의 게임이었다고 봅니다.
낚시꾼
15/07/20 15:48
수정 아이콘
1라운드에서 앞선거 자체도 최-이 연합의 전략이라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요? 이준석이 1000원전략을 공표하면서 이준석이랑 같은 그룹에 속한다면 1000원 밖에 얻지 못하고 다른조합에서는 1000+a를 얻게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연승은 1라운드에서는 확실하게 1등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변수라면 김유현이 우연히 1라운드에서 최연승하고 같은 조합을 내는건데 이러한 경우에도 막판에 몰아주기라는 보험을 들어놓았기 때문에 운이 3이나 된다고 평가하신다면 너무 전략을 과소평가하시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15/07/20 17:57
수정 아이콘
1라운드에 김유현이 갈치가 아니라 오징어였으면, 최연승하고 동점이었죠.
다른 사람이 뭘 낼지는 운적인 요소가 있었죠.

그 안에서 세부적인 전략을 잘 세운 최연승-이준석 연합의 플레이도 좋았구요.
마음속의빛
15/07/20 11:12
수정 아이콘
이렇게 설명해주시니 별거 아닌 1000원짜리 필승 게임이라 생각했던 게 굉장한 게임으로 느껴지네요.

2인 연합을 한 3 연합끼리 치열한 전략을 구사했고, 나머지 병풍들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느냐 여부가 승부를 결정지었네요.

전, 미션을 듣는 순간 '이 게임은 무조건 1000원만 하면 탈락할 수가 없다'는 생각을 하고
1000원 올인형 전략을 상상했습니다. 결과를 보니, 딱 김경훈과 같은 생각을 한 것이지요.

이준석은 거기에 더 나아가 같은 전략을 구상하는 연합이 있을 것까지 예상해서 최연승 밀어주기식 백업까지 확실히 했네요.

결과를 보면, 김경훈은 2등, 김유현은 3등인데 반해, 이준석은 최연승을 백업하느라 중하위권으로 쳐져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준석의 점수를 볼 때마다 최연승이 우승하면 생명의 징표를 받을 수 있다는 확실한 계산하에 백업을 했다고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크라쓰
15/07/20 13:23
수정 아이콘
이준석이 대놓고 천원이라 사람들이 회피했다면 김경훈도 다른 이유로 사람들이 회피했죠.

이준석이 4라운드에 잘한 것이 있지만 그만큼 김유현이 앞 라운드에서 부족했다고도 할 수 있죠.

김경훈보다 덜 벌었으니까요.
아라온
15/07/20 23:05
수정 아이콘
이준석에 이어서 김경훈도 천원공표를 했다면, 오히려 김경훈이나 김유현이 이길 확률은 더 낮아질것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오현민이라는 변수죠.
즉, 1라운드에서 갈치, 오징어가 1천원으로 굳어지게 됨으로써, 오현민 입장에서는 고등어에서만 돈을 불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고등어에서 아무리 금액을 높게 협상한들 최연승, 김유현과 똑같을 수 밖에 없겠죠.
이말인즉, 오현민이 1라운드에서 우승확정됐다는 착각에 안 빠진다는 상황이 된다는 거죠.
또한 최소 동률을 위해서 김유현과 최연승처럼 천원을 낼 수 있었을 것이구요.
크라쓰
15/07/21 05:33
수정 아이콘
착각한 오현민 변수는 제하고 김경훈이 처음부터 끝까지 천원 전략을 썻다면 1라운드에서는 최연승은 1500원이 빠지고 김경훈은 천원이 빠졋겠네요.

이후에 이준석의 대놓고 천원, 김경훈의 나는 천원도 낼 수 있다는 어그로 끄는 동안 나머지 종류의 생선에 김유현이나 최연승이 팀 모아서 파이를 불린 다음 혼자 천원내는 전략을 썻는데 김유현이 소극적이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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