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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05 00:39:51
Name 슈우
Subject [분석] 지니어스 5회 리뷰 및 6회 예상.
세간의 스포와는 다르게 결국 임윤선씨의 탈락으로 마무리되었네요. 지니어스 1회와 구도는 굉장히 비슷합니다. 1회도 강자일수록 초중반에 죽어나가는 구도였는데 지금도 철저하게 능력을 인정받은 임윤선과 홍진호는 배척당하고 이제 다음 6회에서는 마찬가지로 능력을 보여준 이두희와 임요환, 홍진호 3인방이 철저하게 외면당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게임을 이끌었던 남휘종, 임윤선, 홍진호는 철저하게 배격당하여 일부는 탈락하고, 뒤에서 조금 능력을 밀리지만 몸을 낮추고 움직이던 인물들은 살아남고 있습니다. 웬지 모르게 우리 사회의 일단면을 보는 것 같아 조금 씁쓸하기도 하면서도...크크

당장 저번 화만 해도 PD는 강력했던 임윤선과 홍진호를 떼어놓으려는 구상을 했었는데, 오히려 비연예인권 숫자가 급격하게 줄고나니 아예 대놓고 강자를 도태시키고 있네요. 모든 집단의 중심에서 절대권력을 휘두르며 임요환에게 카노사의 굴욕까지 선사했던 홍진호는 단 한 회만에 전승우승에서 공공의 적으로 지위하강을 겪었습니다. 홍진호가 "난 너(조유영) 찍을거야." "왜요?" "....그냥!"이라고 말하며 조유영의 곁을 지나가는 장면에서는 시즌1 게임 내내 알게모르게 견제를 받았던 진한 김구라의 향기가 났습니다. 아마 시즌1 김구라도 비슷한 의미로 굉장히 뿔이 나있는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몇 가지 오늘 화를 보면서 제 생각을 간추려보자면,


1. 데스매치 선정에 있어서 PD의 개입 여부

시즌1 때부터 들었던 생각이지만, 오늘 화를 보면서 그 의문이 거의 확신에 가까워졌네요. 노홍철 VS 임윤선이었다면 왠지 이런 복잡한 게임은 나오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임요환 VS 임윤선이었기에 나왔던 장기게임이었지만, 의외로 임윤선 변호사가 공간지각능력 부족을 호소했고 그녀의 GG를 받아내면서 데스매치 자체는 너무나 무난하게 임요환의 승리로 흘러갔습니다.

그리고 데스매치뿐만이 아니라 메인매치에서도 꽤 PD의 역량이 유입된 요소가 보였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먹이사슬 게임의 동물배정도 랜덤이라고 하기엔 너무 작위적인 요소가 많았고 이번 7계명게임도 마찬가지였죠. 보면 특히 비연예인들에게 좋은 카드가 많이 갑니다. 그들에 대한 배려가 엿보이는 부분이죠. 다른 예로 1 VS 100을 많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유독 연예인들이 나오면 문제가 쉽습니다-_-;;


2. 불멸의 징표는 누구에게?

예고편에 홍진호가 사용하는 장면이 분명히 나왔었죠. 아마 이상민도 불멸의 징표 보물함의 비밀번호까지 알아내어 열어보지만 이미 비어버린 상태일 것 같습니다. 그에 이상민은 흥분하여 이것저것 집어던지(?)면서 우당탕당하는 소리가 난 것 같습니다(순전히 제 추측이지만). 홍진호가 끌려갈 적기는 다음 회인데 끌려간다면 분명히 불멸의 징표를 사용하겠죠.



오늘은 아마 모든 사이트에서 조유영 대신 임윤선에 대한 엄청난 비난이 쏟아질 것 같습니다. 이미 몇몇 사람들은 트위터로 정말 심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조유영에게 욕을 퍼붓고 있는데, 어찌됐던 아직 꽤 많은 녹화분량이 남아있는 시점에서 어찌됐건 살아남은 사람들은 멘탈적으로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네요. 특히 마지막 임요환에 대한 배신은 정말 그녀의 생존에 대한 본능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누구라도 노홍철 찍고 싶었겠죠. 남휘종이라면 100% 노홍철을 찍었을 겁니다. 하지만 임윤선 변호사는 지금까지 게임 중에서 정치를 배제한 게임이 거의 나오지 않았고 이번 게임도 노홍철과 경기를 하게 되면 다수연합과 등을 진다고 판단, 자신을 도와준 임요환을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물론 정치적인 게임을 나왔다손 치더라도 사람들이 임윤선을 도와주지는 않았을테지만...)

저같은 경우는 그동안 시즌1과는 달리 너무 강대국(?)의 포지셔닝이어서 몰입할 수 없었는데, 이제부터는 다시 홍진호에게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조금 독기가 오른 모습이었고 임요환 선수 역시 믿었던 임윤선 변호사에게 배신당하며 열이 뻗친 모습이었는데 이 둘의 연예인군단과의 항쟁은 볼만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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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밥팅z
14/01/05 00:41
수정 아이콘
정치게임이라 한들 [임]보단 노홍철을 찍는게 승산이 있었을텐데요...
14/01/05 00:43
수정 아이콘
6명팀이었던 노홍철보다는 3명팀의 임요환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인데요...;;;
착한밥팅z
14/01/05 00:48
수정 아이콘
반대로 6명팀이었던 노홍철을 고르면 자기팀이었던 [임]과 콩은 데려올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자기팀이었던 [임]을 고르면 상대팀을 골랐을때 내 편이 될 수 있었던 [임]과 콩마저 잃게 됩니다.
게다가 자신이 강력한 우승후보라 다들 자기 편을 들고싶지 않아할거란걸 생각했어야죠.
3명팀의 [임]이지만, 마찬가지로 3명팀의 임변이고, 상대팀에서 자기편을 들어줄거란 확신이 있었을까요?
상대팀에서 내내 어벙하고 언제든 이겨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이미지의 [임]을 살려둘까요,
1회차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뽑히며 카리스마를 뽐내온 임변을 살려둘까요?
14/01/05 00:50
수정 아이콘
전 6명이 임요환을 도와줄 거라는 확신이 없을 것 같은데요. 해와 달 같은 게임으로 치자면 임윤선이 한 명 한 명 포섭했으면 절대적으로 임요환보다는 많은 아군을 확보했을 거라고 봅니다. 그게 임윤선이 임요환을 뽑은 이유입니다.
착한밥팅z
14/01/05 00:51
수정 아이콘
6명이 임요환을 도와줄 확신이 없지만, 6명이 임변을 도와줄 확신은 어디서 나오시는건가요?
제가 볼때는 임윤선이 한명한명 만나 포섭할 수 있었던 사람은 딱 이두희 까집니다.
실제로도 데스매치 전에 전략 짤때, 임변 옆에 있던 사람은 이두희 한명이죠.
14/01/05 00:54
수정 아이콘
저랑은 관점이 다르시네요. 제가 볼때는 임요환의 정치력으로는 임윤선 정치력을 절대 못 따라갔다고 봅니다.

그런 식으로 따지면 노홍철 VS 김재경에서 훨씬 더 견제를 많이 받는 노홍철보다 훨씬 더 무능력한 김재경이 먼저 떨어진 이유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착한밥팅z
14/01/05 01:01
수정 아이콘
노홍철이 강력한 우승후보였나요?
임윤선처럼 첫 데스매치에서 상대를 찍어누르고 올라와서 프로그램 전체의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하던 존재는 아니었지요.
가장 강력한 적을 내 손에 피묻히지 않고 제거할 기회가 왔는데, 임변이 뭘 가지고 협상을 이끌어 갈 수 있을까요?
가넷도 몇개 없는데요.

그리고 그때 재경은 자신이 속한 연합이 승리할 수 있었던 상황을 자신의 생존을 위해 대놓고 트롤링하면서 망쳐버렸고, 그것은 자기 연합들이 등돌리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거기다 다른 참가자들이 가넷을 걸 수 있는 룰 덕분에, 어느 한쪽이 우세한 상황이 되면 그쪽으로 몰리도록 설계된 데스매치였구요.

방송내내 나왔죠.
임윤선과 대립각을 세우던 조유영, 임윤선이 한 얘기를 그대로 다른곳에다 오픈해버리던 노홍철, 임윤선의 개인법안을 까발리던 이두희, 임윤선에게는 절대 카드 오픈 안하던 이상민, 얌체라고 혀를 차던 유정현.
임요환에게는 그냥 이해가 안된다, 바보같다는 평이 있었을 뿐이구요.

정치력의 유무를 떠나서, 다른 참가자들 입장에서 임윤선은 정말 떨어뜨리고 싶은 상대, 임요환은 뭐 떨어지면 떨어지나보다 하는, 언제라도 데스매치에 보낼 수 있을 상대죠.
14/01/05 01:06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대로 다수연합이 이해가 안간다며 임요환이 등 돌린 행위에 대해 척결을 당하면 당했지 오히려 대립각을 세우던 사람들을 전부 적으로 돌려서 대체 무슨 수로 이기나요. 6 VS 3 구도가 아예 굳어지면 해달별 같은 게임의 경우는 절대 무슨 짓을 해도 이길 수 었습니다. 홍진호 임요환이 편이라고 해도 게임 자체가 의미가 없을 정도예요.

그에 비해 임요환을 적으로 지면 어찌됐던 나머지 6명과 협상할 "여지"는 있는거죠. 임요환도 적이었고 저쪽팀을 배신해서 데스매치 끌려온거니까요. 노홍철이 적이면 협상할 여지조차 없고 그냥 해달별 GG치고 나와야 합니다. Wade님 말씀따라 임변이 불리한건 누굴 찍든 해당되는 사항이고 그나마 차악이 임요환입니다. 노홍철을 찍었을 경우 해달별 같은 게임 나오면 "아예" 못이겨요. 임요환 홍진호가 같은 편이라고 변하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전 저같아도 임요환 찍고 발악해보지 노홍철 찍고 해달별 게임에서 접싯물에 코박고 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착한밥팅z
14/01/05 01:11
수정 아이콘
5:2에서 슈우님이 말씀하시는 임윤선의 "정치력"을 발휘해야죠.
이두희만 끌어왔으면 4:3이고 그럼 해볼만 한거구요.

사실 wade님 말씀대로 누굴골라도 불리한건 마찬가지긴 하죠.
저는 확실한 아군을 가진 노홍철 / 내 아군을 잃게되는 임요환 이라고 생각하는거구요.
이건 슈우님 말씀대로 너무나 당연한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14/01/05 00:55
수정 아이콘
임변이 불리한건 누굴찍든 해당되는 사안이고 그나마 차악의 선택이 임요환이었다고 봐야죠
확실한 아군을 가진 노홍철과 그렇지 않은 임요환이니까요
착한밥팅z
14/01/05 01:04
수정 아이콘
어느쪽에 중점을 두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의 아군 수를 중시하느냐, 내 아군을 중시하느냐.
어느쪽을 선택하든 내쪽의 아군이 더 많을 수는 없는 상황이 이미 되었습니다만,
노홍철을 찍었다면 당사자들을 제외하고 5:2 라면
임요환을 찍음으로써 내 편이 될 수 있었던 2명을 잃게 되고 나머지는 미지수가 되죠.
14/01/05 00:51
수정 아이콘
임요환이랑 다이다이를 붙으면 6명이 누구한테 붙을지를 생각했어야죠. 임윤선은 홍진호 다음으로 견제받는 플레이어였고 어차피 정치싸움 가면 힘들었습니다. 이두희가 2R에서 무리해서라도 홍진호 데스보내려고 했던 거랑 비슷한 이치죠.

임윤선이 임요환을 뽑은 이유는 님이 말한 게 맞는데 그 선택이 틀렸다는 의견도 있다는 겁니다.
클레멘티아
14/01/05 00:43
수정 아이콘
정치게임이라 한들 [임]보단 노홍철을 찍는게 승산이 있었을텐데요... (2)
자기가 얼마나 강력한 우승후보였는지 잘 몰랐던게 패인인거 같습니다..
어차피 자기가 데스매치 가면 연합이고 뭐고 자기 반대편에 서는게 뻔한데 말이죠..
(실제로 데스매치일때 임변 편은 이두희 밖에 없었지요. 그나마 노홍철을 찍었다면 홍진호와 임요환은 임변을 도와줬겠지만요)
임윤선을 욕할 이유는 없을꺼 같애요.
그냥 아쉬울 뿐입니다. 왜 노홍철이 아니라 임요환을 선택한건지.. ㅠ
14/01/05 00:43
수정 아이콘
친구 만나러 왔다가 지피셜을 들었습니다. 젠장.. -_-;;
어차피 2회차부터 컨셉은 확실하게 정했다고 생각했었긴 한데, 아무튼 홍 화이팅입니다!!

오늘 게임은 너무 룰이 방대하다보니 보는 입장에서도 어렵다는게 좀 아쉽긴 했습니다. 상황이 잘 이해가 안가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무한루프를 만들어낸건 좋은데, 와일드카드가 2장이 남았다고 할때 이상민의 개인법안을 알던 홍진호가 최소한 동점 가능성이 있음을 인지시키지 못하고 무리하게 지른건 좀 아쉬운 느낌이네요..
검은별
14/01/05 00:43
수정 아이콘
예고편에 홍이 불멸의 징표를 사용한 장면이 있었나요??
하루타
14/01/05 00:44
수정 아이콘
돌아보면 그래도 노홍철이 더 까여서 그나마 덜 까이더라구요 그 분 찍은게 이해간다면서 혐** 들 더 욕하던데...
한국화약주식회사
14/01/05 00:46
수정 아이콘
예고편에서 홍진호가 불멸의 징표를 사용한 적은 없습니다.
14/01/05 00:52
수정 아이콘
2화였나 3화 예고편에서 홍진호가 데스매치에 불려가는 듯한 장면이 나오고 불멸의 징표를 꺼내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진짜 찰나였지만.
녹차트윈스
14/01/05 00:56
수정 아이콘
예고는 그다음화 예고 이지 않나요?
슈우님이 보신거는 이미 지나간 내용같은데요..
불멸의징표가 아니란 말이죠..
보신건 왕게임에서 반역하는거 아닌가요
14/01/05 00:58
수정 아이콘
그... 그랬나요? 저는 왜이렇게 불명의 징표라고 확신하고 있죠?;;; 분명 본 것 같았는데... 한 번 그 영상을 찾아보겠습니다.
태연­
14/01/05 01:00
수정 아이콘
그거 반역의 징표예요
14/01/05 01:01
수정 아이콘
반역의 징표입니다.
검은콩두유
14/01/05 00:47
수정 아이콘
이번회는 개인법안간 밸런스가 좀 아쉬웠어요.. 시즌1의 콩픈패스급 명장면이 나올 뻔 했는데 이상민, 은지원 법안이 너무 막강하더군요.
면역결핍
14/01/05 00:48
수정 아이콘
예고편에서 홍진호씨가 잠깐잠깐 한건 가넷쓴거 아닌가요?
14/01/05 07:31
수정 아이콘
동의하기 힘든게
노홍철 VS 임윤선이었다면 왠지 이런 복잡한 게임은 나오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 근거도 없지만 저런 게임 세트를 준비해놓고 다른걸 하진 않을것 같습니다.. (물론 이건 저도 근거는 없죠)
보면 특히 비연예인들에게 좋은 카드가 많이 갑니다 --> 이상민 트위터? 페북? 보면 준게 아니라 참가자가 뽑는 거라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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