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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7/05 10:51:34
Name 신유
Subject [분석] 평소처럼 다수연합이 승리하는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언뜻보면 여러 명이 있어야 말칸을 전진시킬 수 있으니 다수연합이 메인매치를 이길 수 있는 것처럼 보였으나,

먹이사슬의 절대강자롭 보이던 사자와 마찬가지로 본 게임의 다수연합에는 엄청난 함정이 있었죠.

코인을 뽑아도 리필되지가 않아 다수연합이 공동의 승리를 위해 같은 코인을 공유하면 할수록 말판에 깔리는 코인은

극도로 적어진다는 것. 그것입니다.

결국 이 게임은 본인과 생명의 징표를 받을 수 있는 하나인 2명이 연합의 최대치이며 이 둘은 우승예측코인을 공유함으로써

같은 배를 타게 됩니다. 물론 다른 연합에 발을 끼워넣어 배신을 하여 승률을 더 높이는 전략도 같은 의미로 사용이 가능한 것 같고...

특히 2인연합 중 코인배치 순서 11번째, 12번째 연합이라면 정말 가장 강력한 권한을 쥡니다. 이때 남은 코인 여섯 개로 말의 움직임을

정말 자기 마음대로 주무르는 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이상민 쪽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둘이 이상민 연합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보여집니다.

최강의 권한을 갖고 있는 11-12 연합의 순서를 뭉그러뜨리는 게 바로 코인포기이고 각자의 최소 4개 이상 최대 6개 정도 되는 연합이

코인포기로 경쟁을 하게 되고 결국 뒤로 갈수록 코인을 자신의 마음대로 뽑아낼 수 있는 플레이어들이 조금씩 우위를 점쳐가는 시나리오를

제작진은 생각한 것 같은데, 결국 먹이사슬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4 참가자들도 이 게임의 본질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게임 자체가 제작진의 의도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 거죠.

결국 패배연합(홍진호-김유현-임요환-김경훈) 중 마지막에 코인배치 권한을 갖고 있던 김경훈이 살아남았고,

(김경훈의 하나 하나 하나 배치는 실수인 척하지만 결국 의도한 거라고 보입니다.)

11-12번째 코인배치 권한을 갖고 있던 팀은 승리하여 본래 가넷을 많이 갖고 있던 이상민이 승리한 그런 그림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홍진호와 김유현, 이준석은 그들과 팀을 함께 함으로써 데스매치로 떨어질 리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고(홍진호는 둘 중 하나가

떨어지면 어쨌든 전력으로 둘을 돕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네요.) 우승시나리오 자체도 김경훈을 서폿하는 김유현과 임요환을 서폿하는

홍진호가 대립하면서 무너진 것 같았지만 말입니다.

홍진호의 각성 시나리오를 염두에 둔 편집이 나왔는데 어떻게 진행될지 앞으로가 정말 궁금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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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 Snow
15/07/05 10:56
수정 아이콘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4 참가자들도 이 게임의 본질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뭐 결과론적인 얘기입니다만 너무 공감이 가네요.
대체 왜 연맹에 집착하는지, 그 연맹에 대항하기 위해 왜 연맹을 세우는지 도대체가 이해가 안가는 방송이었습니다.
어제의눈물
15/07/05 11:03
수정 아이콘
연합시 필요한 플레이어 숫자와 카드의 선택을 먼저 정해놓고 사람을 모았어야하는데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전체적으로 부족해 보였습니다.
장동민이 모두를 책임질 수 없다고 한 말이 이번화를 보는 내내 머리에 남더군요.
소수 연합이 다수 연합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는 지니어스 제작진이 준비한 연합 게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게임이었는데 이해도가 매우 부족했던 홍진호 연합의 어설픈 전략 덕에 허무하게 메인매치가 끝나버렸습니다.임요환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이번 회차만 보면 떨어질만한 후보가 떨어졌다고 봐야겠지요.
15/07/05 11:09
수정 아이콘
이번 게임은 지니어스라는 프로그램의 초반라운드에 조금 안어울리지 않았나 합니다.
1,2,3기를 거치면서 2라운드때 2,3인끼리 있으면 떨어질 확률이 높다는 인식이 참가자들 사이에 지배적일겁니다.
거기다 과일카드에 초점을 맞추게 해서 게임분석하는데 시간투자를 많이 못하게 됐습니다.
과일카드를 게임시간 동안 들고있는것도 아니고 한시적으로만 관찰 가능하기 때문에 여기에 시간투자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확실한 답을 못찾았고 (또는 찾는데 너무 오래걸렸고), 게임분석을 못한 참가자들은 자연스래 여러명이 뭉칠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흘러갔죠.
개념테란
15/07/05 11:17
수정 아이콘
출연자들 사이에 '다수 연합을 만들지 않고 게임을 하는 것은 탈락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뭐 이런 의식이 형성된게 아닌가 싶을정도네요.
구밀복검
15/07/05 12:01
수정 아이콘
결과 및 게임 이해도의 측면에서 보면 이상민과 임윤선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망한, 개판 메인 매치라고 볼 수 있죠.
김연아
15/07/05 12:36
수정 아이콘
장오 연합이 이번 판으로 왜 이리 고평가를 받는지 모르겠어요 크크크크

애초에 판 엄청 개판으로 계획 -> 판 잘못 짠 걸 하다가 깨달음 -> 할 수 없이 이상민에게 몰아주기

근데 그 상대팀이 더 수퍼울트라하이퍼초개판으로 판을 짬 -> 하는 매판마다 최악의 악수를 연거푸 둠 -> 그냥 거기에 맞춰 대응
구밀복검
15/07/05 12:38
수정 아이콘
그렇죠. 누가 더 바보인지 대결하는 게임이었는데...
뭐 그렇다고 이번 회차의 플레이어들이 원래 무능력하다고야 할 수는 없는 것이고
아무래도 리허설이 필요한 게임이 아니었나 합니다. 어떤 식의 플레이를 선택해야 자신의 승리확률을 높일 수 있는 것인지, 어떤 것이 핵심 포인트인지 등등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쉽지 않은 게임이었던 것 같아요.
김연아
15/07/05 12:42
수정 아이콘
저도 플레이어들이 무능력하다고 보진 않아요. 장오는 시즌3로 능력을 충분히 보여준 사람들이니까요. 다만, 어제 게임으로 장오연합 캐사기 덜덜덜 이런 얘기 나올 이유는 하나도 없죠.

저도 리허설이 필요했던 게임이었다고 생각해요. 평소에 리허설 자주 하지 않나요? 리허설해서 다수 연합이 승리를 보장못한다는 걸 플레이어들이 빨리 깨달았으면 이합집산, 코인배치의 수쓰기 등 긴장감있는 장면이 꽤나 나올 법 했는데 그게 아쉽습니다. 장동민도 게임 중간에 깨닫죠. 연합의 모순점을요.

더불어 장동민이 연합 승리를 위해 이상민에게 가넷을 결국 몰아줬는데, 신의를 지킨 것이 득으로 돌아올지, 이상민에게 가넷 몰아준 것이 독으로 돌아올지도 재밌는 관전포인트가 아닐까 싶어요. 이상민은 자기 유리한 포지션에서 판짜는 건 지니어스 최강이라는게 이미 증명된 사람이라서요.
15/07/05 13:30
수정 아이콘
시즌 1, 2 24회차 내내 나온 모습으로 보건대 이상민은 신의를 지키는 캐릭터는 아니죠... 그냥 이길 수 있으면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이 이길 수 있는 방향으로 끌고 가는 플레이어입니다. 시즌 2에서 비슷한 상황 엄청 많았지만 자신 말고 다른 사람을 밀어주거나 하는 상황이면 거의 99% 통수 쳤던 게 이상민이죠.

만약 이상민이 가넷 2개이고 장동민이 가넷 3개라서 장동민 포함 다른 사람들이 장동민을 우승으로 밀어주는 분위기였다면, 이상민에게는 거의 99% 통수각이라고 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만히 있던 적이 없어요.
김연아
15/07/05 20:22
수정 아이콘
전 앞으로 다음 회차들에서 어떻게 될 것인가가 궁금하다는 뜻이었습니다. 이 얘기가 왜 나옸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어제의눈물
15/07/05 13:09
수정 아이콘
애초에 장오연합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사실상 이상민-오현민 연합에 장동민 등이 합류한 느낌이지요.
전체적으로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인 장동민을 위한 회차이기는 했지만 게임의 흐름을 초반에 주도하려 했던 사람은 저 둘이었습니다.

이 게임은 가넷 수와 플레이어의 카드 뽑기 순서,필승을 위한 최선의 연합 인원 수가 어느 정도 정해진 상황에서 연합을 이뤄 게임을 진행해 나갔어야하는데 카드 뽑기 순번만으로 게임의 주도권을 쥐려한 이상민 연합과 꼴등을 면하려하면서 가넷이 1개인 두 명을 미뤄줄 수 없는 카드 조합을 한 홍진호 연합 모두 게임 이해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냥 상황상황에 따라 플레이어들은 최대한 최선의 선택을 하려했지만 김경훈의 자신이 살려는 한수에 패자와 승자가 나뉜 게임 진행의 완성도가 매우 떨어지는 회차였어요.
15/07/05 13:48
수정 아이콘
저도 동의합니다.
이번회차는 장오가 잘한게 아니고 걍 콩연합이 최악의 수를 둔것뿐이죠.
15/07/05 13:50
수정 아이콘
다른댓글에도 썼지만 공감합니다. 장오연합이든, 홍연합이든 둘다 평가가 저조할수밖에없는 판이엇던것같아요.
김연아
15/07/05 12:48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사실 김경훈이 은근히 성공한 편입니다. 크크크.

의도했는지 모르겠지만, 가넷1개였던 임요환과 같은 편을 먹은 후 다른 코인을 선택하고, 결과적으로 자기 코인이 순위 안에 들게 만드는...

그리고 그 결정도 자기가!!!!
15/07/05 12:18
수정 아이콘
아이러니하게도 연합따위 없었던 임윤선에게 유리했던 게임이죠.
애초에 다수연합이 그렇게 까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가 않은 게임이었는데 아쉽긴 하네요.
15/07/05 12:29
수정 아이콘
보자마자 베팅한 사람이 많아질수록 전진하는 말이 적어지기 때문에 다수가 뭉치면 불리할 수도 있다고 캐치했는데 지니어스라고 뽑힌 사람들은 왜 이해를 못했나 궁금했네요
근데 홍진호연합에서 적어도 이준석이었나 김경훈이었나 의견대립이 있다고 했음에도 임요환 살리기로 묵묵히 따랐던걸 보면 탈락자가 자기팀에서 나오는데 절대로 자기는 아니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봅니다.. 데매 안가는 확실한 방법은 상대연합 공동우승 못하게 만들면서 우리 연합에서 탈락자가 나오는거니까요. 가넷이 1개있는 2명이 서로 다른 말에 배팅하게 놔두는 것 부터가 이번 라운드는 프리패스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보이네요
15/07/05 13:49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합니다.
여자같은이름이군
15/07/05 12:46
수정 아이콘
코인에 장치를 해둬서 그런지, 그 이상의 구별법이 있겠구나 생각하고 딴 길로 샌 감이 있더군요.
15/07/05 13:48
수정 아이콘
이게 다 장동민의 사기적인 감각때문입니다

무게로 구별해버리니 모두가 무게에 집착하느라 다른걸 신경안쓰더군요
다리기
15/07/05 15:12
수정 아이콘
그건 진짜 신기했어요. 전에 광산게임에서도 그렇고, 제작진이 의도한 장치가 아닌 그냥 감각으로 아이템을 골라내버리는 ㅡ.ㅡ
15/07/05 14:01
수정 아이콘
평소처럼 다수연합이 승리하는 게임이 아니라도 플레이어들은 관성에 이끌린 면이 있다고 봅니다.
날고기는 일반인중 선별되서 뽑힌 플레이어도 있고 이미 지니어스다운 플레이로 검증된 연예인도 있었습니다.
우리야 편안하게 집에서 혹은 지하철에서 시청하며 독립적사건으로 냉철한 판단을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지금껏 그렇게 해왔던 (그렇게 하는게 안전하고 유리할 확률이 높다는게 학습된) 플레이어들 입장에서
냉철한 판단이 힘들었겠죠.

당장 pgr에서 일반인 대표를 뽑아 2회차 단일코너만 출전시켰다면 괜찮은 성적을 낼 수도 있었겠지만
지금 이런 생각을 하던 pgr러도 지니어스 세계를 이미 경험해왔고 그 분위기에 적응되과는 과정이었다면
과연 냉철하게 판단가능할 수 있을 사람은 10프로도 안될거라 봅니다.
하늘의이름
15/07/05 15:17
수정 아이콘
게임은 정말 잘 만든 것 같은데, 참가자들이 완전 못했네요.
김연아
15/07/05 22:57
수정 아이콘
제대로 파악 시 엄청난 이합집산과 수싸움이 나올 수 있는 게임으로 보여지긴 하는데, 파악하기엔 시간이 너무 짧았던 감도 있어요.
호구미
15/07/06 01:05
수정 아이콘
공동우슨 날려먹은 시점에서 이상민 몰아주기 한 건 시즌1 차민수연합같은 짓 한거죠. 연맹이 이기긴 이겼는데 연맹이 이긴 게 완전히 무의미한... 어차피 연맹에서 승리자가 나오나 안나오나 양쪽에서 데스 한명씩 가는 건 똑같고 이상민이 가버낫 한 게 연맹의 유일한 의의였습니다. 그나마도 이상민이 연맹을 위해 쓸 이유도 없고요.

이득본 건 이상민 임윤선에 생징 받은 김경란 말곤 전무하죠. 그나마 임윤선은 다수연맹도 아니였고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15/07/06 18:35
수정 아이콘
근데 재생각에는 그래요...

그날 게임만 생각하면, 2인연합이 6개가 생기는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고,

또 큰 연합 2개가 생겼을 때 각 연합의 2명이 몰래 연합하면 둘이 우승과 생징을 가져갈 수 있는 기회도 있었겠죠..

근데, 그러면 다음번 게임때 그 둘이 제일 먼저 찍혀나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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