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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11 23:52
글쎄요. 김경란이 worst 플레이어는 아닌것같습니다.
탈락후보가 거의 확실시 되는상황에서 일반 플레이어의 최고의 전략은 탈락후보에게 도움을 주는척이라도 하는거에요. 그렇게하면 탈락후보한테 심리적 생명의 징표를 받는것과 다름없죠. 오히려 워스트는 최연승, 홍진호, 임윤선 이런사람이 오늘 worst죠.
15/07/11 23:57
이번 그파에서 나믿상믿을 계속 보여줬습니다. 이상민이 배신을 해도 말이죠. 3화뿐만이 아니에요.
문제는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시즌2에서 사람들이 분노했던 이유는 이유를 모르는 그들의 친목이였거든요. 지니어스에서 어떤 플레이든 다 재미있게 보는 저이지만(김경훈과 임요환의 트롤까지도) 저런건 보기 싫더라구요. 지니어스의 재미를 떨어뜨리는 플레이라고 생각합니다.
15/07/12 00:01
음.. 김경란-이상민은 용인이 된다고 보는 게 게임밖에서 맺어진 연합이 아니라 시즌1 11화 동안 쌓아온 인연이죠. 장동민-오현민이랑 비슷한 겁니다.
15/07/12 00:03
네. 그렇긴 하지만, 무조건적인 믿음은 제가 보는 입장에선 별로더라구요. 장-오 연합은 같이 결승가자라던가 역할분담 이런건 있었으니까요. 반대로 특유의 째려보기. 김경훈에게 다르게 알려주기 같은건 괜찮았습니다. 시즌1때의 김경란의 정색에 혈압이 많이 올랐었지만, 그게 김경란이니까 이제는 적응되서요.
15/07/11 23:53
저는 다음주 플레이 볼때까지 김경훈에 대한 평가를 못할 거 같아요 ㅠ.ㅠ 분명히 시즌3에선 똑같은짓 하다가 데스매치에서 강용석한테 털리고 떨어졌는데 오늘은 슈퍼캐리를...
15/07/11 23:54
김경훈이 게임할때 보면 진짜 바보인가 싶기도 하지만
서울대대학원생이 아예 바보 일 수는 없겠죠 방송은 진짜 모르겠습니다. 모른채로 있는게 더 재미있고요.
15/07/11 23:54
개인적으론 데매에서 김경훈을 대한 김경란의 표정이 필요 이상으로 적대적이었습니다.
김경훈이 김경란을 의심한 것도 당연하다고 느꼈네요. 친절한 표정으로 거짓 정보를 알려줬다면 김경훈도 분명히 속았을 거라고 봅니다.
15/07/12 00:44
시즌 1 때부터 이상민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었고, 간혹 통수를 맞더라도 자신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없었거나 있다해도 명분상 이해해 줄만 했으며, 시즌 1 때도 대립각을 세운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시즌 1 말미 3강 데스매치 만난 거야 아시다시피 그 날 콩진호가 너무 특출나게 잘하는 바람에 그렇게 된 것이었고요.
제 예상으로는 김경란 스스로 자신의 롤 모델이자 지향점은 이상민이었다고 생각했을 것 같네요. 과거 혐 시절 사사건건 다른 플레이어들과 부딪히고 인상을 붉히며 대립각을 세우기 일쑤였던 그녀 눈에 가끔 배신도 하긴 하지만 사람들을 휘어잡되 적을 만들지 않는 이상민의 능수능란함과 장악력에 느끼는 바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이 듭니다. 이번 시즌 초반 잠깐 인터뷰 때에도 김경란은 그래도 끝까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이상민 뿐이라고 했던 기억도 나고, 시즌 1을 거의 끝까지 함께 했던 사람끼리 그 정도 정과 친숙함이 생기는 건 어찌보면 당연하지 않을까요. 저로서는 김경란이 정신적으로 뭔가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 시청자들이 미처 짐작하지 못한 저 너머에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더 타당해 보입니다. 그리고 시즌 1 때 차민수 아저씨가 데스매치 탈락했던 회차에서도 김경란은 눈물을 보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때는 메인매치 과정 중 자연스레 납득할 만한 내용이 녹아있었던 반면 이번에는 그 이유가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 딱 이 차이라고 봅니다. 물론 그와는 별개로 김경훈을 보내려던 그녀의 설계는 세련되지 못했고 허술했으며 기민하지도 못했습니다. 자신이 직접 김경훈에게 거짓정보를 주는 장면이 방송되는 게 부담스러웠던 건지, 초반부터 직접 손에 피를 묻히는 게 전략적으로 좋지 않다고 생각했던 건지 까진 잘 모르겠지만 능청스레 가짜 정보를 두 사람 모두에게 알려주고 이상민에게는 데스매치 직전에 진짜로 낸 카드가 뭔지 알려주는 방식을 택했더라면 진짜 역대급 방송이 나올 뻔 했죠. 막판 영상으로 보니 가짜 정보 방지를 의해 서로 조사한 걸 맞춰보는 장면이 있던데 그걸 피할 수 있는 방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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